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아(無我) 하나 때문에 정말 질리도록 논쟁을 하는군.

상식적으로 생각한 된장찌개의 의문이 맞는거다. 지천사나 쇼우어는 흔히 교학으로 배운 불교 관심자들이 잘못 배워서

윤회하는 \'나\'는 없다고 주장들 하는데, \'나\'가 아에 없다면 어떻게 윤회한다고 할 수 있겠냐?

이 부분에 대해서 성철스님의 책을 읽어 보면,

외국의 사례자들을 여럿 언급하면서 전생체험을 근거로 두고 설명을 한다.

또 니들이 잘 알고 있는 현재 달라이라마(14대)는 과거에 티벳 13대 달라이라마가 현생에 다시 티벳으로

태어나 전생에 가르치던 것을 이어서 가르친다는 관점에서 어릴 때 티벳 전체가 찾아 내어 왕에 준하는 달라미라마로 옹립한 것이다.

현재의 달라이라마가 그것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는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 났어야 맞다.

하지만 그런 일은 달라이라마에게 아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가 어릴 때 부터 아무리 불교 교학으로 공부를 했어도

심오한 법문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배움만으로는 나올 수 없으며 또 전생 공부 없이 깨달음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전생에 이미 수 많은 공부를 해 왔기 때문에 무명(無明)을 다른이들 보다 쉽게 벗고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이 연기법이다.

현생 전생 모든 조건이 중중무진으로 연속적으로 이어져서 나타나는 결과가 연기법이지, 단순히 과학적 이분법적 조건만을 따져서

연기한다고 하면 그것은 그냥 과학이지 불교가 아니다.

무아를 정확히 이야기 하면, 본인에 대한 무아가 아니다. 일체개고, 제법무아, 제행무상의 3법인에서

모든 법상의 일어나는 일들이 본인의 의지가 승리하여 나타나는 것이 아닌 오온가합(수 많은 무명의 조건들이 쌓인 무덤)들이

더 앞서서 본인의 의지를 제대로 드러나지 못 하게 마장을 이겨낼 수 없는 상태로 살기 때문에 괴롭다는 일체개고인 것이다.

그러한 무명과 오온가합과 마장을 모두 극복하면 진실한 자아, 즉 진여(眞如) 자성(自性, 국어사전: 본래부처)이 나타나

"참 나(眞我)" 가 나온다.


참나가 나오기 전까지는 항상 자신 내부에서의 자비와 탐진치가 싸우는데 그 싸움에서 항상 지기 때문에 결국 본래의 자기가 아닌

거짓이 승리하는 매트릭스(시스템이자 법法)에 갇혀 온 우주(삼천대천세계 - 욕계, 색계, 무색계)를 방황하며 윤회 하는 것이고

참나가 온 우주의 거짓을 모두 이겨내는 부처의 경지에 들면 결국 그 누구도 그를 윤회 시킬 수 없으며 단지 부처 스스로의

결정으로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윤회할 수 있는데, 이 단계는 결국 고통이 고통이 아닌 단계라 윤회라 할 수도 없다.


이 밖에도 수 없이 많은 설명을 할 수 있지만, 정말 네버엔딩스토리로, 대충 생각나는대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