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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실종인 줄 알았는데 3살 아이 버린 친부, 16년 만에 덜미 16년 전에 실종됐던 세 살짜리 아이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가족을 찾게 됐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반전이 있었습니다. 친아버지가 생활고를 이유로 유기했던 사실이 드러났던 겁니다. 태어난 지 3년 된 아이가 갑자기 사라진 건 지난 2008년쯤이었습니다. 아이는 서울의 한 복지시설 후문에서 유모차에 실린 상태로 발견됐는데 부모를 찾지 못해 사건은 미제로 남고 말았습니다 이후 약 16년이 흘러서야 아이를 찾아 달라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아이의 친아버지를 특정해 연락했습니다. 이 40대 남성 A 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스스로 가출했다"며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실종 당시 아이가 3살밖에 되지 않았던 만큼 경찰은 지속적으로 A 씨를 추궁해 생활고 때문에 키울 수 없어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를 통해 아이의 소재를 확인했고, 16년 만에 장기 실종사건을 매듭지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A 씨를 아동보호법 위반혐의로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https://naver.me/FqiPfvoK [단독] "실종인 줄 알았는데"…3살 아이 버린 친부, 16년 만에 덜미16년 전에 실종됐던 세 살짜리 아이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가족을 찾게 됐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반전이 있었습니다. 친아버지가 생활고를 이유로 유기했던 사실이 드러났던 겁니다. 이시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naver.me 작성자 : ㅇㅇ

5년이 지난 지금에야 정주행앱에서 작성

ㅇㅇ(59.0) 2019.05.19 01:20:08

조회 694 추천 8 댓글 4

당시 엄청 화제였던 드라마라

보려고 본게 아닌

티비 돌리면서나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이 장면 저 장면 주워 본것들이 많았는데

사실, 이런 류의 드라마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어.

문어체로 한마디 한마디에 양이 엄청 많은 대사들

사소한것 하나하나 집요하게 따지고 파고드는 인물들의 성격

그래서 안봤었지.

근데 어느날 페북에서

장재열의 스키조를 알고 멘탈이 무너진 지해수

영상을

보게된거야.

앞뒤 감정선도 잘 모르는데

내멘탈도 무너지려고해서

이야 이건 안볼수가 없겠다 싶어서 정주행을 시작했지.

이 드라마를 통해서

스키조라는 전문용어를 처음 들었고.

아 환시라는게 진짜 일반 사람을 보듯이

뚜렷하게 보이고 만져지는거구나.

개념없는 중2병이 아니라 품행장애일수도 있겠구나.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를 ADHD약을

자식 성적 올리려고 처방받으려는 미친ㄴ도 있구나.

무의식 속 마음의 병이 자기도 모르게

사람을 자살로 몰고가는구나.

마음의 병도 일반 병처럼 치료가 가능하구나.

몰랐던걸 많이 알게, 깨닫게 됐어.

평소 별 생각 없던 감정 표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지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몸에 좋은것을 먹는것 처럼,

정신건강을 위한 투자도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아.

가장 쉬운게 감정표출이더라

슬플땐 울고 기쁠땐 웃는거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는

감정표출을 잘 하고 살아야 한다는거

나이들면서 웃음도 울음도 줄어드는거같거든?

이 나이에 이런게 아직도 웃기냐

이 나이에 이런거에 아직도 눈물을 보이냐

드라마를 보고 생각해보니

참 스스로 나를 많이 묶어뒀었어

자유로운 상황에도 내 감정은 경직돼있었던거지

밤새 묶여있던 낙타처럼.

정주행을 끝내고 가장 가슴에 많이 남은 장면은

장재열이 강제입원하기 직전 상황들이었어.

화장실 욕조에서만 자던 장재열이

마침내 침대에서 편하게 잠들었는데

그걸보고 병원에 입원시켜야하는 지해수의 심정..

가히 상상도 못하겠지만 해수랑 같이 오열했어

지해수와 행복할수록

강우가 자주보이고

무의식적으로 자해를 하는

장재열이었기에

마침내 침대에서 잠들었다=지해수와의 행복이 극에 달했다

=형에대한 죄책감이 극에 달했다

이건 자살 시나리오를 이행하겠다는 시그널이었잖아

미치도록 불안했어 장재열이 죽을까봐

아니나 다를까 지해수한테 말도없이 사라져 사고가 났지

이장면들은 정말 극에 압도당해서 숨도 못쉬고 몰입해서 봤어.

드라마를 안봤던 이유가 대사 투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느낀 이 드라마의 힘은 대본이었어

이래서 노희경 노희경 하는구나 생각했지

5년이나 지났지만 정말 박수쳐드리고싶다

정신질환들을 디테일하게 다뤄

나같은 일반 시청자들의 무지를 깨우면서도

튼튼한 감정선.. 와우

어디사시죠? 작가님 방향으로 절이라도 할게요..

취향에 안맞는데도

몰입해서 재밌게 정주행한 멋진 드라마였다.

삐요오오오오오오옹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아무래도 난 니가 좋!아

아무런 말도 없이 웃던 나를안아쥐어 베입

(감상글을 마치며 엔딩쏭을 넣어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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