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불행하다.
군대만 없었으면 내 인생은 지금쯤 팔팔했겠지만
불행해
노예처럼 일하고 밤새 잠도못자면서 수면부족에 시달려
하루 내내 작업에 시달린 지친몸으로 10시 30분이 돼서야 조금 눈을 붙힌다 하면 새벽에 선임이 날 깨워,

"근무시간이다."

육체는 계속해서 피로해지고, 이곳에 갇혀잇다는 압박감에 살이찌고 빠지고를 반복해
선후임 인간관계 문제로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상당해
내가 마음에 들지않던 좋던 그들과 2년간 함께 옆에 붙어있어야해
학생때 인간관계 문제나 불편한사람들이랑은 급이 안되지
사회있을땐 담배를 싫어했는데
군대오면서 피게됐어
죽을만큼 괴로워서 이거라도없으면 난 더이상 살기힘들어
덕분에 피부도 몸도 점점 안좋아져
그래도 꾹참고 휴가나오면, 인터넷은 남성혐오로 둘러쌓여있어.
내가 왜 이런세상을 2년이라는 정말 긴 시간동안 그들을 위해서 바쳐야하는걸까?
나도 남들처럼 젋을때 여행도 다니고 싶은데 군대전역하면 늦은 2년때문에 바로 취업에 들어가야해. 남자는 돈을벌어놓아야 하니까.
군대때문에 현실친구들도 점점 연락이 끊키게되고
피폐해지는 몸과 정신때문에 점점 우울증이 생기고
나라를 점점 싫어하게되고
나를 이렇게 만든 이나라가 너무나도 싫어

군인, 장애인 인권부터 해결해 줘야하는게 맞지 않을까?


군대에서 평균 하루 두명이 자살해 자살하기 힘든 곳인데도.
자살 이유는 99퍼이상 선후임 관계.
사회있을땐 관심도 없었지만,
우리 부대원 한명도 3층에서 투신했어. 목숨은 건졌지만.

이러면서 꿋꿋하게 견뎌내지만,
정작 그들은 교통사고 날 확률보다 적은것들을 언급하며 인권상향하라고 난리일까.

정작 장애인 인권부터 상향해야하는건데.

우리형이 장애 3급이야. 날마다 힘든삶을 살아가고있어.
다행히 부모님이 돈을 잘 벌지만, 결국 형은 회사에서 차별받으면서 살아가고있어.
나는 군인이고 형은 장애인이야.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죽고싶고 힘들어.
나도 저렇게 비슷한 나이에서 저렇게 행복하고싶은데
그저 강제적으로 이렇게 갇혀있기 싫은데..
감옥수보다 낮은 인권을 강제로 받으면서 살기 싫은데...



- 전역 12개월을 앞둔 군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