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순수한 걸 좋아하긴 해요. 뭐 게임, 장난 같은 더 디테일하게 가면 공룡도 좋아하긴 하는데 ㅋㅋ 아무튼

그런데 저는 군대도 갔다 오고 세상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고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해서 나름 나이에 못하지 않은 성숙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행동은 남들에게 그냥 어린 동생처럼 보이고 이러는거같아요. 실제로 저랑 말을 섞으면 대부분 저를 두세살 아래로보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봤을때 지식적인 부분이나 논리적인부분, 감정처리적인 부분에서 대부분 제가 남들보다 더 높다고 느끼거든요? 그런데 그 외의 

일상적 지식은 좀 딸리긴해요. 그리고 일상적인 대화에서 제가 좀 많이 어리게 보이는거같아요. 제가 막 나대고 이런 성격 전혀아니고 mbti로 말하자면 inxx 거든요 tf pj는 반반이에요.

학우들이랑 관계는 좋긴한데 다들 저의 모습에 이질감을 조금씩 느낀다는 말을 해요.

예를들어 동아리 후배가 말하기를 "오빠는 뭔가 엄청 어리게 느껴져요 내 동생같은 느낌?", "뭔가 넘어지면 나도 마음아플거같은 느낌이에요"

또 다른 동아리 후배 왈 "형은 진짜 초딩이다. 그냥 놀아주기가 너무힘들어~" 

선배 왈 "넌 진짜 너무 순수한데? 이런 거 진짜 좋다. 응~"

대충 이런느낌이에요.

그리고 표정적인 부분에서도 그런게 친한 사람을 쳐다볼때도 저는 눈이 마주치면 얕은 미소와 함께 상대를 쳐다보는데 그럴때면

"왤캐 헤맑냐" or 웃으면서 왜 그런 표정을 짓냐는 둥 이래요.

또 생각나는게 전 공군나왔는데 원사이신 계장님이 얕은 미소를 보이며 쳐다보던 제게

웃으면서 "니가 애냐? 응? 너가 병장이면 카리스마가 있어야지말이야 애처럼 그렇게 있고~" 이런식으로 말해서 당시에는 맥락 조차 모르겠어서

왜 시비거나 생각하며 얼탱이없었는데 이젠 무슨 의도로 그런말을 했는지 알거같네요..

장난도 순수재미 장난을 좋아해서 더 그렇게 보이는거같기도하고.

하지만 전 누가 조언을 구하면 잘 조언해주기도하고 감정처리능력도 높아서 맨탈도 좋은편이고 누가 힘들어할때 잘 들어주기도하고 해요.

절 잘 아는 사람들은 부분적으론 제가 순수해보이지만 마냥 애 같다는 생각은 안하는거 같은데 실제로 조언해달라고 꽤 듣기도하고요.

학교사람들처럼 적당히 친한사람들은 저를 너무 아이보듯하니깐

순수하다는 면에선 저도 좋긴한데 부정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만만해보일수도있고 가벼워보일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순수한사람을 좋아하기도 해서 순수하게 보이는 건 참 좋지만 가볍고 만만히 보이고싶진않거든요.

가끔은 내 정신이 중학생에서 안 자랐나..? 나만 이렇게 유치하게 노는건가? 싶네요.

격 없는 제 모습에 좋아하는사람들이 있는건 좋긴한데..

아무튼 이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의 주된 결핍? 이나 원인같은게 있나요?

군대 후임이 전역할때쯤 저보고 유아퇴행이냐고 그러긴했는데 ㅋㅋㅋ

아무튼.. 조금은 성숙해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