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의 요양병원에서 인센티브 포함해서 세후 500 좀 넘게 받습니다.

흔히 직장인들이 말하는 세전 연봉 기준하면 7천은 넘는 금액이겠지요.

노동강도는 하루 3시간? 정도입니다.
이 세상에 한의사만한 직업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같이 일하는 의사분들은 돈은 더 받지만 책임은 훨씬 막중하지요.
한방은 위험한 일에도 거의 관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사고 문제도 거의 없습니다.

오늘 토요일 격주라서 나왔는데 환자 2명 봤네요.
하도 심심해서 할배 환자 붙잡고 차 한잔 대접하고 1시간 동안이나 얘기했네요. 



1시 퇴근 전에  글 적어둡니다. ㅋ 

여기 안주하면 안되는데... 

자꾸 사람이 안주하게 될 것 같아서 큰일이군요.  

물론 세상에 꿀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세상에 말하기 힘든 것들도 많지만...

하지만 그런 것은 의사들도 마찬가지...

다들 말하기 곤란한 부분들을 안고 있는 것...

고소득자는 다 그만큼 책임이 따르는 일을 하고 많이 버는 만큼 몸값을 해줘야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람이 몇십억 몇백억을 다루는 증권맨보다 돈을 적게 받는 것은
당연한 셈인 것이죠.



물론 한의사의 미래...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치과의 미래... 지금 분위기는 한의보다 더 빠르게 추락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치과는 페이자리가 한의보다 더 없는 직종이기 때문이지요.
개원을 너무 많이하고 있어서 거리 한 번 둘러보세요.
치과 간판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아무리 모여서 머리 싸매도 그렇게 떠들어서 진로를 정해도
당장 몇 년 앞의 일도 예측 못하고 있습니다.

의사의 미래... 과별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겠지요.
이 과 좋다고 해서 이 전문의 땄더니 나중에 또 저 과가 뜨고...

뭐가 잘 될지 지금 뛰어들어봐야 상투잡기 밖에 안됩니다.
의치한 공히 교육과정만 6년에 의사는 거기에 4년 더 플러스,
수험기간 포함하면 7년~11년입니다.

5년 후에 또 무슨 말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10년 후는 더 모르고요.

그때쯤이면 면허숫자는 엄청나게 불어있을 텐데 지금의 소득을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요?

각자 스타일에 맞는 길로 찾아서 열심히 하세요.



돈이요?

우리 병원에서 돈 제일 잘 버는 사람은 의사가 아닙니다.

병원 이사장이죠.

의료에 대해 전혀 비전문가인 40대 젊은 이사장에게 60대 의사도 굽신굽신해야합니다.
여기서 백날 싸워도 세상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