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경기방순대 전역자임.

오늘 방송한 SBS 뉴스추적 "죽음을 부르는 전의경"에 대해 몇마디만 적고자 함.

결론부터 말하면 

방송에 나온 저 몇가지 사례들로 전국의 모든 전의경 부대를 최악의 쓰레기 부대로 보지말라는거.


참고로 내가 나온 방순대도 아주큰 구타사건이 있었고
오늘 뉴스추적 방송에도 잠깐 나오더라.

하지만 우리부대는 갈수록 좋은 부대가 되었다.
나를 비롯해 내 선후임들 아주 건강히 잘 제대했다.


나도 막내때 많이 힘든생활 했다.
그런 부대를 바꾸고 싶은마음이 굴뚝같았다.

상경달고 수경달고 조금씩 부대를 바꾸려고 애썼다.
결국 나 제대할때 가지말라며 눈물을 보이는 후임도 있었다.


육해공군 전의경 모두 군대는 일이병 즉 막내때 몸도 마음도 고생하는건 당연한거다.


객관적으로 판단했을시 그 정도가 전의경이 좀 더 높고
구타가혹행위 근절이 타 군에 비해 좀 늦은것 같다.


괜히 저 방송보고 어제 나에게 뭐라고 혼낸 선임을 소원수리에 찌르거나
앞으로 전의경 입대를 앞둔 친구들이 지레 겁먹지 않았으면 싶다.


세상은 나쁜사람보다 착한 사람이 더 많다.

세상 모든것이 일장일단이 있듯이 
전의경 그만큼 타 군에 비해 편한것도 좋은 혜택도 많다.


끝. 



마지막으로
난 그래도 의경 나온거 한번도 후회안했음.

사회와 밀접하게 생활 하면서 외출 외박 잘 나왔고
윗도리 바지에 넣어서 안입어도 되는 멋있는 기동복 입을 수 있었고
육군나온 내친구들이 부러워하는 근무복에 구두 신을 수 있었고

열심히 우리 사회를 지켰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