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서울대 대자보 작성자 인터뷰 기사

ㄷㄷㄷ(210.206) 2017.03.24 15:17:50
조회 209 추천 2 댓글 0

외부인인 논란이 있었으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으로 밝혀졌다.

태극기집회에도 2번 참석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를 비롯해 지식인들도 말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이다.



---------------------------------------------------------------------------

[나는 이래서 태극기를 들었다]
서울대에 탄핵 반대 대자보 4차례 게시 김은구씨, “좌파에 점령당한 대학과 학계를 회복하는 운동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

⊙ 탄핵 반대 학우들 많지만 분위기 때문에 표현 못 해
⊙ 민심 제대로 전달 못 하는 언론 분위기 이해 안 돼 대자보 나서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 게시판에 탄핵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게시돼 있다.
지난 2월 24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장문의 대자보가 붙었다. “탄핵은 부당하다!”라는 제목의 이 대자보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jtbc 보도는 처음부터 거짓이었다. ▲2300여 건의 김수현 파일이 2016년 11월 검찰에 전달됐으나 검찰이 탄핵에 유리한 부분만 편집해 공개했다.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인 인명진 위원장은 민노총 인사로, 그는 민노총의 전신인 도시산업 선교회 총무였다. ▲학생회는 운동권 세력에서 독립해야 한다. 서울대는 운동권의 전유물이 아니다. 과거 운동권 논리를 꾀꼬리처럼 반복하는 것은 지성의 자살이다. 우리의 시대인식은 달라야 한다. 순수한 민주화 운동이 독재정권의 어두운 면을 밝혔다면 이제는 민주화 세력으로 불리는 좌파 권력의 명암을 직시할 때다. ▲민노총으로 대변되는 운동권 세력은 우리의 감성과 정의감을 자극하고 기성세대에 대한 막연한 분노를 이용해 그들만의 정치적 목적을 추구한다. 그 저변에는 사회주의 혁명을 향한 광적인 종교적 갈망이 숨어 있다. ▲사실상 NL 계열이 주도하고 있는 한국 운동권 세력은 북한 3대 세습을 찬양하는 스스로의 모순을 극복하지 못한다. 개인적인 상처와 분노를 사회구조적 문제로 전이시키고 억압과 착취, 지배와 피지배로 모든 것을 재단한다. 명확히 확인된 사실도 없이 분노하라 외친다. 분노하라 외치며 폭력을 조장한다. 민중해방의 목적 아래 거짓과 폭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이 정당하다. 가정도 국가도 종교도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지지, 강화하는 수단일 뿐이다.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것 자체가 그들에겐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향한 숭고한 헌신이며 아름다운 투쟁이다. 스스로가 타락할 수 있다는 사실은 철저히 망각한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고 북한은 사회주의 지상낙원이다. 통진당 사건이 보여주듯 이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내재적 한계를 이미 넘어섰다.〉
 대자보 게시 이후 탄핵을 반대하는 세력은 힘을 얻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 서울대 대자보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서울대에 누명 탄핵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얼마 전 서울대생들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상 2위를 했던 나로선 눈물겹다(1위는 우병우)”라고 밝혔다.
  
  ‘서울대 대자보’ 진위 여부 논란
 
탄핵 반대 대자보를 읽고 있는 서울대 학생들.
  김진태 의원의 SNS가 널리 퍼지면서 이른바 ‘서울대 대자보’의 진위가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이 대자보에는 게시자의 소속학과와 이름이 공개되지 않아 실제 서울대생이 작성했는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보수 세력의 자작극”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월간조선》은 대자보 말미에 있는 ‘탄핵 반대 서울대인 연대’ 이메일 주소로 문의했다. 대자보의 주인공은 2017년 3월 현재 서울대 법학대학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김은구씨였다. 그는 《월간조선》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헌법재판소에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 대자보의 주인공이 맞다면 학과와 학번, 이름을 공개할 수 있습니까.
   “김은구입니다. 법대 96학번이고 사회생활하다가 지난학기부터 법대 박사 과정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 그동안 학업 과정을 검색해 보면 기독교 성향 및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대학원생인데, 레즈비언이 집권한 서울대 총학, 동성애 등에 문제점을 제기했던 것이 맞습니까.
   “맞습니다.”
   ― 대자보를 작성해 붙이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언론의 행태가 잘 이해되지 않아서 관련 내용들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또 탄핵에 찬성하는 것이 서울대 모든 사람의 일반적인 입장인 것처럼 과장되고 있어서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 ‘탄핵 반대 서울대인 연대’는 따로 모이는 모임인가요. 아니면 온라인 모임인지, 아니면 대자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붙인 이름인지 궁금합니다.
   “이번(탄핵 정국 및 태극기 집회)에 만들어졌고 좌파 권력에 점령당한 대학과 학계를 회복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연구회 모임과 강연, 뉴스레터 발간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학내, 가족 등 주변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까.
    “서울대 안에도 탄핵에 반대하는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주변에도 많고요. 그런데 대부분 분위기에 억눌려서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 대자보의 주인공이 본인이라는 것을 주변인들이 알고 있습니까. 반응은 어떤지요.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태극기 집회는 참여해 보셨는지요. 3·1절 집회는 규모가 엄청났고 각 학교 구국동지회가 총출동했는데 직접 혹은 온라인으로 보셨는지요. 감상도 궁금합니다.
 
  “2번 정도 가봤습니다. 특히 3·1절 집회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돈 받고 나왔다는 말도 안 되는 비난과 누명을 들으면서도 나라 걱정에 꾸준히 집회에 나오시는 분들을 보면서, 이분들을 위해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서울대 대자보를 SNS를 통해 홍보했는데, 김 의원과 따로 연락하거나 한 일은 없습니까.
    “따로 뵌 적은 없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편하게 한 번 뵙고 싶습니다. 우선 격려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 대자보 이후 (명시한 이메일로) 학우들의 연락이 옵니까. 또는 학우들과 탄핵 반대와 관련해 함께하는 활동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학생들도요. 이분들과 함께 앞으로 활동을 진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시 대자보를 붙일 계획입니까.
    “3월 중순 4차 대자보를 붙인 상태이며, 상황에 따라 행동할 계획입니다.”
    ― 현재 정국과 관련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헌법재판소에서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현명한 판단이 내려지길 바랍니다.”
   
  민노총에 지배당한 서울대 총학이 문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SNS를 통해 ‘서울대 탄핵반대 대자보’를 홍보했다.
  김은구씨의 얘기다.
    “탄핵 정국이 시작될 무렵 (서울대) 학생회관에 민중총궐기 대형 현수막이 오랫동안 걸려 있었습니다. 당시 서울대 8000인이 탄핵을 지지한다는 성명이 발표되었고, 스누라이프(서울대학교 학생 커뮤니티)엔 동문 투표가 올라와 특정 인사들을 조롱했습니다. 총학생회에서 외치는 구호들은 민노총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총학은 민노총이 주도하는 촛불 집회 참여를 계속 독려합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총학은 기성 운동권의 정치선동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학생 운동권은 학생사회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일부의 의견이 대학 전체 의견인 양 이용되고 있습니다. 서울대가 왜 민노총의 나팔수로 전락해야 합니까? 총학은 앵무새입니까?”
    ‘탄핵 반대 서울대인 연대’는 2월 24일 1차 대자보에 이어 3월 6일 2차 대자보를 게시했고, 헌재 판결을 목전에 앞둔 3월 9일 3차 대자보를 게시했다. 2차와 3차 대자보에는 동참자의 이름을 실명으로 함께 기재해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 또 기숙사 게시판에 부착했다.
    김은구씨는 “함께해 주신 재학생과 동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현재 재학생 10명 정도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구회 모임, 초청강연, 뉴스레터 발간 등의 활동을 통해 좌파지성에 점령당한 대학과 학계를 회복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회가 바뀌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민노총으로 대변되는 운동권 세력은 우리의 감성과 정의감을 자극하고 기성세대에 대한 막연한 분노를 이용해 그들만의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저변에는 사회주의 혁명을 향한 광적인 종교적 갈망이 숨어 있어요. 사실상 NL(민족민주) 계열이 주도하고 있는 한국 운동권 세력은 북한 3대 세습을 찬양하는 스스로의 모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상처와 분노를 사회구조적 문제로 전이시키고 억압과 착취, 지배와 피지배로 모든 것을 재단합니다. 명확히 확인된 사실도 없이 분노하라 외치고, 분노하라 외치며 폭력을 조장합니다. 민중해방의 목적 아래 거짓과 폭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이 정당하다고 합니다. 가정도 국가도 종교도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지지, 강화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것 자체가 그들에겐 사회주의 유토피아를 향한 숭고한 헌신이며 아름다운 투쟁입니다. 스스로가 타락할 수 있다는 사실은 철저히 망각하고요.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고 북한은 사회주의 지상낙원이라고 합니다. 통진당 사건이 보여주듯 이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내재적 한계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런 사람들에 동조하면 안 됩니다.”⊙
 
[월간조선 2017년 4월호 /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AD 해커스로스쿨 기초인강 전강좌 100% 무료! 운영자 24/02/24 - -
AD 추가 고사장 오픈! 1타 연합 현장모의고사 선착순 신청 운영자 24/04/28 - -
공지 포항공대 갤러리 이용 안내 [53] 운영자 06.05.26 8405 1
17556 무등산 광륵사 지장경 무료 나눔 포갤러(58.225) 00:53 8 0
17555 5월 10일 금요일 디지스트 축제 포갤러(114.71) 05.08 46 0
17554 기숙사 에어컨도 안틀어주는 븅신대학교 ㅇㅇ(121.134) 05.03 51 0
17553 포공 컴공 대학원 가고싶은 다른 ist생입니다 포갤러(114.71) 05.02 53 0
17552 안녕하세요 피드백 한 번 부탁드려요 ㅇㅇ(211.219) 04.30 37 0
17551 포항 놀러가는데 국밥집좀 추천해줘요 스펙타클(39.7) 04.11 77 0
17550 글로컬 30 해줘서 고맙다 ㅇㅇ(211.62) 04.10 122 0
17549 포항인들은 어디서 놀아요? 포갤러(210.96) 04.03 88 0
17547 니네학교 최은혁 좆같은 미친 씨발놈 강간범이다 ㅇㅇ(211.234) 03.30 158 0
17546 대한민국 공대 순위 [2] ㅇㅇ(116.37) 03.27 269 1
17545 자연과학OX dd(58.235) 03.20 104 0
17544 장담함! 대학갤에서 가장 재미있는,부산외대 갤로 놀러오세요. ㅇㅇ(211.37) 03.19 76 0
17540 포항시골에 왜 입학함??? 포갤러(223.38) 03.05 159 0
17539 30년간 순위 상승 주목되는 대학 (출처 : 중앙일보) [1] 포갤러(14.32) 02.18 224 0
17538 인하대·성신여대 등 기사회생…기본역량진단 탈락 뒤 13개 대학 구제 ㅇㅇ(211.202) 02.18 84 0
17537 여기 갤 왤케 노잼이노 sadmadpp(223.38) 02.15 170 0
17536 포공형들 질문 포갤러(122.44) 02.15 159 0
17535 지잡대 포갤러(210.183) 02.10 148 1
17534 2023 중앙일보 취업및 진학률- 순수취업률 & 유지 취업률 [1] 포갤러(14.32) 02.09 109 0
17533 근데 포항공대 의과대학 --->포항에 삼성의료원 급 만드는 것인가? 포갤러(125.188) 02.06 205 3
17532 최근 3년간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순위 [1] 포갤러(14.32) 02.04 151 0
17531 포공가려면 어케해야함? ㅇㅇ(211.36) 02.01 159 0
17530 2023한기대취업률80%(대겹22%,공겹15%,중견이상61%)전국최고 금갤러(223.39) 02.01 94 0
17529 포스텍에서 포스코 가면 엘리트 취급 받겠네 [1] 포갤러(121.129) 02.01 235 0
17527 30년간 순위 상승 주목되는 대학 (출처 : 중앙일보) [1] 포갤러(14.32) 01.27 124 0
17526 SNU이공학사0.577% /의사 학사 0.008%=72.125배 똥 값 포갤러(125.188) 01.26 133 10
17525 포공 캠퍼스 개넓네 [1] 포갤러(211.36) 01.24 261 1
17524 3년간(2021~2023)행정고시 대학별 합격자수 [1] 포갤러(14.32) 01.24 110 0
17523 안녕하세요 포갤러분듵 포갤러(117.111) 01.22 97 0
17522 포스텍이 포공임? [1] 포갤러(211.36) 01.19 186 0
17521 포스텍 졸업+노벨상 수상 vs MIT 수석+연봉50억 ㅇㅇ(223.39) 01.17 172 0
17520 2023한기대취업률80%(대겹22%,공겹15%,중견이상61%)전국최고 학갤러(211.199) 01.15 92 0
17519 최근 3년간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순위 포갤러(14.32) 01.15 106 0
17517 포항공대는? [1] 포갤러(117.111) 01.09 263 1
17516 포항항항 하잉 포갤러(211.36) 01.07 95 0
17515 2023 중앙일보 취업및 진학률- 순수취업률 & 유지 취업률 [1] 포갤러(14.32) 01.06 115 0
17514 2023 변리사시험 합격자 배출대학 최종결산 [2] 포갤러(1.209) 01.05 155 0
17513 이갤에 여성분들도 계실텐데 일베용어는 지향하면 안될까? [1] 포갤러(223.38) 01.05 135 0
17512 서든 이번에 제대로 영상 하나 뽑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225 0
17511 국정원 개혁 못하면 한국 멸망한다-중앙일보 [7] ■x(112.185) 01.04 112 3
17510 30년간 순위 상승 주목되는 대학 (출처 : 중앙일보) [1] 포갤러(14.32) 01.04 129 0
17508 서든 영상 ㅋㅋㅋㅋㅋㅋ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274 0
17507 최근 3년간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순위 [1] 포갤러(14.32) 01.03 106 0
17505 3년간(2021~2023)행정고시 대학별 합격자수 포갤러(14.32) 01.02 90 4
17504 공대가 기계잘만진다는데 정말인가욥? ㅇㅇ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31 172 0
17503 2023 중앙일보 취업및 진학률- 순수취업률 & 유지 취업률 [1] 포갤러(14.32) 23.12.31 102 0
17502 2023 한기대 취업률 80프로(중견이상 61프로) 포갤러(114.207) 23.12.30 92 0
17501 2023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순위 [1] 포갤러(14.32) 23.12.29 112 0
17500 포항공대 채광 좋고 환기 잘되는 미투 포갤러(117.53) 23.12.29 12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