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할머님께선 제게 ㅡ앱에서 작성

ㅇㅇ(210.106) 2024.05.25 16:03:45
조회 79 추천 0 댓글 0

..,,님 : 너는 ㅇㅈㅎ(※19살때의 동네 고교동창)를 좋아했지?매우 많이 아주깊이 목숨처럼 끔찍이 사랑했지

저 : (계면쩍어해드리며) 네. 그때에는 그래드렸사옵나이다.

..,,님 : 근데 지금이라도 기회가 사실 있지않아.
왜 안잡고 놔두는것이지

저 : 그땐그래드렸었사옵나이다만 (박살나고) 그때의 제 모습은 완전히 깨끗이 죽어없어져버렸으므로
이제 그 사람은 남 이기 때문으로 생각되어드리고 있사옵나이다.

..,,님 : 완전히 죽는다는게 어떤 뜻인지 알려줄래,

저 : 그간에 여러 일상들을 겪으며 내면이 변형되어버려서, 옛날의 저는 눈씻고봐도 찾아볼수 없을만큼 사라져버렸기에
그래서 그렇사옵나이다.

..,,님 : 그게 무슨 뜻이지. 좀더 자세히 알려줘.

저 : 당시에 겉으로 보여진 실제의 일상은 평온?해보였으나
(재수ㅡ지잡2년ㅡ또다른 지잡에 전학가듯 편입후 2년 졸업ㅡ자격증준비ㅡ잠깐일ㅡ무한 알바인생),

실상은
제 기준에서 많은 고통과 번뇌가 있었기에
너무도 타오르듯 내면이 괴로웠어서
(수치심, 좌절, 배신감 등등으로) 일그러져
후회와 원망, 저주, 증오, 자책으로 기존의 자아가 죽고
다시 태어났기때문으로 생각되어드리고 있사옵나이다.

..,,님 : 그래. 글쿠나.
기억은 나는거고? 아주 완벽히 멸살된거냐?

저 : 사실 있긴있사옵나이다만 떠올려기도 싫고, 성능이 의심스러운 제 뇌가리속 우동사리로 재구성해낸 완벽한 환상의 피조물이라고 여겨져서 (가식이고,거짓이고, 뇌내망상 그야말로 댕댕이꿈이었구나) 전혀 소중하지도 않으며
아무 의미도 없고

차라리 여고를 갔거나 다른 지역에서 학교를 나왔더라면 혹시
덜 읍읍한 남자애를 만나서 20대에 남혐이 안생겼을지모른다고
생각하여 제팔자가 원망스럽고,
전생의죄업이 두터워서 그리 빠른시기에 앙화를 당했구나 싶어 (무슨 수도승도 아니고 일찌감치 속세에 정떨구고 현타오게)

추억이랄수도 없고
<차라리 아예 안만났더라면 더좋았을것>이라는 회한이 떠오르며

그때의 좌절탓에 그걸 잊으려 20살때 재수학원에서 또다른남자에게 몰입하느라 결국 재수결과에도 안좋은영향이 있었고
잘못된첫단추였다 생각되니깐 용서가 오랫동안 안되어서
(아무리 한때좋아했었을지언정) 그애를 그립게생각할수가 없습니다.

후폭풍 수습이 도저히 다 안됐고,
저는 저혼자만 그걸 다뒤집어쓰고 힘겹게 해쳐나가야했는데
그 고생고생을 어찌 잊어버릴수가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7년정도는 늘 그애를 가장 그리워하고 기다리고있었지만
10번?넘게?우연히 마주쳤을때
그애는 단한번도
아는척도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으니

(반면에 저는 그애만보면 안면인식장애증세가 생겨 몇초가 지나고나서야 나중에 아,그애인가..라고 알아버려서
매번 '누구세요?'라는 일면식도 모른사이처럼 그런표정으로 대했으나 그애는 약삭빨라서 항상 다 알았으면서도 모른체하고 지나갔었사옵나이다.)

그많은기회들을 스스로다날렸는데
((내심 저는 기다렸사옵나이다만))
일말의 미련도 남아있을 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어드리고 있사옵나이다.

..,,님 : 그래. 그렇군. 그럼 앞으로도 이제 안좋아할거야? 평생? 죽을때까지도?

저 : (매우 당연하다는듯이) 네. 그애는 그때 소중했던 애 이고
지금은 저의 기준이 완전히 달라져버렸어서 전혀 제 이상형에 해당하지 않으니 130년을 더 살아도 아무 가망이 없사옵나이다.

18세, 19세 당시에도 알음알음 서운했던것들도 있었고
(18세때 1년간 같은반으로 지내면서 3월 2째주이후 제게 딱한번빼고 아예 말을안걸었었음 ㄷㄷㄷㄷㄷㄷㄷ후)

이제는 제가 외모도 따지는데(남들이 말하는 그 외모가아니라),

그애는 관상이 영 아니올시다<<<<<<에
(뭔가좀사특해보이는. 음험한?
그땐 어려서잘몰랐으니까 못따져서 막좋아했다가
결국에는 피보고 안좋은결과가 났으니, 이제는무조건 관상을
제일 많이보니까 걔는 무조건 최우선으로 걸러져버리게됩니다)

저같은 맨손 흑수저이기도 하고

지나가는 길거리사람만도 못한 중생이 되어버렸사옵나이다.

왜냐하면, 모르는사람하고는 안좋은 기억이 아예 없는데
얘하고는 구면식이면서도 어쩐지 불편한 뭔가들이 존재하므로
산뜻하게 새시작도 절대불가능(제성격으로는)하며,

객관적 조건에서 저도 그지에 그애도 그닥에

(걔가 저보다 좀 덜 그지이긴한데
ㅈㄴ따지고 생색낼게뻔해서--;흔한 한남국자 중 하나.

아니어차피 흔한눔 집어건질거면 악연 기억이라도없는거 건지지뭣하러 화나게 저눔을 하필 건질 리가 없는것으로 생각되어드리고 있사옵나이다.)


이를테면 제게 그애는 '허리를 잘라놓고 튄'이런 존재로
저는 물론 그후로 끊어진 몸통들을 다시 이어붙여다가 어찌어찌  살긴살지만
정신은 완전히 죽고 다시 태어나서,

절대로 그때그일이 있기 이전만큼
<사람과 세상에 대한 신뢰>가 넉넉하지를 못하며
(남혐 불신지옥됨)

삐딱하고 뒤틀린 이상한 시야를 지나 부정적인 인간으로 퇴행
(혹자..님의 말씀처럼 악마화,마족화) 되었고

정서가 기본적으로 메마른 제가,
간신히 어렵게 지녔던 핑크빛꿈

(내게는 너무 높고멀게 대단하게ㅡ하튼 좋은가치는 다 우겨다 붙여 좀 과장하자면 신앙같은수준이었으니ㅡ  여겨지던
최고의 우상 이던 남자애를
내가 좋아하고 그애도 나를 좋아해주는 기적같은일.
제게는 그야말로 <동화>였던)



그애가 끔찍하게 박살내버려서,

타인들에게는 잘이해가안되겠지만,

저는
무간지옥으로 떨어져야했으니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2752824 요요 서형윤 배우 요고 일루미나티였구먼 [2] ㅇㅇ(223.39) 06.22 74 1
2752823 나는 사탄을 믿습니다. [2] 호루스의시대(38.91) 06.22 38 1
2752822 오늘은 그만 팰까? [6] ㅇㅇ(116.46) 06.22 45 0
2752816 음모론들 다 진실인뎅 ㅇㅇ(175.199) 06.22 40 0
2752814 쟁취 니는 입갤하면 큰절부터 박고 갤질해라 ㅇㅇ(116.46) 06.22 26 0
2752796 디씨에서 조직스토킹이 일어나긴 함 (재업) ㅇㅇ(217.138) 06.22 40 4
2752791 후엥..? 진실은...? 진리를 구하라? 알리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2 44 0
2752778 훠훠훠.... ㅇㅇ(223.62) 06.22 46 3
2752756 예수나 부처도 완전히 번뇌를 비웠다 할 수 없는 이유 완전한내영혼의소멸(210.205) 06.22 36 0
2752743 ㅇㅇ(223.62) 06.22 34 0
2752741 딥스가 전세계 K패치 작업 구체적으로 썼드니 ㅇㅇ(117.111) 06.22 43 0
2752736 이대로면 한국 때문에 디스토피아 세상온다 ㅇㅇ(110.70) 06.22 50 2
2752730 시라소니님은 맨날 [1] 미갤러(223.39) 06.22 31 0
2752721 오늘같이 비가 추적추적오는날은 [1] 미갤러(223.39) 06.22 37 0
2752710 Petraeus장군이 렙틸리언으로 변하자 놀란 존 맥케인 ㅇㅇ(118.235) 06.22 47 1
2752709 시라소니님 [3] 미갤러(223.39) 06.22 37 0
2752697 울브이는 하루하루 적이 늘어가노? [6] 미갤러(116.46) 06.22 58 2
2752678 오늘은 비가오는데.... 뉴워드오더 설계나 해볼까..... ㅇㅇ(223.62) 06.22 43 1
2752674 39.7 도배충은 들어가 ㅇㅇ(217.138) 06.22 27 0
2752669 조직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17.138) 06.22 43 0
2752668 오공이 소원대로 대포업자 다섯명으로 늘리지 ㅇㅇ(217.138) 06.22 32 2
2752664 훠훠훠..... 음력 5월의 블러드문에 비가 오네효..... [3] ㅇㅇ(223.62) 06.22 73 1
2752660 청산이는 현실을 살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17.138) 06.22 40 0
2752653 존나역겨워 커뮤중독자년 [5/1] ㅇㅇ(118.235) 06.22 57 1
2752651 그래 구럼 오공이가 얍삐 톡방 멤버라고 해 ㅇㅇ(217.138) 06.22 18 0
2752649 꼭 같이 나대지요 [1] ㅇㅇ(217.138) 06.22 46 0
2752648 호물아 그손 내손아니니까. ㅇㅇ(116.46) 06.22 26 0
2752643 오공이 손 ㅇㅇ ㅇㅇ(217.138) 06.22 24 0
2752639 헉 호망할범 흥분했노? ㅇㅇ(116.46) 06.22 23 0
2752638 좆공이가 얍삐 그림자 아니냐 ㅇㅇ(217.138) 06.22 23 0
2752637 좆공이가 얍삐 그림자 아니냐 ㅇㅇ(217.138) 06.22 16 0
2752635 호물할망의 추리력과 관찰력은 꽝이라고 [2] ㅇㅇ(116.46) 06.22 25 0
2752631 야 창녀는 ㅇㅇ(217.138) 06.22 26 0
2752630 좆공이가 얍삐 그림자 아니냐 ㅇㅇ(217.138) 06.22 19 0
2752629 좆공이가 얍삐 그림자 아니냐 ㅇㅇ(217.138) 06.22 20 0
2752628 좆공이가 얍삐 그림자 아니냐 ㅇㅇ(217.138) 06.22 20 0
2752627 미갤의 홈즈라 부르도록 [1] ㅇㅇ(116.46) 06.22 29 0
2752625 공인중개사랑 보험사 이력서도 못낼 [3] ㅇㅇ(217.138) 06.22 38 0
2752623 호물할망은 아무리 잘봐줘도 [6] ㅇㅇ(116.46) 06.22 38 0
2752618 검찰로 오라 쌍 검찰로 오공아 ㅇㅇ(217.138) 06.22 24 0
2752615 오공이 머릿속은 음란함과 구걸로 ㅇㅇ(217.138) 06.22 27 1
2752614 호물할망 돈많은 놈들이랑? ㅇㅇ(116.46) 06.22 51 0
2752609 다중이시키야 미갤현자 타이틀을 줬으면 ㅇㅇ(116.46) 06.22 22 0
2752608 오공아 이 누님이 오늘은 돈 많은 놈들이랑 [2] ㅇㅇ(217.138) 06.22 32 0
2752607 말해봐야 소용없지 암 ㅇㅇ(116.46) 06.22 24 0
2752605 오공아 현실을 살거라 ㅇㅇ(217.138) 06.22 26 0
2752602 오공이 처남 오늘 왜이리 뿔났어 정명석(175.223) 06.22 24 0
2752595 미갤 30년차 나 왔어 [6] 용용이(220.71) 06.22 62 0
2752593 미갤 20년차 눈팅족년 와 안나타나노? ㅇㅇ(116.46) 06.22 24 0
2752554 ㅠㅠ 한국 화교를 박살낸 박정희 대통령... [2] 알리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2 7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