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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에 대해서 알아보자
참치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생선이다 한국에서도 참치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참 많다 동네 횟집으로 회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 분들은 루트가 크게 둘로 나뉘어지는데 1번 루트는 기름진 생선이 싫어 흰살 생선 루트를 타는경우고 광어 > 1티어 고급어종 > 0티어 고급어종 2번 루트는 유행에 따라 방어를 먹다, 참치를 먹고 감동해 참치를 미친듯이 파는 케이스다. 중간중간 잿방어나 시마아지 전어 전갱이도 먹으면서. 보통 오마카세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쪽이다. 다만 한국에서 '참치'라고 불리는 생선은 꽤나 많다 노인과 바다에서 나오는 청새치같은 것조차 일단 참치라고 팔리는 판국이니 말 다했지. 그러니, 오늘은 참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다만 앞서 이야기했듯 나는 흰살생선에 비해 참치를 잘 알지 못 한다. 좆문가가 떠드는거니 재미삼아 들어주길 바람 1. 새치류 흔히 황새치> 청새치> 흑새치 외 그 잡것으로 나뉘는데 한국에서 회로 식용하는건 황새치와 청새치까지다 어지간한 저가 참치 무한리필집이 아닌이상 흑새치는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이 둘에 대해 다루어보자 1)황새치 일케 생긴 친구인데 여러분들은 보통 이 형채로 많이 접했을 거다. 황새치 뱃살, 메카도로다. 맛은 뭐, 선호 안 한다. 의외로 별맛이 안나는 느낌이거든. 가격은 킬로당 만육천원까지 봄(등살이랑 다 섞인거지만) 보통 일식집에서 쓰는 완도 광어 도매가 기준, 순살무게가 킬로당 6만원 정도인데 이걸 기준으로 비싼지 싼지 따져보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론 의외로 비싸다고 느껴짐 2) 청새치 황새치랑 달리 파랗게 생겼다. 가격은 킬로당 만원 이하 이것저것 다 합쳐서 모든부위 8kg 7만원에 팔리고 있더라 기본적으로 황새치랑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차이를 말하라면 더 밍밍하다는거? 회도 좀더 하얗게 나오는 느낌이다. 2. 다랑어류 나는 북방참다랑어 남방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까지만 다루겠다. 그 아래에 가다랑어 날개다랑어 줄다랑어 등등도 나오는데 횟감으로서 가치는 없거든. 통조림 용이다. 참치마요 만들때 쓰거나 1) 황다랑어 횟감 다랑어중 ㅎㅌㅊ에 속하는 친구다 짤은 졸라 큰애긴 한데 보통 저렇게 크게까진 안자란다 회로 썰었을때 가장 큰특징은 역시, 저런 하얀 힘줄이 보인다는것 저건 뱃살인데 등살쪽으로 전체적으로 색감이 빨개질뿐 힘줄이 똑같이 보인다. 가격은 뱃살기준 킬로당 13000원 정도. 엄청 쌈마이기는 한데, 의외로 난 저 배꼽살부분 식감을 좋아해서 무한리필갔을때 자주 먹는편이다 맛은... 갠적으로 기름짓만은 메카도로보단 덜해도 결국 참치 비스무리한 맛이 나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간장 찍어먹으면 그냥저냥 맛있게 먹을 수 있는정도? 그래서 단골 참치 무한리필집 실장들이 날 좋아한다 대신 공짜로 담금주를 많이 주더라... 2) 눈다랑어 아주 싸구려 집 아닌이상 이제 슬슬 이걸 많이 쓴다. 특징은 눈까리가 크다는것 그리고 이쯤에서 이야기하는건데... 서론에서 이야기했듯 회를 먹기 시작하면 진화루트가 두개로 나뉜다 그리고 나는 1번이다! 참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전문가랑은 거리가 멀고, 놀랍게도 회를 썰면 눈다랑어 황다랑어 구분을 못 한다 ...! (아니 이걸 어케 구분하냐고ㅋㅋ) 지금 사당에서 가장 핫한 참치집을 예전에 정말 많이 갔었는데 거기 사장도 처음엔 내가 옆 친구한테 설명해주는거 들으면서내가 업계인인줄 알다가 이거 못 맞추니까 '흠 머글새끼였군' 했던 썰이 있음 까놓고 난 맛도 구분 못하겠다 ! 실장이 칼들고 협박하면서 '자 이게 눈다랑어고 이게 황다랑어야' 교습도 해줬는데 돌아서면 까먹는다 ㅇㅇ 내 전문분야 아니야! 반면 가격은 킬로당 2만원 정도 황다랑어보단 확연히 비싸다. 3) 남방참다랑어 소위 미나미마구로라고 부르는 친구다 일본에서 많이 잡힌다 거기서 많이 잡히거든 참다랑어라고 함께 퉁치지 않는 이유는 후술할 북방참다랑어랑은 종이 틀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부터가, 썰어놓으면 여러분들이 아는 '참치 깔'이 나온다 다만 회나 부위에 대한건 4번에서 다루기로 하겠다 맛? 일반인인 내 입장에선 '북방참다랑어보다 덜 기름지다' 정도 평가밖에 못 해줘서 미안하다 그것도 축양 북방참다랑어야 '아 차이 있구나!'하는거지 자연산 북방참다랑어는 또 덜 기름진편이라 쟤랑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가격? 한국에선 잘 안 먹는 친구라...(한국에서 나는 참치는 사이즈 작은 혼마구로다) 업소용 가격이 인터넷이 안 나와있다 다만 혼마구로보단 쌀거다. 4) 북방참다랑어 혼마구로라고 부르는 다랑어의 왕이다. 빵빵~ 하니 300kg넘는거 직접 보면 와 존나 크구나 할 거다. 애초에 이걸 다루기 위해 이번 정보글을 남겼다. 일단 같은 혼마구로라고 해도 종류에 따라 상품가치가 오락가락한다. 일반적으로 제일 ㅎㅌㅊ는 한국 바다에서 잡힌 쪼만한 참다랑어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일 고급인 참다랑어는 스페인쪽 축양이나, 아일랜드 인근 자연산이다. 물론 오오마산이니 뭐니 더 비싼게 없는건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는 것중 따지면 그렇단 얘기다. 저 부류는 가격 차이가 무지막지하게 심하다. 다만, 참다랑어=비싼 생선이라는 이미지에 마냥 쫄 건 없는게 사실 순살 무게 따져보면 참다랑어는 사실 그리 비싼 생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아일랜드 자연산 참다랑어 공구에서, 특수부위 제외 가장 비싼 1번도로의 오도로는 얼마일까? 킬로당 11만원이다. 조금 급을 낮춰보면? 이 정도가 킬로당 4만원 정도. 개인이 쓸 수 있게 거진 다 손질된 부분+ 제일 좋은 부위 해도 순살 킬로당 8만원이면 떡을 친다. 이쯤에서 떠올릴 수 있겠는가? 광어 순살 가격이 어땠는지? 킬로당 6만원이다... 의외로 별 차이가 안난다는 거다. 홈마카세하는 친구들이 온종일 참치 먹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그러니 이제 가격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 하고 거품을 좀 뺀 상태에서 부위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일단 오도로 주도로 떠들기 전에 이것부터 깔고 시작해야한다. 참다랑어의 도로(뱃살) 부분엔 번호가 붙는다. 번호가 낮을수록 비싸고 높을수록 싸다. 왜? 더 기름지고 오도로 부분이 더 많이 나오며 무엇보다 '배꼽살' 부분이 있거든 3번도로부턴 배꼽살이 슬슬 실종되다 그 미만 도로에선 아예 사라져버린다 오도로 자체는 1번보다 2번이 더 많이 나온다고 들은것도 같은데 자세한건 몰?루? 다음은 부위 설명인데... 먼저 아까미, 적신, 그렇게 부르는 부위다 쉽게 말해 등살 참다랑어 부위 중엔 제일 싸다. 썰어놓으면 저리 씨펄겋게 나온다 눈다랑어 황다랑어 등살은 저렇게 빨갛게 안 나오니 참고하자 맛은? 약간 산미 느껴지는 님들 다 아는 그맛이지 뭘 그래도 난 좋아한다 기름진 생선 많이 못 먹어... 요건 주도로라고 하는 중뱃살인데 중뱃살도 이게 대뱃살쪽에 가까운지 아닌지에 따라서 기름 뜨는게 좀 다르다. 생김새도 조금씩 다르고... 이게 자르기 나름이라 가끔 중뱃살 시켰는데 대뱃살로 헷갈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요컨대 1번도로 대뱃살에 가까운 중뱃살이 4번도로 대뱃살보다 더 대뱃살스러운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단말이지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은 좋다 적당히 기름져서 열점정도 맛있게 먹을수있음 나는 이건 훌륭한 대뱃살이다. 특징은 기름기가 눈처럼 퍼진 게, 아주 먹음직스럽다는 거 (배꼽살에 가까우면 저 눈처럼 퍼진 지방 대신 또 힘줄이 생기긴 한다) 그리고 진짜 본격적으로 졸라 기름지다 특히 축양산을 먹으면? 시발더 기름지다. 육각형 그래프에서 기름 스텟이 천장 뚫은 느낌이랄까 내 개인적으론 이게 한점 두점 세점까진 존나 맛있는데 그이상은 물리더라 근데 기름진맛 좋아하는 사람들한텐 이게 대체가 안되는거라, 그런 분들은 참치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배꼽살 대뱃살 앞부분이다 기름 스텟은 고만고만한데 이제 저 힘줄 식감이 아주 재밌다 그라서 개인적으로 나는 참다랑어중에 저 부분이 제일 좋은듯 다만, 비싸다. 1번 2번 도로에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일부러 아래로 내려올수록 비싼 게 나오도록 쓰고있거든? 즉 이게 대뱃살보다 비싸단거지 다음은 제일 비싼 부위라고 할 수 있는 가마살이다 턱 부근인데 참다랑어 부위중 제일 비싸고 제일 기름짐 저 하얀 게 다 기름이다 나는 한점 먹으면 만족도 ㄱㅆㅅㅌㅊ라고 생각하는데 참치 좋아하는 친구는 저걸 마구마구 퍼먹음 이제 정식 부위는 끝났고, 번외편이다. 요건 등지살, 세도로라고 한다 원래 한국에선 잘 안다뤘는데 오마카세 문화 퍼지면서 많이 다루는것 같다 대충 중뱃살에서 등살로 넘어가려다 혈합육에 막히는 부위인데, 적당히 산미 있고 적당히 담백하고 적당히 기름져서 나는 좋아함 요즘 가격은 어떤지 모르겠네 뽈살 입천장살 머릿살 등등... 그냥 특수부위라고 칭하겠다. 맛은 배꼽살의 식감을 가진 적신맛 희귀도에 비해 아주 특별하진 않다 그랬으면 가마살보다 비싸게 팔렸겠지... (어제 먹은 39000원짜리 회) (좌측 상단은 가맛살, 중앙은 적신, 적신 왼쪽은 중뱃살 오른쪽은 대뱃살로 보인다.) 그냥 어제 간단히 술 먹다가 이 가격에 참다랑어가 나오네? 싶은 경험을 해서 참치 관련 글 남겨봄 예전에 댓글로 참치 해달라는 분이 계시기도 했고... 그런데 확실히 참치는 이미지가 좋은 거 같다 나는 대충 단가 다 보이는데도 '오 이 가격에 참다랑어 뱃살에 가마살이 나오잖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거든 저기 사장님은 좀 젊어서 그런가, 이 원가적인 부분을 캐치해서 참치 이미지를 되게 잘 활용하는 모양이었음 전국 횟집 사장님들도 이런 시도를 해보는거 어떨까? 딱 완도광어값정도만 투자해서 참다랑어 쓰면 손님들 입장에서 가심비가 엄청 잘 나옴 노량진 소매점에서도 그런 곳이 있었거든 꼭 일반 모둠회만 시켜도 대뱃살 한점씩 던져주는데 그 얼마 하지도 않는 서비스때문에 거기 간다는 분들이 많아짐(물론 손님 끌고 난 후엔 이젠 안 하더라) 물론 냉동 참치 특성상 회전율 안나오면 슬퍼지니, 손님 수 많은 업장들이나 쓸 수 있겠지만 말이지.... 3줄요약 1. 참치는 여러 종류가 있다. 2. 그런데 의외로 이미지에 비해 원가는 비싸지 않다 3. 홈마카세 용으로 강추, 횟집 사장들은 이 이미지를 이용해보는게 어떨까?
작성자 : 수산물학살자고정닉
싱글벙글 용주골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00473 맨몸으로 전신주 오른 여성들… '용주골'은 못 없애나 안 없애나지난달 19일 밤 10시 30분 경기 파주시 연풍1리의 성매매 집결지 앞. 속칭 ‘용주골’이라 불리는 이곳에 보라색과 노란색 조끼를 입고 마스크를 쓴 90여 명이 "성매매 집결지 폐쇄" "성구매 부끄럽지 않습니까"라n.news.naver.com지원금 준다는데도 버티네. 피해자라는 여성단체의 망상과는 달리... 국민동의청원국회청원, 청원안내, 동의진행 청원 등을 제공petitions.assembly.go.kr이건 용주골 시위 여성들과 연대하는 청원임. 회원가입 안 했어도 본인인증 동의 가능 [시리즈] 성노동 · 싱글벙글 "성노동자"· 싱글벙글 벨기에 세계 최초 '성노동법' 제정- 맨몸으로 전신주 오른 여성들… 용주골은 못 없애나 안 없애나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2318580000258?did=NA[용주골 입구 '올빼미 활동' 동행 취재]시청공무원·자율방범대·시민 성매매 근절 캠페인집결지 여성들 '맞불집회', "재개발되면 나갈 것"자연 폐쇄 기약 없어… 적극 행정·경찰 단속 필요지난달 말 파주시가 CCTV를 설치하려 하자 용주골 여성 2명(빨간원 안)이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전신주 위로 올라가 CCTV 설치를 막고 있다. 임명수 기자지난달 19일 밤 10시 30분 경기 파주시 연풍1리의 성매매 집결지 앞. 속칭 ‘용주골’이라 불리는 이곳에 보라색과 노란색 조끼를 입고 마스크를 쓴 90여 명이 "성매매 집결지 폐쇄" "성구매 부끄럽지 않습니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파주시청 공무원과 시민단체, 자율방범연합대 등으로 이뤄진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한 달에 2회 이상 금요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용주골 입구에서 ‘올빼미 활동’이라는 성매매 근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맞은편에선 용주골 업주와 여성 50여 명이 올빼미 활동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업주와 여성들이 대규모로 반대 집회를 연 건 처음이었다. 이들은 “우리도 이곳 주민이다” “먹고사는 게 너무 힘든데 그만 가라”고 외쳤다. 새벽 1시까지 약 3시간 동안 대치가 이어졌다.입구 쪽 실랑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업소 20여 곳에는 불이 켜져 있었고 승용차와 택시 등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파주시 관계자는 “업주 차량이 특정 장소에서 성매수 남성을 이곳으로 태워오고 데려다주는 콜 영업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밤 11시부터 특정 번호를 단 승용차 4, 5대가 20~30분 간격으로 번갈아 드나들었다. 올빼미 활동가들이 철수한 새벽 1시 이후부터는 영업이 본격 활기를 띠었다. 성매매 여성들이 나와 호객행위를 벌였고 새벽 1시 30분부터 30여 분 동안 차량 20여 대가 줄지어 골 안쪽으로 들어갔다.'섬'처럼 폐쇄된 용주골...여전히 성업올빼미 활동가들이 철수한 새벽 1시 이후 용주골에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임명수 기자용주골이란 말은 ‘용지동(龍池洞)’이란 옛 지명에서 파생됐다. 마을에 큰 연못이 있었는데 폭우가 쏟아지던 날 연못 물이 솟구치면서 용이 승천했다고 붙은 이름이다. ‘용지골’이 ‘용짓골’을 거쳐 용주골로 바뀌었다고 한다.서울 청량리와 천호동, 경기 수원역 등 연이어 문을 닫고 있는 다른 지역 집결지와 달리 용주골이 여전히 성업 중인 이유는 지리적 폐쇄성이다. 철거된 집결지들은 유동인구가 많고 주택가와 밀접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지만 용주골은 연풍1리 마을 끝자락에 위치해 인적이 뜸하다. 용주골과 마을 사이에 갈곡천이 흐르고 마을 바깥쪽으로 왕복 4차로의 우회도로(연풍로)가 개통돼 마치 섬과 같은 공간이 됐다. 흔한 대형 프랜차이즈 편의점도 없다.반면 외곽 도로 발달로 외지에서의 접근성은 더 좋아졌다. 일산 신도시에서는 30분밖에 안 걸리고, 2020년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신촌이나 강남에서도 차로 1시간이면 닿는다. 들어가는 입구도 5곳이나 된다. 다른 집결지의 여성들이 용주골로 몰리는 ‘풍선 효과’까지 발생하면서 한때 120개 업소, 250여 명의 여성이 있는 수도권 최대 성매매 집결지로 몸집을 키웠다."폐쇄하겠다"는 파주시 vs "연기해달라"는 여성들파주시는 2022년 김경일 시장 취임 후 용주골 폐쇄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시는 2023년 1월 성매매 집결지 정비 합동팀(TF)을 구성해 용주골 내 건축물 일제조사와 소방점검을 실시했다. 불법 건축물에 대해 강제철거에 나서는 한편 6월부터 올빼미 활동을 시작했다. 용주골을 나오겠다는 성매매 피해여성에게는 2년간 생계비 1,800만 원, 동반 자녀 1인당 (18세 미만) 월 10만 원, 주거지원비 1,400만 원, 직업훈련비 720만 원, 자립지원금 500만 원(1회) 등을 지원하는 조례도 제정했다. 파주시의 강한 폐쇄의지에도 불구하고 용주골에는 여전히 40여개 업소에서 90여명이 성매매에 나서고 있다.파주시 성매매 집결지인 용주골 입구 교량에 ‘청소년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에 내걸려 있다. 현수막이 걸린 지점은 아이들 통학로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이미지 확대보기성매매 여성들은 재개발로 집결지가 자동 폐쇄될 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호소한다. 성매매 여성 모임인 ‘자작나무회’ 회장인 40대 A씨는 20대 후반에 용주골에 들어와 돈을 벌고 나갔다가 아버지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6년 전 다시 들어왔다. 그는 “술을 못 마셔 유흥업소에도 갈 수 없고 배운 기술이 없어 취업도 어려워 결국 되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이곳 여성들은 홀로 애 키우고, 부모 모시는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 대부분”이라며 “주변이 재개발되면 자연스럽게 떠날 테니 그때까지만 시간을 달라”고 하소연했다. 집결지 폐쇄를 막기 위해 이들은 결사적이다.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파주시가 용주골 인근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극단적 대책을 시도하자 일부 여성들이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전신주 꼭대기에 올라가는 농성을 벌였다. 이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결국 CCTV는 철거됐다. 시는 지난 3월 말 다시 CCTV 설치를 시도했으나 종사자들이 또 전신주 고공 농성을 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시와 여성단체는 자연 폐쇄까지 기다려달라는 성매매 여성들의 요구는 ‘시간끌기용’이라는 입장이다. 이곳 일대가 대규모 재개발 중인 건 맞지만 율목, 금촌2, 새말지구 등이 이미 착공에 들어간 반면 용주골이 포함된 파주 1-3구역은 시설 부족, 열악한 접근성 등의 이유로 건설사들이 외면하고 있어 재개발이 계속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5년 경찰 단속 50건용주골 안쪽 한 업소 문에 여성들이 붙여 놓은 호소문. 임명수 기자현행법상(성매매특별법) 성(性)을 사고파는 건 물론 성매매 알선부터 광고, 권유, 유인, 장소 제공 등 용주골에서 성매매를 목적으로 벌어지는 모든 행위는 불법이다. 그러나 경찰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게 시민단체 측 주장이다. 한 탈성매매 여성단체 대표는 “경찰이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단속에 나서지 않는 건 성매매를 범죄로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순찰만 강화해도 이렇게까지 영업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 역시 “CCTV 설치에 반대하는 집결지 여성이 전신주에 올라 업무를 방해했는데 경찰이 체포는커녕 바라만 보고 있더라”라며 “이미 설치한 CCTV도 그들이 철거를 요구하자 경찰이 ‘추락이 우려되니 일단 빼자’고 해 철거했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실제로 경찰의 단속과 적발 건수는 미미하다. 경기북부경찰청과 파주경찰서가 함께 용주골 성매매 단속에 나서 적발한 건수는 2019년 7건, 2020년 5건, 2021년 9건, 2022년 4건, 지난해 15건 등 최근 5년간 40건에 불과하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용주골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파주경찰서와 파출소에서 순찰도 계속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확한 순찰 횟수는 공개하지 않았다.물론 경찰 단속이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이 업소 앞에 나와있어도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다. 경찰은 범죄예방 차원에서 순찰을 도는 것일 뿐”이라며 “불법 행위가 발견돼 단속을 해도 곧바로 또 다른 여성과 업주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단속이 능사가 아니며 집결지 자체를 없애야 하는데 이는 경찰이 아닌 정부와 지자체가 할 일이란 논리다.수원역 집결지 어떻게 폐쇄됐나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 개설된 소방도로. 이 도로는 이후 수원역 집결지 폐쇄의 단초가 됐다. 수원시 제공그러나 경찰력이 집결지 폐쇄에 결정적 역할을 한 지자체 사례도 있다. 60년 동안 운영되던 경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는 2021년 5월 문을 닫았다. 2010년대 초부터 강제철거, 건물 매입, 소방도로 개설 등 수원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했을 뿐 아니라 경찰 역시 강력한 단속을 펼쳐 힘을 보탰다. 김원준 당시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생활안전과(현재 범죄예방대응과)를 통해 수원역 집결지에 밤낮 가리지 않고 수시 순찰을 지시했다. 단순 단속에 그치지 않고 대형업소나 대를 이은 업주 등의 첩보를 바탕으로 업주의 집, 사무실, 가족 등에 대해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여 세금 추징과 수익금 몰수 보전을 요청한 뒤 업주를 구속했다. ‘융단폭격’ 경찰 단속에 당황한 업주들이 6개월의 유예 기간을 요청했지만 아랑곳 않고 2차 단속을 예고했다. 그러자 업주들은 자발적으로 폐쇄 결정을 내렸다. 김 전 청장은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시와 시민단체, 경찰의 단속이 맞물려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찰 의지”라며 “산발적 단속으로는 불가능하고 단속되면 패가망신한다는 사실을 주입시킬 정도로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파주시장이 지나치게 발작한 감은 없지 않아있는데 용주골 아직 안 없어진건 맞다.
작성자 : elryiop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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