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건강카페에 약쑥 담배로 13년 된 비염 초토화시켰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 방법은 담배파이프에 약쑥 넣어서 하루에 몇 차례 흡연하면 한두 달 안에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본다는 것이다.

쑥의 약리적 유용성은 이미 한방에서 쑥뜸 쑥욕 쑥탕 등으로 입증한바 있지만 쑥의 연기에 대해서는 모깃불이나 벌통을 내검하기 위해 피우는 양봉의 도구 종도로만 알고 있는데 쑥연기(타르)가 의료용으로도 탁월하다는 사실이다.

이비인후과에서 비염이나 알레르기 등은 증상을 완화시킬 뿐 치료법이 없다고 하지만 쑥연기를 흡입하면 구취 비염 측농증 결막염 알레르기 감기 독감 후두염 인후염 기관지염 폐렴 폐결핵 등에도 효과적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쑥연기를 두 달 정도 흡입하여 기관지염 비염 인후염 등이 사라진 이야기도 있다.

쑥타르는 미국 식약청 FDA이나 우리나라 식약청이 인증한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산업화학물질연구센터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판명된 것으로 쑥연기의 진액인 타르는 임상실험에서도 무해하며 오히려 카테콜이라는 항암물질이나 기타 이로운 항산화물질들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다.

혈액순환이 되지 않은 사람에게 약쑥을 말아서 피우게 한 결과 적혈구가 완전히 풀어져서 현미경상에 정상으로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그래서 고혈압에도 좋고 모든 질환에도 좋다.

동의보감 등의 의서에 쑥뜸을 잘 이용하면 만 가지 병을 다스린다고 하였고, 맹자는 리루편에서 7년 된 오랜 병에는 3년 묵은 쑥을 쓰면 나을 수 있다고 하였다.

약쑥의 연기를 마시기 위해서는 단오 이전에 생산한 고운 약쑥을 구입하여야 하는데 그것을 애엽이라고 부른다. 이 건조된 애엽을 믹서기에 넣고 갈면 솜처럼 되는데 이것을 채로 치고 갈기를 몇 차례 반복하면 순도 높은 쑥솜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노랗고 고운 쑥을 의료용품점이나 인터넷에서도 살 수 있다.

비염에는 하루 2~3차 약쑥을 말아 깊이 마시지 말고 연기를 코로 내보내는 방식이 좋다. 기관지염이나 폐렴 경우는 잠시 머금어 입 안에서 혼합한 후 깊이 들이마시도록 해야 독한 연기의 자극을 피할 수 있다. 담배 냄새가 나므로 주위에 알려 오해를 받지 않아야 한다. 약쑥으로 뜸이나 달이거나 발효액을 담기도 하나 마시는 경우 약성이 강해 간이 피곤해지므로 300g으로 4~6달을 쓸 만큼 소량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