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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글] 이해인은 왜 3화 중반까지 통편집 되었을까

해림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3.10 03:43:49
조회 11826 추천 344 댓글 67
														





지금까지 전파를 탄 프로듀스101 방영분에서 눈물을 가장 많이 보인 연습생은 누굴까.

당연히 우리 모두가 예상한 그 아이가 1위다.

바로 최유정이 가장 자주 눈물을 흘렸다. 

 

그렇다면 2위는 누굴까.

아마 어떤 사람은 이 아이라고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놀랍게도 이해인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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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인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매회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전부터 나는 방송에서 나온 이미지와 실제 성격의 차이가 가장 큰 연습생으로 이해인을 언급해왔다.

우리가 아는 냉정하고 독선적인 이해인은 극적 효과를 위해 연출진이 만든 캐릭터다.

그 만들어진 캐릭터에 열광했던 팬이라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겠으나, 실제 이해인의 성격은 그것과 전혀 다르다.



피디가 만든 이미지와 실제 성격이 가장 다른 분  https://gall.dcinside.com/produce101/441041

롤플레이, 김세정vs이해인, 그리고 김나영  https://gall.dcinside.com/produce101/346085

이해인은 결코 욕심 많은 독재자가 아니다  https://gall.dcinside.com/produce101/507766



그간 방영한 분량을 정밀하게 살펴본다면, 이해인은 공감능력이 무척 뛰어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즉각적으로 나타내기보다 타인의 감정을 먼저 살피고 그것에 맞춰 반응한다.

웃을 분위기라면 가장 먼저 웃고, 슬픈 분위기에서는 필연적이라 할 만큼 즉각 눈물을 흘린다.

 

슬프거나 기쁘더라도 주변 사람의 분위기와 눈치를 미리 살피고 감정을 절제하기도 한다.

그룹 배틀 결과 발표 후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던 모습이 그것이다.

1차 순위 발표식에서 순위가 호명되었을 때 프알못 해설자들이 불만스러운 표정이라고 헛다리짚었지만, 실제로는 탈락의 기로에 놓인 다른 연습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감정을 억제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해인은 정이 과할 정도로 많다.

A반으로 승급했을 때도 C반을 떠는 것 때문에 아쉬운 감정을 더 많이 내비쳤으며, 포지션 배틀 레슨 때는 이미 탈락한 팀원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해인이 유달리 스킨십이 잦은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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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방송과 비하인드 영상을 가리지 않고 손잡고 껴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공감능력은 대부분 타고난 것이다.

후천적으로 배우는 교육은 대개 이성적인 영역을 활용하는데, 공감능력은 이성 이전의 본능과 감정의 영역이다.

승리를 위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려고 애쓰던 그녀의 모습은 후천적인 교육의 효과겠지만, 여린 심성은 선천적인 특징이다.

 

이런 이해인의 실제 모습이 부각된 것은 6화 이후다.

6화 포지션 배틀 레슨 때 울음을 터뜨리며 서막을 알렸고, 7화에도 다른 팀의 퍼포먼스를 보며 웃고 울고 환호하는 단골 리액션 기계가 되었다.

그런데 왜 그녀의 본 모습이 6화에 이르러서야 부각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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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듀스101 연출진이 일명 '해틀러'란 캐릭터를 얼마나 잘 만들었으면, 이때 이해인 우는 것을 처음 봤다는 진술하는 갤러도 존재했다.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프로듀스101 연출진의 연출 패턴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프로듀스101은 현장 미션에서 승자가 나올 때 그것을 시청자에게 납득시키려고 한다.

프로듀스101의 기획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으며, 충분히 승리할 만한 팀과 연습생이 승리하고 있고, 또 상위 11명은 그 자리에 있을만하다는 당위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한다.

간혹 이 당위성을 부정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악마의 편집을 당하거나(김우정), 통편집되기도(강시현) 한다.

최근 논란이 된 일련의 사건에 대해 프로듀스101 제작진이 언론에 배포한 해명만 봐도 그들은 결코 연출과 기획 방향에서 문제점을 찾거나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4화 때 방영한 아이러니 무대는 첫 현장 미션의 대미를 장식하는 하이라이트.

이 한 장면을 위해 연출진은 그 이전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스승과 제자 에피소드를 위해 꾸준히 김소혜 캐릭터를 만들어 왔으며, 김세정의 이미지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그리고 이해인도 여기 포함된다.

 

당시 이해인이 맡은 롤은 주인공에 대항하는 라이벌이다.

그렇다면 그것에 걸맞은 캐릭터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독선적이고, 냉철하고, 거기에 실력도 무척 뛰어난 캐릭터.

3~4화에 걸쳐 많은 분량을 몰아 받은 이해인은 연출진의 의도대로 철저하게 캐릭터화 된다.


이것을 위해 했던 선행 과정은 1~2화와 3화 전반부에서 이해인을 지우는 일이었다.

그 시기에 이해인의 분량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을 만한 부분은 결코 드러내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장면이 이해인의 개별 테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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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일명 '직독직해인' 영상.




 

이해인은 개별 테스트 때 수차례 가사 실수를 하고 민망함에 웃음을 터뜨리는 등 눈에 크게 띄는 실수를 범했음에도 수준급 가창력과 춤 실력으로 A등급 판정을 받는다.

실력 외에도 눈길을 끌만한 부분은 또 있다.

앞서 말한 가사 실수 때문에 이해인의 개별 테스트 영상은 리사의 영상과 함께 유이한 소위 빵 터지는 개별 테스트 영상으로 불린다.

충분히 예능 소재로 살릴 수 있었을 영상이지만, 어째서인지 연출진은 전혀 써먹지 않는다.

게다가 이해인은 기희현과 함께 C반에서 A반으로 올라왔으나 A반 입장 장면이 전부 통편집되고 자막으로 이름 한번 언급해주지 않고 넘어간다.

  

그 이유가 앞서 말한 그룹 배틀 아이러니편의 극적 효과를 위해서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 이해인을 냉철하고 독선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야 했기에, 굳이 그 이미지를 희석할 수 있는 예능 이미지를 보여줄 필요가 없었다.

4화까지 보여준 이해인에 대한 편집 방향은 우연이 아니라 연출진의 철저한 계산에 의한 것이었다.

매력이 없기에’ 1~2화 분량이 없던 게 아니라 연출진이 미리 써둔 시나리오를 짜 맞추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 편집 당했단 뜻이다.

  

그런데 그룹 배틀 에피소드는 끝났고, 프로듀스101 방영 전에 미리 찍어둔 분량은 5화를 끝으로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된다.

촬영과 편집과 방영이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치밀한 각본은 불가능하게 되었고, 그때그때 괜찮은 장면을 삽입하다보니 이해인의 본모습도 점점 전파를 타기 시작한다.

지금 3~4화의 이해인과 6~7화의 이해인을 비교해서 보라.

그 둘은 눈빛부터 전혀 다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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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화에 무리수 악마의 편집이 범람하는 것도 예전 방영분처럼 몇 달씩 기획회의 하고 몇 주씩 편집하는 치밀한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4화 이후 엠넷식 악마의 편집에 진저리가 나있던 시청자에 의해 역풍이 불었고, 이해인의 인기는 급속도로 올라갔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해인의 인기 상승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만들어진 이해인이 아닌 원래의 이해인이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은 6화 이후가 처음이다.

나는 그녀의 실체를 서서히 깨달아가게 될 국민 프로듀서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얼추 짐작이 간다.

이해인이 가슴에 40위를 달고 있던 때도 난 그녀가 최종 11인 판도를 흔들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라고 주장했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전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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