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공전하고 있는 우주정거장 안은 무중력이다.

물론 회전을 주어 인공중력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아직 그렇게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주의 텅빈 공간에서 가속을 하고 있는 우주선이 있다.

그 가속도가 9.8m/s2 이라면 지구 표면에 있는 사람과 똑같은 가속력(중력)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그 우주선 안에서 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지구 표면과 같을 것이다. 

가속우주선 안에서 느끼는 가속력(중력)은 가상 중력장을 발생시킨다고 생각해도 된다.

그래서 내가 지구 위에 서 있는지, 가속우주선 안에 있는지 밖을 보지 않으면 구별할 수 없다.

이제 그 우주선이 가속을 끝내고(엔진을 끄고) 등속 운항 중이다.

당연히 우주선 안은 무중력이다.

이 무중력과 맨 위에 말한 우주정거장의 무중력은 같은가? 물리학적으로 등가인가 라는 말이다.

만일 같다면 우주정거장과 등속우주선 안에서의 시간 흐름은 같을 것이다.

그러나 둘 사이에 다른 점이 있다.
우주정거장은 지구의 중력장 하에 있다. 비록 지표면보다는 그 세기가 약하겠지만 분명히 중력장 안이다.

그런데 등속우주선은 중력장을 벗어나 있다. (중력장 완전 제로는 없을테지만 무시하기로 하자)

그러면 우주정거장과 등속우주선 안의 시간흐름은 달라질 것이다. 

비록 무중력이라는 점은 같지만 중력장의 세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일상론에서 시간의 흐르는 속도는 중력장의 세기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니까...

그렇다면 우주정거장에 있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

역시 밖을 보지 않는다면 이곳이 우주정거장 안인지 등속우주선 안인지 구별하지 못한다.

구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등가임을 말하는 것이고, 결국 두 곳의 시간흐름은 같아야 한다,

이것은 또 일상론을 위배하는 결과다. 

결론은 무거운 별 심지어 블랙홀을 공전하는 우주선 안은 무중력이지만,

강력한 중력장 안에 있으므로 시간이 엄청 느리게 흘러야만 한다. 일상론에 따라... 인터스텔라 영화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난 머리가 나빠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이 중력 때문인지, 중력장 때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