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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퐈를 괴롭혔던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

거위의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09.25 21:11:44
조회 1006 추천 0 댓글 13


 

김영선 선배님... 은근히 팬을 많이 보유하고 있군요. 성갤 상륙 후 알았습니다. 히딩크는 좌 영표 우 종국, 성갤의 므브크는 좌 영선 우 정신이란 것을.
헌데 그거 아실랑가. 사실 이 분의 원래 운명은 성우가 아니었단 것.


기분이다. 추석 선물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팬들에게 바칩니다. (골수 팬들은 이미 아실테지만)



사실 이 분... 이공계십니다. 갑자기 기억이 가물한데, 뉴타이프 인터뷰를 보니 자동차 조립 공장이던가? 기계 만지는 곳에서 근무하셨더군요. 그렇습니다. 이 분의 본래 인생 대본은 성우의 길이 아니라 드라이버와 기름의 길이셨던 겁니다.

헌데 첫번째 운명적 변수가 있었으니, 이 곳의 직속 상관이 그렇게나 어퐈를 괴롭혔대요. 어찌나 갈궜는지 출근해야 하는 내일이 돌아오지 않길 바랄 정도라고 스스로 밝히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하나의 운명적 변수가 발생합니다. 그 유명한 므브크의 성우 브레이크. 므브크는 결국 더빙을 위해 인원을 수습하게 되고 어떤 계기를 통해 어퐈도 우연히 여가시간을 틈내 참여하죠. 그리고 이 분의 목소리에서 잠재된 소질을 발견한 한 관계자가 전직을 제의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우리의 어퐈는 그 때까지도 성우가 천직이라 생각지 않으셨답니다. 그냥 생각해 볼게요란 답변을 남겼죠.

헌데 다음날. 출근한 직장에서 그 직속상관 얼굴을 보는 순간 ‘안 되겠다’하고 체념하셨답니다. 그리고 결정을 내렸죠. 사직서를 내고 본격적인 성우의 길에 들어서신 겁니다.

그러니까, 직장 상관이 싫어 성우가 되신 진귀한 케이스십니다. 10년 넘게 내 길은 이거 뿐이다 하며 매달려도 못 이루는 지망생들이 그리 많은데 이 분은...--; 지금껏 제가 성우분들께 들어왔던 ‘계기’ 중 가장 어안이 벙벙했던 계기 제 2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이름하여 해리슨포드... 가 아니라 김영선의 \'도망자\'.--

어퐈 팬들은 그 몹쓸 직장 선배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김영선 선배님 스스로가 죽고 싶었다 토로할 만큼 악랄하게 괴롭혔던 그 넘이 아니었다면...

우린 아마도 어퐈를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그가 선배님의 운명을 바꿔 버린 거죠.

그래도 덕분에 성우계에서 빛나는 자리에 오르셨으니 인생사란 역시 새옹지마로군요.


추신 - 루리웹에서 물 건너 상륙한지 어언 4개월... 하아... 어퐈...어퐈라... 나도 이젠 성갤화 다 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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