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펀의 막나가기는 뭐 익히 알고 있으므로 ㅋㅋㅋ
거성도 요즘 인기 장난 아닌 개그맨인데 스케쥴도 바쁠것이고, 섭외하는 사람들 스케쥴도 맞춰줘야 할 것이니, 코너들을 옮기는 건 알겠는데

나는 요즘 펀펀 들으면서 가장 의문드는게 사연의 재구성과 애로상담소 =_=;
사연의 재구성 하기 예전에 최국, 조원석 등이 했던 코너는 짜여진 틀이 아니라 주로 애드립을 치면서 코너를 이끌어 나가야 했었는데 그 때 반응이 워낙 냉담해서 (박거성이 호통치면서 \'니들은 개그맨이 왜 그렇게 애드립을 못하냐?\' 했는데 완전 속 시원 =_=;;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 담겨있었음 -_-;;) 사연의 재구성 같은 틀 안에서 웃기게끔  하는 코너로 바꿔가지구 지금은 꽤 괜찮게 들리는데 (이 코너 정말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더군효. 물론 취향이니 나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고 예전보단 낫다는 거.)

애로상담소는
김태현과 김신영이 가장 빛을 못보는 라디오 코너 인 것 같음. =_=;;
예전에 방학 때 정희 들었을 때 이 두사람 나올 때와 나도야 단다 할 때 아니면 안들었었고, 펀펀에서도 애로상담소 하기 전에 코너 때 정말 웃겼는데 (갑자기 코너 이름 기억상실...) 왜 애드립으로 먹고사는 그들에게 애드립을 제한하려고 하는지 난 도통 이해가 안됨... =_=

전에 어떤 개그맨이 김태현에게 \'애드립을 가장 잘 치는 개그맨\'이라고 표현을 했었다는 것을 들었는데, 김태현이 애로상담소에서 맨날 못 웃긴다고 놀림 당하는 게 -_-;; 짜여진 틀에서 연기만 하는 거라 그런 것 같다. 차라리 김신영은 그게 조금 낫지만 (미스터 라디오에서 연기하는 건 아주 죽겠더만 ㅋㅋㅋ) 그래도 주간시트콤 하&수 처럼 두 사람의 만담이나 서로를 헐뜯는 것이 웃음의 포인트임은 분명함.

말하자면 애로상담소에서 웃음을 준 것이 \'고민 사연\' 때문이 아니라 두 사람의 능력 때문이였다. 김신영의 \'행사 멘트\'같은 것도 그 본연의 코너 특성과는 전혀 상관없이 김신영만의 능력이였다는 거. 그런식으로 말하면 김신영과 김태현에겐 굳이 \'고민을 상담한다는\' 취지의 코너가 필요없다고 생각이 약간 듬 =_=;;

그리고 결정적인 건 두 코너의 다른 점이 별로 없다는 거;;
솔직히 펀펀 같은 곳에 애로상담소가 있으면 정말 고민 해결하려고 사연 보내겠음? -_-;; 차라리 고민이 있으면 푸른밤이나 조금 진지한 곳에 보내겠지 정말 심각한 고민을 펀펀 같은 오락성을 위주로 한 프로그램에는 보내지는 않을 뿐더러, 또 웃음을 위해 과장되게 포장되는 사연들도 많을 텐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그냥 청취자들 사연이나 읽어주는 사연의 재구성과 애로 상담소의 다른 점이 없어짐.
(굳이 다른점을 따지자면 애로 상담소에선 사연을 다 읽고 \'이런 우리, 어떡하면 좋을까요?\' 라고 의문문으로 끝난 다는 거? =_=;;)

차라리 두 코너 중에 한 코너를 폐지하고 다른 컨셉으로 잡아야 될 것 같은데
굳이 하나를 선택하자면 애로상담소의 개편이 시급함...
계속 이런식으로 두 코너가 양립되어 진행된다면 둘다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_=;;;
비슷한 코너 중 하나는 분명히 폐지해야 함...


그냥 펀펀들으면서 잡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