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까지 거슬러 올라가네요
어제 오후 11시부터 읽었으니까 약 17시간 걸렸네요

맨유입단부터 긱스의 주장완장 배달사고 해프닝, 독일 월드컵, 챔스 우승, 뮌헨 이적설, 남아공 월드컵, 울버햄튼 전 멀티골, QPR이적, PSV 이적, 그리고 은퇴까지 박지성 선수의 지난 12년을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나 싶고 박지성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다 지난 후에 보니까 우스꽝스러운 글들도 참 많이 써놨었네요ㅋㅋㅋ (EX."박지성이 뮌헨 간대!", "람이랑 트레이드 한대!" 등등 ㅋㅋㅋㅋㅋ) 덕분에 긴 시간동안 시간여행을 한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몽글몽글합니다.

2005년 당시엔 저도 나이가 많이 어렸던지라 많은 장면을 다 기억에 담지는 못했습니다만 어린 나이였음에도 새벽부터 박지성 선수의 선발출전을 목빠지게 기다렸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정말 박지성 선수 덕분에 저의 주말은 참 행복했었습니다.

또 다시 박지성과 같은 선수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시 박지성 선수 선발출전하는 경기를 기다리듯이 새벽부터 TV앞에 앉아있게 하는 그런 선수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떤 선수가 앞으로 나오든지 간에, 박지성 선수는 최고의 선수였고, 한국축구의 영원한 캡틴이라는 것 하나만은 분명했으면 합니다.

지성이형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