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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바카선 왤케 이쁘냐

p4(121.167) 2015.01.28 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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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8

북한산이
다시 그 높이를 회복하려면
다음 겨울까지는 기다려야만 한다.

밤사이 눈이 내린,
그것도 백운대나 인수봉같은
높은 봉우리만이 옅은 화장을 하듯
가볍게 눈을 쓰고

왼 산은 차가운 수묵으로 젖어 있는,
어느 겨울날 이른 아침까지는 기다려야만 한다.

신록이나 단풍,
골짜기를 피어오르는 안개로는,
눈이라도 왼 산을 뒤덮는 적설로는 드러나지 않는,

심지어는 장밋빛 햇살이 와 닿기만 해도 변질하는,
그 고고한 높이를 회복하려면

백운대와 인수봉만이 가볍게 눈을 쓰는
어느 겨울날 이른 아침까지는
기다려야만 한다.

-김종길. 고고孤高


과연 고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을 일컫는 말일까.

신록, 단풍, 안개, 왼 산을 뒤덮는 적설과 같은 것일까?

아니다. 그건 단지 짙은 분으로 얼룩져 있을 뿐. 본심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 사람으로 하여금 고고하게끔 만드는 것인가?

왼 산의 차가운 수묵과, 높은 봉우리에 가볍게 옅은 화장을 한 듯 밤사이에 내린 눈.

바로 꾸밈없이 진솔한 본심을 드러내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의 고고함은 쉽게 변질될 수 밖에 없다.

여러 유혹에 쉽게 녹아내리기 때문에 더욱 더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려야만 한다.

그만큼 그러한 성품을 유지한 다는 것은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구애받지 않는 자신의 가치관에 따른 곧은 의지.

그것이 바로 '고고'함이다. 孤 외롭게. 高 높게 솟아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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