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ㅎㅎ 성장한달까

구부정한 선마슴에서 소녀와 소년 이미지가 공존하는 아가씨로, 아가씨에서 프랑스 배우 느낌나는 여자로..


"때문에<영어완전정복>에출연한이나영을인터뷰하는날엔조금신경을써야
했다.얼굴은되도록작게,키는최대한커보이게차려입었다.사진을찍는동안
에는이나영가까이에서있지않으려고노력했으며,인터뷰도레스토랑의밀
실로들어가둘이서만했다.작전은성공적으로무르익었다.이나영은스파게
티를시켰고,기자는녹차를주문했다.이나영앞에서는긴장이돼서아무것도
먹을수가없을것같아서다.하지만이나영은상당히아줌마스러운말을하며
메뉴판을닫았다.“여기되게비싸다.저는이런데오면차못마시겠어요.별로
(가격)차이도안나는데돈아깝잖아요.”그리고음식이나오자고개를숙이고
손을모은다음기도를했다.포크를건네며기자에게음식을권했음은물론이
다.이런날개없는천사같으니….

이나영은그냥\'예쁘다\'는말로는도저히표현하기힘든신기한용모의소유자
다.이마도넓고,눈도크고,입술도도톰한데얼굴이무지작고,머리는작은데
목과팔과다리는엄청나게가늘고길다.치와와와인간과외계인의어떤환상
적인유전자조합으로창조된생명체라고나할까?“제가좀떠있나봐요.<후아
유>나<네멋대로해라>같은경우에는털털하고자연스럽게나왔는데도그것
조차굉장히신기하게보시는것같아요.”그러면서도예쁘다는말을완곡히부
인했다.“솔직히제가예쁜지모르겠어요.특별히어디가맘에안들어서라기보
다그냥거울보기싫고,말투나목소리도맘에안들고.성격에좀자폐기질이
있어요.”

이나영은<영어완전정복>의‘캔디’나영주처럼대학1학년때영어학원을다니
다가운명이바뀌었다.낯가림이심하고카메라앞에서는찡그리기일쑤였던
이나영은‘딱한컷’이란말을위안삼아도전한일반인패션화보를시작으로벌
써5년째카메라밥을먹고산다.데뷔1년만에국내최대의화장품회사의전속
모델이되었지만그간드라마,MC,그리고영화에서보여준신통치않은모습으
로‘반짝스타’임을믿어의심치않게했다.지금도연기잘하는배우라고썼다가
는“연기잘하는배우들다죽었냐?”는독자엽서가전국에서답지할것이분명
하지만,<후아유>에서<네멋대로해라><영어완전정복>으로이어지는최근의
행보는골대앞에서갑자기탄력을받은축구공처럼눈을떼기힘든속도감이
느껴진다.이나영을보기만했던사람들이이나영을알기시작한것이다."


이렇게 스스로 얼굴을 폄하(?) 하시고 본인이 연예인이란 것도 모른채
지하철 타고 삼겹살집 가고 청바지에 베낭매고 돌아다니던 시절을 지나...

예뻐보이고 싶다고 말하며(뉴스에서 인터뷰? 했을 때) 여전히 여성스러운 몸짓은 어색해하고 부끄러워 하지만
짧은 치마도 입고 화장도 하고...

외적으로도 변했지만 내적으로도 단단해진 것이 느껴져요
예나 지금이나 진지한 건 그대로지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