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당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더군요. 제가 어제 나가면서 약간 짜증을 부린 리플때문에 혹시나 불쾌하신 분들이 있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꾸벅

지금까지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고 스스로 합리적으로 판단하려 노력했지만, 제가 한의사이고 또 한의사로 선생님들도 보기에 아무래도 점점 제가 한의사측의 입장을 제시하고 결과적으로 토론에 자꾸 참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주관적으로 정리하자면
한의학은 한의학적 근거에 따라 시행되는 의료행위이며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과학적(계량화, 계측화, 수치화, 통계화등의 방법)을 통한 접근이 완료되었거나 진행되는 것들은 부족한 상태입니다.
다만 제가 중간에 관전자의 입장을 벗어나 말씀드리려 했던 것들은
과연 과학화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하여 한의학이 비이성적, 비합적이라고 봐야 하는가의 문제,
또한 그에따라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한방의료행위가 즉시 중단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들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세부논의들로서 여러 문제들이 나오고 서로의 의견이 설득되거나 조율되지 못하여 많은 갈등을 야기하게 된 상태인것같습니다.
이에 대한 문제들은 서로의 입장과 전제들 때문에 계속적으로 토의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고 차후 계속적인 논의를 통해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랍니다.

여하튼 앞으로도 좋은 토론 하시기 바라며 제 능력이 부족하고 인격의 수양이 덜 되서
선생님들의 고견을 못 알아듣고, 혹시나 선생님들 심기를 불편하게 하였다면 이 글을 빌어 재차 사과 말씀 드립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서로 욕하고 헐뜯고 비이성적으로 험한 단어를 써 가면서 상대를 비하하는 행위는 중지되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인성과 인격을 망가뜨리는 행위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 스스로의 가치계발과, 자아완성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멋진 분들이실것입니다. 이 게시판에서도 그런 모습으로 서로 입장이 다르고 상대가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비이성적인 모습으로 스스로를 욕보이는 행위는 다시 재발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삶이 고결한 자는 항상 작은 이익을 생각치 않으며 배운자, 못배운자, 가진자, 못가진자 모두에게 진심을 보이려 노력하고 그 진심을 못알아준다고 하여 세상을 탓하거나 상대를 탓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제가 염치 불구하고 여러분께 드리고 갑니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