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내가 썼던 글들(취미생의 레슨에 대한 생각, 레스너의 취향)의 연장선에 있는 똥글임


오늘따라 레슨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고,

카푸 위피 레슨 후기 글보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

일반적인 피아노학원 강사들의 레슨..

그곳에서 애매한 취미충들은 사실 드물지..

대부분의 피린이들이 대상인 레슨에서 레슨의 질은 뭐.. 안봐도 알 것 같다 나도 그런 레슨 받아봤고..





레스너들은 레슨을 어디서 배웠을까?

레스너들에게 과거 레슨을 해준 레스너들에게 배웠겠지

레슨을 하면서 쌓이는 경험치라던지.. 따로 배운 피아노 교수법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큰 뼈대는 그거라고 본다




잘가르치는 사람에게 잘배워서 잘치는 사람이, 대개는 잘가르치더라..

'가르친다'라는 개념은 곧 과거의 지식과 경험의 전승이니,

레스너들 어느 대학나왔는지 취미충들도 따지는 것일테구..



출신 대학이, 학벌이 전부가 되기엔 정말 여러 변수들이 있지만

어떤 실력을 수치화하여 줄세우기엔 참 편리한 척도니까..




난 많은 전공생들을 만나 본적은 없지만, 이른바 상위권 대학 출신들의 전공생들에 비해 다른 전공생들이 적어도 그들이 다루었던 레퍼토리의 양과 그들이 받았던 레슨의 질이 다름은 확실하다고 생각해

예체능쪽 줄세우기 오지잖아..

예중예고 시스템도 그렇고 어릴때부터 콩쿨 나가며 경쟁들 하지만,

상위권 애들은 항상 비슷하지 않아?

새얼굴이 갑자기 끼어드는 일은 드물잖아..

콘서트 피아니스트에 가까운, 혹은 가까웠던 사람들이.. 일반 학원 레슨하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


그런 사람들에게 레슨 받는거 아니면.. 애매한 취미충들은 사실 크게 배울거 없다고 봐

배울게 있더라도 많지 않지.. 1년 내에 해결될 문제들 아니면 취미충으로써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문제니까





취미충의 적은 뭐니뭐니해도 부족한 연습시간인데

애초에 그것도 못채우면서 전공자 실력을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잖아?



일반적인 레스너가 봐주는건 정말 한계가 있어..

결국엔 자기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대다수야 + 연습, 그리고 또 연습...

피아노는 기술의 영역이니만큼, 언어로써 전달하기 정말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 아무리 과학적인 교수법이 나오고, 연구가 진행되었다 해도 가르치기 정말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해

그리고 대부분의 평범한 레스너들은 그것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고..

객관화만 도와줄 뿐이지 뭐..

그리고 정말 노력하는 레스너.. 많지 않아

마인드가 괜찮은 레스너들은 많은데, 레슨의 퀄을 올리려 정말 항상 노력하는 사람들은 드물더라

왜? 어차피 피린이가 대다수니까..




결국 애매한 취미충들은 천천히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함








애초에, 그렇게 피아노 잘쳐서 뭐할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