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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프라나식 21일 과정 2모바일에서 작성

꿀풀(1.11) 2022.04.22 08:09:12
조회 150 추천 2 댓글 9

미래로 가는 마음:
마지막 셋째주가 되니깐 쥬스의 희석비율이 높아진다. 하지만 그게 달게 느껴져 많이 먹고 싶지는 않다. 물만 먹어도 텁텁하고 쥬스를 섞자니 달다. 입맛이 많이 달라져 있음이 분명히다. 그런데 이 과정을 겪으며 깨달은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먹지 않으려 하는 것이 너무나 어리석은 발상이란 것이다. 호흡식은 21일의 기간만을 가지고는 성취될 수 없는 것이고, 거의 90일 정도의 기간 동안의 세포변화를 겪고 나서 그 이후로도 많은 세월 적응과 훈련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굳이 안먹으면서 인생에서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먹어서 편리한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많다는 것이다. 물론 모두가 극복의 대상이고 선택의 문제이지만, 금촉(禁觸)을 하며 세상과 고립되어 사는 것이 아닌만큼 사람들을 만나고 접하면서 대화하고 같이 어울려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일상에서 특별히 남다르게 안먹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 과정 자체가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먹으려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집착이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내 생활패턴에서는 남과 조화를 이루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것도 역시 에고가 다시 예전으로 회귀하려는 술수일 수 있겠지만, 모든 성인들과 깨달은 존재들이 안먹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아니었고 모두 다 정상생활하면서 나름의 의식상태를 성취하신 분들이란 점이다. 또한 호흡식은 내가 꿈꾸어오던 정점으로 가는 수행의 중간 정거장밖에 안되는 것이고, 그것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안먹는데 집착하고 그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오히려 내가 음식에 대한 유혹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 훈련을 이미 하고 있는 것이지만, 남과의 공생적 조화를 위해 당분간은 정상식 생활로 다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일었다. 그랬더니 음식에 대한 생각들이 더 나는 것이었다. 앞으로 다시 사람들과 어울려 음식을 먹는 상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마음이 미래로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과정 끝나고 먹을 음식에 마음이 꽂히는 것이었다.

다시 그 점을 반성하면서 현재에 몰입한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식사를 안하는 것은 나로서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다른 이들이 더 어색해할 것이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리 인생을 기이하고 복잡하게 만들며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안먹는다고 다 성자라고도 할 수 없다. 나는 성자라는 말에 희소성을 두어 아껴서 쓰고 싶은 사람이다. 성자는 자아와 물질계에 대한 온전한 통제력을 가진 존재들이다. 거의 안먹는 프라나식가에게 성자의 표현을 쓰지는 않는다. 나는 그 점에서는 까다롭고 인색하다. 성자의 호칭은 그리 쉽게 붙여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호흡이 수행에 중요한 측면이 많다. 몸의 중맥(충맥, 수슘나)을 여는 공부에서 호흡도 중요하고 텅빈 마음의 청정함도 중요하며, 균형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호흡식은 그 과정에서 여전히 정점이 아닐 것이며, 더 나아갈 토대는 될 수가 있을 것이다. 내가 공부하는 백색형제단의 비전 가르침과 호흡은 여전히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특히나 내게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깊이 있는 지식은 크게 열려져 있지 않으면 흡수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신뢰로 열린 태도를 가지고 늘 스스로 탐구하고 검토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난 그 과정에서 그간 많은 혼란과 고민을 해왔지만,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은 천상의 마스터들의 정교한 계획이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그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실험해 나가야할 것들이 많다.

운동과 일광욕: 음식을 안먹는 대신 쥬스와 물을 섞어 마시며, 태양빛에 노출하는 시간도 많아졌다. 또 하나의 일과 중 의무사항은 매일 일정한 운동을 해야하는 것이다. 특히 일정한 거리를 걸으면서 깨어있는 의식을 유지하는 것, 경행(經行)을 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태양빛을 쐬러 아침에 해뜰 때와 해지기 전 부담스럽지 않은 석양의 태양을 바라보는 명상을 즐겨 행한다. 이 때는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다. 태양으로부터 유입되는 프라나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 피부가 약하고 흰 편인 내 얼굴은 시뻘겋게 타서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얼굴이 시커멓다. 보통은 금방 타고 금방 회복되는데, 이제까지 여간해서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 일정량 이상의 운동을 해야했다. 프라나는 우리 몸의 대사활동이 활발해질수록 더 잘 유입된다고 한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몸을 활성화시켜줘야 하는 것이다. 또한 혈액순환이 되면서 에고의 생각도 빠른 회전을 하며 생성되는데, 이 때 에고를 관찰할 기회를 보다 명확히 가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트레칭도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몸은 예전보다 더욱 녹아내려 유연해졌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운동이 요구된다.

에고의 심판: 우리는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에 대해 심판하고 제한을 한다. 그 사람들 속에서 신성함과 완벽함을 보지 못하고 우리 내면의식으로 재단하고 분별하여 심판을 내린다. 밖의 세상이 그렇게 보이는 것은 나의 판단을 가지고 그렇게 의미부여하는 것일 뿐이다. 바깥세상과 다른 이들의 모습은 내 관념이 투사된 것이다. 타인은 나의 거울이다. 내가 새기는 세상에 대한 문신은 내가 지닌 문신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다. 우리는 비교경쟁하지 말고 겸손해져야 한다.

매일 간단한 티타임을 가졌다. 처음에 많이 힘들어들 하기에 현미를 볶아 차를 우려내어 오베롬이 직접 컵에 조금씩 따라주었다. 물론 원하는 사람들에게만...현미차는 내가 구토가 심할 때 구원투수로 등판하였다. 암환자분과 내가 초기에 현미차의 도움을 받았다. 오베롬이 아침 일찍 차를 우려내 가져다 주었고 그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었다. 하루 한잔이지만 이틀간 그런 대접을 받고, 8일째 몸이 좋아진 후 나는 이제 되었노라고 말하고 사양하였다. 티타임 때 자연스런 대화나 오베롬에게 궁금한 것들을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그럴 때 몇 사람들이 여러 질문들을 한다. 사실 난 거의 의문점이나 질문하는 것에 흥미가 없었다. 어떨 때는 불필요하게 보이는 별로 영양가 없는 개념적이고 상당히 추상적인 이야기들이 오고간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내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은 생각을 비우고 오로지 바라보는 청정함 속에 있는데, 번쇄하고 정리되지 않은 개념들로 채색된 추상적인 것들이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나는 그저 침묵을 지키며 듣고 있어야 했고, 어떤 경우는 1시간도 넘게 힘들게 듣고 앉아 있어야 했다. 대단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도 수행이려니 하며 나름대로 즐기려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판단이 생기고 에고가 나와 사람들을 심판한다. '아 저사람은 이런 성향이 있고 지금 이러한 상태에 있구나..그건 참 불필요한 이야기야!'.등의 판단이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에고가 고개를 들어 이 상황들에 대한 습관적 심판을 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나 자신을 다스리려고 애를 썼다. 에고를 관찰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내 다시 고개를 든다, 답답할 때는 이야기에 끼어들어 그들에게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도 불쑥 들어버리는데, 그때마다 나서는 것은 유치한 일이며, 그것은 결국 나의 불완전함과 불충만함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나의 습관적인 에고의 반응은 그것들이 나와 큰 상관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치부하며 침묵 모드에서 관찰해야 했다.

그렇게 애쓰다가 에고를 몰아내고 평정에 드는 효율적인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다. 마스터들과의 연결이었다. 정말 대단한 힘으로 큰 지성이 자리잡고 나는 마스터들의 창구가 되었다. 내 몸은 마스터들이 장악하여 활동하는 운송수단이 되면서 에고는 어느덧 발자취를 감춰버린다. 큰 자아로 거듭나는 순간 작은 자아인 에고는 사라져버려 침묵으로 매우 평안해졌고, 모든 것을 감내할 정도로 힘이 솟아났으며 포용력은 크게 확장되었다. 아! 감동스러운 일이었다. 그리하여 그 후 대낮에도 그러한 판단중지의 연습은 계속되었다. 낮에 태양빛이 뜨거울 때 대개 실내에들 머무르는데, 난 거의 밖에서 그늘을 찾았고 마땅한 곳이 없으면 그늘이 있는 길가에 수건 깔고 털푸덕 주저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람도 차도 거의 지나가지 않는 시골길이다. 그리고 여기저기 모든 곳이 과수원이다. 자두와 포도 등등 정말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마을이다. 그 아름다움을 맞이하는 것으로도 너무 감사했고 평화로웠다. 자연은 언제나 행복을 선사한다. 특히 초록색은 아나하타(하트) 챠크라를 자극하여 치유의 역할을 해준다. 자유시간에 그런 즐거움에 노출되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었다. 낮의 명상시간과 티타임 빼고는 모두 자유시간이었다. 책읽는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오로지 밤에 잠을 늦게 청하기 위해 책을 조금 볼 뿐이다.

한가위 보름달: 추석날 밤에 밖에 나가니 다른 날처럼 춥지도 않고, 달은 휘영청 하늘에 달려 빛을 뿜고 있다. 달빛 아래에서 기공동작을 하며 몸을 푸니 그야말로 달밤에 체조하는 격이지만 참 좋았다. 달이 너무 밝고 커서 심신이 고요해진 후에 샴바라의 의식에 담아 나의 소원을 말하고 발언을 했다. 한가위 보름달에 이렇게 공기좋고 한가한 곳에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존재할 수 있는 기쁨에 감사를 드렸다. 가족들을 생각하고 나의 사명을 생각하고 목표를 염원하였다. 아름다운 밤이다. 젊은 요가 청년이 밖으로 나왔기에, 침묵모드를 깨고 함께 대화를 나누며, 우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호기심에서 재미있게 들어주어 고마웠다. 남과의 조화와 덕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밤공기가 너무 상쾌했다. 오늘은 늦게 자기 위해 딴청 피우지 않아도 되는 멋진 밤이었다.

안먹는다는 것: 이 과정은 집중적으로 내면으로 들어가는 과정이며, 치열하게 깨어있는 연습을 하는 과정이다, 이 취지에서 볼 때, 그저 안먹다는 목표는 내게 저속해보이기까지 했다. 그래서 무얼 얻으려고 하는지 내면을 잘 들여다보면 여러가지 효율성과 편의성 그리고 에고에 대한 사람들의 주목과 관심 등의 여러 욕구 들이 포진해있다. 물론 욕구라고 해서 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에고라는 욕구의 힘을 타고 일을 하고 움직이며 창조해 나간다. 사실 먹지 않겠다,,그로써 먹는 욕구의 에고를 없애버리겠다..는 것도 에고의 욕구인 것이다. 에고가 에고를 죽이려 하는 것이다. 그 역시 에고의 교묘한 목표이지만, 사실 에고를 없애려 애써 싸울수록 에고는 더 큰 힘을 얻어 강하게 성장하게 되어 있다. 굳이 먹는 것과 싸우는 인위적인 노력으로 이 과정을 성공하려 하는 것은 자가당착일 수 있다. 단지 일정한 메커니즘 속에 적응되면 그러한 과정이 촉발되어 서서히 의식수준의 향상을 수반하면서 점차 그것이 일어나고 나중엔 자연스런 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에고는 제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에고가 에고를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에고는 단지 목표를 세우고 우쭐해하며 만족해하는 것이다, 에고는 보다 큰 상위자아에 조복되어 보다 큰 목표를 향해 가는 엔진의 힘으로 이용되어야 한다. 우리는 에고를 보다 아름답게 조정하여 선용(善用)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 에고라는 카르마의 추진력, 삶의 원동력 자체를 제거하거나 부인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삶이 지속되는 한 에고는 계속 남아있어야 하는 것이다. 에고에 대한 통제, 잘 구슬려 말을 잘 듣게 하는 것야말로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먼 후의 일이겠지만, 앞으로 빛의 세상이 오게 되면 안먹고 빛으로 사는 현상은 사실 저절로 일어날 일이다. 우리 마음의 진동이 더욱 정묘해지고, 빛이 몸에 유입되면서 투명하고 맑은 몸으로 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일어날 일이다.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는 세상에서 이러한 삶의 양식은 어쩌면 가장 바람직한 미래지향적 대안일 수 있는데, 이 과정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꽤 오랜시간의 끈질기고 지난한 노력이 요구된다. 내가 사람들과 만나지 않고 혼자 금촉의 생활을 위주로 하게 되는 시기에 들면 본격적으로 성취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프라나를 체크한 결과 85%가 되었다. 과일식이나 쥬스식을 할 정도가 되었다. 역시 프라나식을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큰 수확으로 얻었다. 향후 또 물없이 굶는 과정을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그럴 필요도 없다. 이제는 원하는 때 과일식이나 쥬스식 정도를 하면서 적게 먹으면 프라나식을 기억하고 있는 세포가 작동하면서 프라나가 유입되는 작동기제가 가동될 것이다. 그런 기간을 길게 가져가면서 깨어있는 의식상태를 지속할 경우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약 석달 정도를 그렇게 충분히 연습해 줘야 세포가 온전한 변환을 하게 된다고 하지만......

프라나 유입량이 적어 전체 생명에 필요한 에너지량이 적어질 경우 우리의 육체는 큰 손상을 받을 수 있다. 나 역시 다른 것은 몰라도 그 좋던 눈이 안좋아졌다. 다른 것은 다 좋아진 것 같은데 눈만은 매우 나빠졌다. 아마도 관련된 영양공급에 문제가 생겨난 상태이고, 그 부분은 프라나 유입을 통해서는 당장 해결이 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음식을 먹고 다시 눈이 좋아진 상태이다. 영양이 계속 부족하게 되면 몸에는 치명적인 폐해가 생겨날 것이다. 프라나 유입량이 부족할 경우 생식이나 일반 음식을 먹어 보충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험하다. 이 때 자신을 정확히 진단하여 파악하는 것이 필수이며, 욕심을 부리거나 하면 반대급부가 있을 것이다. 또한 프라나식을 하려고 프라나양이 부족한 상태로 초췌한 모습과 수척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면서까지 여유없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건 그리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라나식을 하면서 기혈이 잘 열려 맑고 투명하여 혈색도 일반인보다 더 좋고 건강한 빛을 발하는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야 사람들이 수행을 하고 싶어 하고 본보기로 삼으려하지 않겠는가! 타(他)의 본(本)이 되어야 수행의 큰 가치를 알리는 전도사로서 자격이 있는 것이다, 그저 '프라나식을 한다' 라는 에고에 끌려다니며 더 큰 공부를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이 과정이 매우 어렵고 지루한 과정일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 단순하게 임할 수도 있고 대단한 의미부여를 하여 새로운 진화의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이것이 맞을 수도 있고 안맞을 수도 있다. 보통 10명 중 1명 정도가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사람조차도 특별한 여건이 맞아야 할 것이다. 이 과정은 거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물공급을 끊는 것과 음식과 소금을 끊는 것은 그저 공부에 주어진 외적 재료에 불과한 것이다. 외면의 변화와 그에 따르는 내면과의 상호작용, 자기 우주에서 일어나는 그 연금술의 화학식에 따라 각기 다른 공부가 진행되는 것이다.

오베롬의 말처럼 사람들은 이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이 과연 먹지 않는데 성공하는가에 주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처음 이 과정을 홍보할 때 자신이 먹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두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에 부정하다가 차차 자신이 진짜 그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도 상당히 공감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예전의 식생활로 돌아가도 늘 깨어있고 행복감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인 것이다. 오베롬은 이 행성이 행복한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고 여러번 강조하였다.

난 일찌감치 과정 끝나는대로 몸무게를 회복하고 모습을 되찾기 위해 적응식을 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사람들이 실패했다고 평가하든 그런 데는 이미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안먹는다는 데에 가치를 두지 않는 판단이 이미 정립되었기 때문이었다. 안먹는다는 것에 집착하게 되면 그것은 일종의 노예화이며 음식과 전쟁하는 것이 된다. 그러면 진동이 떨어져 본래의 목표에 도달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삶의 주제를 먹지 않는 것에 둔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것인가? 이 과정의 본질적 측면은 안먹는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화로움과 감사함 그리고 행복감을 유지하는 것이 자연의 근본 생명력과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십분 깨닫는데 있는 것이다.

귀가: 우리는 마지막 기도 모임을 갖고 마지막 저녁 일정을 마쳤다. 끝나는 아쉬움이란 같이 고락을 함께하면서 지낸 도반들과 정이 들었음을 가리킨다. 한창 어려울 때 서로 위안이 되었던 분들..그 분들이 서로 위로하지 않았으면 우리들이 견뎌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한분이 중간에 다른 분들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잠시 포기의사를 낸 적이 있지만, 서로 격려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인연들이다. 아침에 밝은 햇살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포응하였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우시는 분들도 계셨다. 난 눈물을 보이지 않았지만 아쉬움은 마찬가지다. 그리고 모두가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데 서로에게 큰 기여한 공로가 크다. 우리는 고초를 서로 적나라하게 공유하면서 자신의 힘든 모습을 위로받았다. 정말 감사하고 소중한 분들이다. 기념촬영 시간을 가지고 서로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언제 다시 만나리... 나중에 수집한 정보를 가지고 주소록 만들어 메일로 보내드렸다. 오베롬과 마지막 포응을 하면서 '이 행성을 구하자'고 말했다, 오베롬은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지요;' 라고 대답하였다.

난 신선한 포도밭에서 마지막 수확된 포도를 사고, 복숭아밭에서 갖 수확한 황도를 몇 박스 사가지고 올라왔다. 오랫만에 운전을 하게되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의외로 차 엔진의 기계음이 아주 익숙하고 편안하게 들렸고 드라이브는 무척 상쾌했다. 역시 운전을 즐기며 좀처럼 피로해하지 않는 나의 습성은 여전히 세포 속에 고스란이 간직되어 있었다. 영동 I.C에 들어 서울방향으로 기수를 돌렸다. 한분을 태우고 올라오는데 그분은 약간 어지러움증으로 힘들어했다. 끝날 때 힘들어 하는 몇분이 있었다. 치유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나 에너지 측면에서 마지막까지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었다. 물론 나도 끝까지 쉽지 않았던 부분이 있지만, 많이 힘들어하신 분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2주 첫째날부터 살아난 이후 마지막까지 힘이 솟았다. 하지만 갑자기 일어나서 황급히 움직였을 경우 가끔 현기증이 일었다. 여전히 혈압은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증거다. 그리고 몇 번 변을 보아 장이 시원했지만 힘이 솟은 이후 근 일주일 동안 하도 변이 안나와 조금 신경이 쓰였다. 단식 경험이 있었던 다른 분들이 장청소한다고 나누어먹었던 청량초를 나도 조금 얻어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까만 숙변들을 마저 다 내보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것을 가진 한 스님에게 반인분만 달라고 하여 먹었다. 장이 우글거리며 잠시 운동하는 듯한데, 대신 몸에 힘이 빠졌다. 다음날 효과가 없자 너무 적게 먹어서 그런가하고 다시 조금만 얻어 반인분을 털어넣었는데 그날 저녁에는 힘이 너무 없어서 혼쭐이 났다. 아마도 프라나가 자연스럽게 유입되다가 인위적인 처방을 쓰자 에너지 공급 시스템에 잠시 장애가 생겨 그런 것 같다. 약효가 떨어져 장이 움직이는 것을 멈추었을 때, 프라나가 주도권을 회복했는지 다시 힘이 용솟음쳤다.

집에 도착하여 그 많이 가지고 간 살림을 옮기는데만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몸이 갓난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고 하여 힘이 들 때 쉬어가면서 1시간 이상 짐을 옮겼다. 앞으로 어떻게 적응하는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의식들을 세팅하는 날들이 될 것이다. 그날 저녁 누님과 형님이 내방하여 내 상태를 살피고는 놀라워했다. 시커멓게 탄 얼굴에다 비쩍 마른 모습에 놀라 모두들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적응: 일반 단식과는 다르게 여기서는 음식의 적응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금에 적응하는 것이다. 소금기가 거의 빠져나가 소금이 들어오기에는 너무나 깨끗한 어린아이의 몸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적응과정이 잘못되면 몸이 퉁퉁 붓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갓난아이가 이유식할 때 짠 것을 주지 않는 것처럼 서서히 염분을 섭취해야 한다. 소금이 물을 잡아두어야 살도 찐다. 그래서 처음 이틀 간 과일을 원액기로 즙을 만들어 먹고 누룽지를 섞어 밥을 끓여 꼭꼭 씹어 먹었는데, 무우를 잘게 썰어 된장을 조금 풀어 만든 무우국을 곁들이니 매우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틀을 그리 하니 몸이 멀쩡하게 괜찮았다. 끝날 당시 10킬로가 빠져있었는데 체중이 먹는대로 늘기 시작한다. 이틀이 지나고 그 다음 날 반찬을 좀 더 짜게 만들어 먹었다. 짠 맛은 사실 혀에게는 매력적이었다. 생협에서 미역과 백김치를 사와서 주반찬으로 삼았다. 적응은 순조롭게 되어 가고 있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좋은 소금을 섭취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미치자, 죽염과 천일염으로 처리된 음식을 먹을 필요성이 느껴졌다. 앞으로 부득이 외식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집에서는 정제염이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으려 한다. 정제염은 혈관 내에 들어가 독소를 머금고 놓지 않아 혈압을 높히는 반면에, 천일염이나 죽염은 독소를 밖으로 빼낸다. 정제염 섭취가 늘면 혈압이 높아질 위험이 있지만, 다른 소금은 그렇지 않고 그 정반대이다. 소금과 혈압에 대한 단순하고 잘못된 인식이 상당하게 사람들 저변으로까지 퍼져있는 듯하다. 짜게 먹으면 안좋다는 관념들은 그 근거에 허가 있다. 최근의 현대의학계의 연구와 또 우리 전통의학에 의하면 짜게 먹는게 오히려 혈압예방에 좋고 싱겁게 먹는 사람들에게 고혈압이 더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내가 가르친 한 제자는 교사생활을 하다가 백혈병을 앓게 되었는데, 마지막 서울대에서 수술을 받으려할 때, 잘 아는 의사가 그 보호자 형님에게 물었다고 한다. 평소 싱겁게 먹었느냐 짜게 먹었느냐? 싱겁게 먹었다고 답하자 그럼 수술을 해볼 도리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고 한다. 그후 제자는 곧바로 고인이 되었다. 장례식장에서 제자 형님께 들은 말이다. 좋은 소금을 충분히 섭취하여 세포가 탄력이 생기고 면역력이 생기게 해야 하며, 대신 물을 많이 먹어 순환시켜 독소를 빼내는 게 답이라는 말에 나는 개인적으로 공감한다. 이러한 건강상식에 서로 이견들이 있음을 알지만, 난 평소 늘 짜게 먹는 걸 선호하며, 병원에 안가고 건강을 잘 유지해왔다.

그 다음날 그리 원하는 잔치국수가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용인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검색하여 분당에 국수잘한다고 소문난 집을 방문했다. 비빔국수는 입에 살짝 대었는데 자지러졌다. 잔치국수 국물과 면을 조심스럽게 먹었다. 먹고 토하더라도 원을 풀 작정이었다. 이제 에고가 그토록 원하는 것을 들어줘야 한다. 토하는 것은 이력이 생겨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 보통 단식을 오래하면 보식과정이 까다롭다고 하는데 여기선 소금조절이 가장 큰 관건이고 나머지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국수 먹고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 의외로 국수 먹은 것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다만 그 다음날 백김치가 하도 맛있어서 국물과 함께 게걸스럽게 짠 것을 많은 양 집어넣었더니 한동안 좀 더부룩했던 것이 전부다. 그 이후 날개를 단 듯 모든 음식이 새롭게 느껴지고 다 맛이 있었고 먹는 데도 자신감이 붙었다. 일부러 매운 것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처음에 정말 힘들더니 금새 적응이 되었다. 그리하여 약 일주일 간 6-7킬로가 불었다. 하지만 음식을 잠깐 쉬면 몸에서 수분이 엄청 빠져 나간다. 소금기가 많이 들어가니 몸이 조금 붓는다. 잘 조절해야할 일이고 차분히 관찰하며 그 상관관계를 파악해야한다. 지금은 거의 모든 음식에 적응한 상태이다. 처음에 몸무게가 많이 불었다가 다시 조금 빠졌는데, 결국 물과 함께 부기가 빠지는 것이었다. 이젠 모든 음식이 다 맛있고 새롭고 신선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무엇이든 보면 맛보고 싶다. 억눌린 욕구라기 보다는 어린아이가 느끼는 맛에 대한 호기심과도 같다고 해야겠다. 그리고 새로 태어난 느낌으로 건강한 위와 장의 활동을 알아차리고 있다. 아침에 묘시가 되면 어김없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 이 시간은 장에게 활동이 할당된 시간이기 때문이다. 장이 자연의 리듬을 제대로 타고 있다. 변을 보아 음식이 거의 완전연소가 된다. 몸 원래의 자율신경으로 재세팅된 듯 하다. 이 또한 새로운 축복이다. 다시 태어난 느낌이고 탁기가 많이 정화되어 있음도 몸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보통 음식을 먹고 그 칼로리의 10분의 7 정도를 소화시키는데 소모한다고 한다. 정작 우리가 섭취하는 것은 10분의 3 정도(2천 칼로리면 1400칼로리를 분해소화에 사용)라고 한다. 그래서 미리 입으로 잘 씹어서 먹는 것, 액체식이 그 효율을 높혀주는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음식에 대한 이해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소식의 중요성과 에너지의 효율에 대해 숙고하고 그것과 영적 의식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효율적이고 지혜로운 방편을 찾아 새로운 패턴을 익힐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수행인들이 갖춰야할 중요한 방편이요 힘이 될 것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21일 간의 단식이란 것이 이젠 추억이 되었고 소중하고 특이한 체험이 되었으며, 그것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 미션은 진행될 것이다. 특정한 명상체험을 위한 단식과정에 참여했다기 보다는 나의 몸과 마음의 한계를 실험하고 그 과정에서 나를 총체적으로 돌아보는 긴요한 시간을 가진 것이다. 그리고 이번 과정은 의지력이 약한 내게 하나의 미션을 부여하고 나름의 성취동기를 갖는 계기가 되었다.

이것은 21일 과정 자체가 가진 성격이 아니라, 이 과정을 계기로 하여 나의 내면에서 일어난 사건일 뿐이다. 참여하신 분들의 느낌과 일어난 내면의 자각과 몸의 변화 역시 다 상대적으로 다를 것이다. 여기에도 공식이란 없다. 어떤 하나의 기준에 의한 평가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모든 것은 우주와 자신의 상호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변화의 결과로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이는 시공에 노출되어 생명현상을 이어가는 존재라면, 언제 어디에 있든 자각과 변형을 이루며 언제나 겪는 실존적 경험인 것이다.
이 과정에 들어가기 전날, 나는 그간 배운 타로카드로 <이 프라나식을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카드한장을 뽑았다. 타로에 평소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카발라 공부 이후, 타로 강좌를 통해 공부하고 나서는 집에 찾아온 지인들을 몇차례 봐주었을 때, 너무나도 쪽집개라는 신기한 반응들을 접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가까운 미래의 불확실한 사건에 대해 전망을 얻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명상으로 마음을 고요히 하고 타로 마스터와 연결한 상태에서 한장을 뽑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정방향의 <세계: 완성> 카드였다. 78장의 여러 장 중에서 가장 좋은 카드가 나왔고 이는 프라나식을 결국 완성할 수 있다는 메시지이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배열법으로 7장의 카드를 다시 뽑아 배열했고, 그 중 가까운 미래의 전망카드를 보니 또 역시 희한하게도 <세계: 완성> 카드가 나왔는데 이번에 정방향이 아니라 역방향이었다. 가까운 미래 즉 21일 후에는 프라나식을 완성하는데 역부족이란 뜻이다. 이것이 말해주듯 내가 빛의 몸이 되는 것은 나의 개인적 목표로서 여전히 내게 남은 과제이나, 당장은 단기적으로는 실현이 되지 않지만, 장차 그 가능성이 크게 주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고, 카드가 암시하는 것은 내가 원하여 설계하여 가고자 하는 방향과 거의 일치되어 있다고 해석이 된다.

맺는 말: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저 안먹는 것에 목숨걸다 생명을 잃거나 몸이 망가지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안먹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 우리가 평화롭고 맑은 의식을 가져야만 호흡식이나 프라나식도 기능한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하고, 안먹는 삶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삶에서 어떤 상태로 행복감과 교훈을 얻고 평화롭게 사는가가 더욱 본질적인 일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후기의 장에서 전체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침으로 세부사항 즉 세부 테크닉들을 자세히 밝혀 쓰지 않은 것은 섣불리 이것을 자기 나름대로 따라 하다가 큰 봉변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매우 경험이 많은 사람이 지도해도 쉽지 않은 코스이며, 엄청난 노력과 각오와 결단이 필요한 과정이다. 그래서 거액의 비용도 지불하고 참여하는 것이다. 절대 혼자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영웅이 되려 해서도 안된다. 그러한 마음의 정화 없이는 목표에 접근조차 힘든 것이다. 오로지 식생활과 삶의 패턴, 몸의 소중함과 그 관리 방식,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 멘탈의 틀들을 반성 조망해보는 시간, 그리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어느정도의 시간을 가끔 가져보는 것의 중요성 등을 깨닫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일이다. 이 과정은 본성이 이끌고 가는지 에고가 이끌고 가게 할건 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그 두가지의 주도권 싸움이 일어나는 곳은 어떤 특정 장소에서의 과정이라기보다는, 늘상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공간에서이며 내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프라나식 과정을 단순히 안먹기 위해서 접근하려는 인식이나 태도는 매우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드리고 싶다.

오베롬의 말처럼 음식에서 자유로와지고자 하는 그 마음이 초점이 되어서는 안된다. 스님들이 머리를 무명초라고 해서 깍는 것이 일종의 상징이듯이, 중요한 것은 음식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마음과 욕망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 음식을 제거하는데 힘을 쏟지 말고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는데 힘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음식을 안먹어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에고의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오베롬이 말했듯이, '신이 우리에게 안먹는 것을 허용할 계획이 있었다면, 즉 신의 뜻에 의해 이루어질 일이라면, 그것은 이루질 수 있을 뿐인 것'이다. 최선을 다하되, 겸손하고 경건해야 할 것이다.

나는 마스터들의 뜻이 무엇인지 21일 과정 속에서 늘 궁금해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뜻을 파악하고 그 성과를 되새기고 있다. 정말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길 기대한다. 마스터들과 상위자아의 빛이 나의 에고를 부드럽게 지배하고 마스터들의 시각과 의지와 사랑과 힘이 나의 것이 되어 살아갈 수 있기를~! 나의 모든 것이 신과 마스터들의 손발과 머리, 가슴이 되기를...그리하여 나의 존재성이 마스터들의 창(窓)과 문(門)이 되기를...!! 그리고 잠시나마 성자들의 삶의 느낌을 가늠하고 엿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 정묘한 차원의 교훈을 얻었고, 그것을 앞으로 삶의 큰 원동력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몸도 새로이 태어났고 다른 몸이 되어 있다. 이러한 몸을 잘 유지관리해 나가고 정화의 중요성을 알아 실천해야하는 또 다른 과제를 안고 간다.

마스터들의 가르침이 생각난다.

"그대의 가슴에 사랑의 불이 훨훨 타오르게 하되, 다른 이들을 데게 하지는 말라! "

말로만 듣던 21일 과정(9월 2일 ~23일)에 대해 내가 매우 궁금해했듯이, 이 후기를 읽는 분들이 그 실상을 바로 아는 데 이 글이 일조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그런 시각에서 글을 써내려갔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린다. (끝)

2013년 10월 8일 허공 (김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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