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극단적으로 이기적이지는 않다

 모든 인간이 극단적으로 이기적이라면 모든 사람은 1초 후의 자기 자신에게마저도 이기적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월급을 받기 위해 일을 하며, 일을 해서 번 돈을 저축하는가 이것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월급을 받는 것은 한달 후의 나이고 번 돈을 저축해서 자동차를 살 것은 1년 후의 나이지 않은가

 이것은 각각의 순간에 있는 나, 나아가서는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는 내가 1초 후의 나를
 한달 후의 나를, 1년 후의 나를 내가 아닌 것과 다르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그것을 \'나\'라고 생각한다 -> 자기 동일시

 2. 이기적이지 않다

 일반적으로 \'타자\' 혹은 \'타인\'이라고 불리우는 것들과 구분되는 \'나\'는
 \'나의 생일로부터 사망일까지의 사이에 있는 내 피부 안쪽의 존재\'를 일컫는다
 이것을 \'실아\'라고 부르자
 인간이 극단적으로 이기적이지 않다고 해서 인간이 이기적이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인간이 이기적이지 않다, 인간 이기성에 한계가 있다라는 주장을 하려면
 이 \'실아\'라는 일반적인, 통상적인 의미의 \'나\'가 이기적이지 않다고 말해야 한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던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는 나\'는 실아의 일부임이 틀림 없고
 따라서 그 특성은 어느정도 실아의 특성이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는 나\'를 점아라고 부르자

 점아는 실아를 자기 동일시한다
 그런데 타자, 타인을 동일시하지 못할만한 이유가 있는가?

 나의 주장은 이렇다
 점아가 실아를 동일시하게 되는 과정과 같은 과정으로 충분히 타인, 타자를 동일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