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 이제 정주행하고 내가 참 책임감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다들 변명은 앞서 문자내역을 봤던것 같고, 오랫동안 소식없었던것도 뒤늦게 깨닫고 죄책감만 가득하다고, 미안하다는 말밖에 안남은것같다.

믿어줬던게이들,응원해줬던 게이들한테 정말 미안한 마음이야.

갤이 멀다, 늦는다고 했는데, 냉수마시고 천천히 읽어봤어.

사실 내가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많이 당황한 상태였었어.

내가 치기에 뭣도모르고 총대만 메고 점점 일을 키울 생각만 했지, 매듭을 지을 생각은 못했던건 사실이야.

사실 평소에도 이런점때문에 크고작은일들로 그런점때문에 문제도 많았고.

하지만 처음 취지는 즐기자고 한 것이었고, 그것이 내 불찰로 변질되었다는것은 나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야.

총대를 만만하게 봤던 탓도 있었고.

청소년 출입금지아니냐고 했는데, 내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신분증은 나온나이야.

그리고 중간중간 게임할시간은 있으면서 정리한번 할 시간은 없었냐 고 했는데,  중간에 글쓰러왔을때가 그 게임하러 갔었을때야.(이사때문에 인터넷은 끊긴 상황이었고.) 변명은 안한다고 했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말이 없진 않다.

기본적으로 내 돈이 아닌 돈에는 손대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은 있고,돈에대해서 아쉬움은 없어서 한번도 너희들 돈을 탐낸적은 없었어.

모두에겐 이번 일로 다음 총대를 확실하게 믿을 수 없게 될 수도 있고,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냈을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나는 이번 일로 기본적이면서도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을 배우게 된 것같아.모두에게 미안하면서도 믿어줬다는 것에 고마울뿐이야.

욕은 달게 받을게.

새 총대를 구한다는 여론이 강한 편인데,(문자로 들은 내용이기도해) 전액 그 총대에게로 입금 가능하니 총대를 멜 수 있다면 이번 휴일에 부모님께서 짐정리 도와주시러 오시는데, 그때 폰뱅킹으로 넣어줄게. 인증서는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따로 메일주소 부탁할게)

이제 갤러리에 올 면목도 없고, 새 계정을 파서 다시 올 생각도 없어.

다만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 다시 마주하게 된다면 그때는 더 성숙한 나 이기를 바랄게.

모두 넬나잇. 마음고생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