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범죄, 그 중에서도 특히 살인은 결핍에서 비롯된다.


경제적인 결핍,

애정의 결핍,

가족애의 결핍, (대개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해 돌연변이화 된다)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는 신경 시냅스의 결핍...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는 어느 연쇄 살인범의 경우,

살아있는 여성에 대해 엄청난 애정 결핍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 판단하길,

'난 살아있는 여성이 아닌 생명이 끊어져 육신만 남은 여성을 사랑해야겠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애정 결핍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 다스가 넘는 여성을 살해해 그들의 토막난 육신을 갖고 다니며 자신의 정욕을 충족시켰다.

그 뒤로 경찰로부터 집요한 추적을 받던 그는,

자신이 이렇게 여성에 대한 지독한 열등감과 애정결핍에 시달리게 된 것은 모두 자신을 잘 못 기른 엄마 탓이라 판단,

낮잠을 자고 있는 엄마를 쇠망치로 두들겨 패 죽이고 경찰에 자수하게 된다.

그는 결코 평소 충동적이지도, 멍청하지도, 폭력적이지도 않은 사람이었다.

TV, 신문,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인 그의 모습은 아주 말 잘하고 온화하고 명석해 보이기까지 한 일반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그저, 유전자와 성장 배경에 의해 길러진 의식적이고 계획적인 살인마였을 뿐.





중요한 것은 풍족함이다.

부(富)라는 것은 경제적인 여유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둘러싼 모든 것: 지적인 풍족, 감성적인 풍족, 그리고 의식주의 여유까지.

이런 모든 환경적인 만족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해당 개체는 결국 결핍에 시달리고 만다.
(뭐 요샌 경제적 여유가 지적, 감성적 여유까지 책임져 주긴 하지만.)



살인은 유전자의 지배으로부터 가장 제한적인 영향을 받는 행동 패턴이다.

비록 선천적으로 살인으로 프로그래밍 된 개체더라도, 부모의 노력에 의해 교육의 힘에 의해 얼마든지 살인을 하지 않는 선량한 인간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대뇌 전두엽의 학습 능력에 의해 자신의 유전적인 한계, 지배력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지.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tapestry&logNo=100156690009&referrerCode=0&searchKeyword=%EC%82%B4%EC%9D%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