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부동산=고딩이 물리 기초 문제를 배껴올리고 있는 것은 모두가 잘 알것이다.

가장 최근의 우주가 물로 가득찼을 때 빈 두개의 방울의 인력/척력 문제부터, free falling body의

time reversal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들이 가득하다.

문제는 이것들의 대다수는 엡스타인의 세계적인 기초 물리 서적인 Thinking physics에서 배껴온 것 들이다.

몇 페이지만 모아보았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렇게 많은 문제를 배껴오면서 그 "출처"를 밝히는 것이야말로 기본중의 기본일 것이다.

"출처"를 밝히지 않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연구물/저작물을 배끼는 것은 저작권 위배 이전에 양심의 문제이다.

여기서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그것은 부동산=고딩이 읽은 한국어 번역본에 있다.

Thinking Physics는 우리나라에서는 "재미있는 물리여행"이라는 두 권짜리 책으로 출간되어 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62

이 책은 98년에 출간되었는데, 현재는 절판상태이다. 사실 이책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Thinking Physics의

번역본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다음은 영문판 Thinking Physics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 첨부된 저자의 편지이다.

간단히 번역해보면 다음과 같다.

---------------------------

2005년 여름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님께.

클린턴 1기 정부기간동안 편지를 썼지만 아무런 답도 없었읍니다. 이제, 우리의 한국

친구들을 지켜주기 위해서, 우리(미국)는 북한과의 핵결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 친구들은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지켜주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않는군요.

한국의 친구들이 무단 출간 중인 "Thinking Physics"의 몇 페이지를 보시죠. 경찰 무전기가

"범죄 발생중"이라고 전파하는 것 같네요. 한글을 못읽으시겠지만, 일러스트는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를 도적질하는 사람들을 지켜주기 위해 왜 미군을 보냅니까?

당신은 우리의 의원이십니다. 저를 대변해 주십시오

가난하고 늙은 물리교사

루이스 엡스타인 올림

---------------------------

2005년이면 불과 10년전 일이다.

영문판 교양 물리도서의 끝에 한국의 저작권 문제를 지적하는 편지가 실려있다는 것은 한마디로 쪽팔린 일이다.

그런 책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최소한 출처라도 밝히고 게시하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이자

원저자에 대한 예의이다.

그것을 다시 도둑질 하여 자기 것인 것 마냥, 게시판을 도배하고 또 글삭튀 하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것을 지적해줘도 본인은 전혀 쪽팔림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리이야기:

시간나면 부동산=고딩이 올린 게시물을 영문 번역해서 저자인 엡스타인에게 보내봐야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