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경우에는 어떡해야해?
내가 할머니랑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서 돈이 없어서 그동안 치료를 안받고 학교나 교육기관에서 무료로 해주는 상담 밖에 안받았어. 그래서 그런지 기록에 없어서 신검때도 그냥 아무 문제 없이 나왔고 의경 시험 그냥 봤는데 붙었다고 하네...
환청 들리는 사람이 가도 군생활 지장없을까?
평소에 막 지장있는 정도는 아니고 가끔 잘못 듣고 헛소리 하는 정도인데....
다만 밤에 자다가 아주 가끔 속닥속닥 말소리 낼 수도 있어.
이게 습관이라...어쩔 수가 없네.
근데 심한 정도는 아니야. 대학교 엠티, 중고교 수학여행 다 갔다 왔는데 애들이 '니 자다가 잠꼬대로 헛소리하도라~' 이 정도야..막 크게 떠들어서 다른 사람들 잠 깨우는 정도도 아니고..
이것마저도 나이들면서 익숙해져서 다행인건데..
어릴 때는 내가 하필 환청이 사람 목소리로 들리는데
'야~야~구구단 외워봐.' '전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수량은 시간당 150mm이며.' '나는 굽 없는 신발이 좋더라. 발바닥 아파'
이런 말소리가 라디오 틀어놓은 거처럼 들린다고 보면 돼..
진짜 궁금한 사람들은 유튜브 같은데에 환청 체험 이런 거 치면 아마 나올 걸?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고 이게 정신병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문제인지를 몰랐어.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하고 돈버느라 바쁘게 살다보니 치료를 전혀 못했는데 그냥 의경 합격한 거 취소 하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걸로 면제나 공익 판정을 받아야할까?
근데 이걸로 면제/공익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사실 도피성으로 군대 가고 싶은데 막상 시험봐서 붙어버리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ㅜ
말이 길어졌지? 나같은 애가 의경 가면 지장이 있을까?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