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일어났었다.

술마셔서 기억이 안났는데 간호사 말로는 호수에 빠졌다고 했다.

되게 어두운곳이었는데 운좋게 지나가던 대학생이 내가 빠진걸 발견했나보다.

그대로 죽었어도 그다지 상관은 없었었다.


그냥 어떻게 살아났기에,
아직은 죽을때가 아닌가보다 생각했었다.




두번째로 죽으려고 했던 때는,

그동안 믿고 일어나왔던 모든것이 오히려 날 거꾸로가게 했음을 알게됐던때였다.

죽어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확실하게 높은곳에서 떨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번더 부여잡기엔 내게 주어진 희망이 매력적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거 가슴이 살아서 고통받던 세월보다 이상하게 더 고통스러운것만 같았다


그렇게 결심이 섰을때 갑자기 방문을열고 언니가 들어왔다.

거기이쪄..?
그러면서
꿈에서 너가 멀리 간다고 했다고

전에 본적없는 불안한표정으로 말했다.



언닌 내가있는걸 확인하고 그냥 헤헤거리며 다시 갔지만

나는 눈물이 나오는걸 참고있었다,


그거때문에 나는죽지 않았다.


내가 사랑하는것들이 내 생명이라는것을 알게됐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만한 이유가있는거같다
자살이라는 것을 내게 담았던 시절에
나는 사실 그렇게 뭐 그렇진않아
쫌 괜찮은데 엄살부리는거얏 ㅋㅋ

이렇게 생 각했었는데


그시절이 지나고 보니,

그런 그림자가 씌워진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