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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흥한김에 투척하고 가는 뷔페전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222.109) 2019.08.15 00:07:06
조회 174 추천 0 댓글 4
														


베르나르 뷔페는 프랑스 20세기 마지막 구상회화 거장으로 그림을 겁.나.잘.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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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작품은 이렇게 거친 선과 회색끼 낭낭한 단조로운 색들을 사용한 그림들이 많은데, 선 거친거야 이 양반이 평생동안 그린 모든 작품에 나오는 특징이지만 특히 초기 작품은 실제로 보면 캠퍼스 위에 그린게 아니라 캠퍼스를 칼로 파낸것처럼 보일정도로 매우매우 거침
20세기에 활동한 예술가들이 대체로 그렇듯 이 화가도 전쟁의 참상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뭐 이런 수식이 따라붙는데 이 시기 작품들이 특히 그런 분위기가 강함
직접적으로 전쟁의 비극적인 모습을 묘사한건 아니지만 대신 거칠고 삐쩍마르고 얼굴빛 나쁘고 표정 구린 일반시민들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일상 자체가 지고쿠였던 당대의 상황을 표현했달까... 크킄
특히 육지에서 비쩍 말라가는 가오리가 그림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게 의미심장하다 요거야
물론 본인은 갤질 낭낭하게 하다가서 네다홍밖에 안떠올랐음 하필이면 가기전에 카푸가 홍어 좋아한다고 글써가지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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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짬밥이 어느정도 쌓이면서 점점 다채로운 색을 쓰기 시작했고, 물감을 겹겹이 쌓아올려서 입체감을 주는 기법을 사용하기도 함
그렇지만 다른색을 아무리 화려하게 써도 이양반이 가장 잘 다루는건 역시 검은색인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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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구린 여장남자를 그린 그림임
얼굴에 찍힌 점은 표정때문에 마치 눈물처럼 보이고, 목걸이랑 목주름은 가시관과 흐르는 피처럼 보인달까... 쑻
목주름은 얼굴주름이랑 다르게 끝이 액체가 흐르는듯한 느낌으로 표현돼있어서 어느정도 의도한건 있는것같음
주름이 아니라 땀인가? 땀을 검은색으로 그렸다면 것도 것대로 노린게 있는거 아니겠음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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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걍 꽃나무를 묘사한 그림인데 실제로 보면 꽃 핀 부분에 검은색 을 엄청 찍어놔서 화려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음울하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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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평론가들한테 두고두고 까였던 양산형 팝아트의 시기를 거쳐 말년기에 들어서는 죽음이라는 주제로 연작을 그렸음
이 작가는 말년에 파킨슨병으로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하다가 이 그림을 그리고나서 같은 연도에 자살했음
'삶에 지쳤다' 라는 유언을 남겼다카는데 그림속 스켈레톤쟝이 화려하게 치장하고 칼을 쥐고있으며 심장이 빨갛게 뛰고있는걸 보면 죽음을 일종의 승리같은걸로 여겼던게 아닌가함 (참고로 해설에는 죽음을 조소하는 시각이 담겨있다고 나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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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 화가인생에서 작품 외적으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바로 와이프와의 염장질인데 (한번 이혼하고서 얻은 후처임 ^모^) , 뒤지기 무려 60년도 더 전에 저런 유언장을 쓰고서 그걸 그림으로 남김 아
보면 다른 그림들보다 시그니처도 겁나 크게 써놓음ㅋㅋㅋㅋ
나중에 실제로 죽을땐 자살하기 전에 정원에서 꽃을 꺾어서 와이프한테 남겼다고함
근데 그도 그럴것이 와이프가 당대 여배우들 후려치는 미인에다가 글도 엄청 잘써서 뷔페의 그림에 대한 좋은 글을 많이 남겼음
전시회 가면 그림 옆에 와이프가 써놓은 해설도 볼 수 있게 돼있당 그러하당

그럼 9월 언제언제까지 하니까 모두들 보러가도록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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