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긴글 읽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아리아 3기 감상문이다~!
(정확히는 감상문이라 쓰고 불평문이라 읽어야 맞지...-_-);

나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썼다고 생각한다만.
그래도 나만의 개별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글이니.. 다른 관점으로 보면 부족한 점이 수두룩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뭐 그냥 애니맥스를 개국 초부터 봐오며 불만이 쌓인 사람이 쓰는 글이라고 생각하며 보면 돼 ㅇㅇ 




이번 아리아 디 오리지네이션은 수,목 2화씩 방영된다.. 이제 4화까지 나온 셈이지. 그리고 난 목요일 방영분까지 다 봤다.

사실 난 본방보단 재방을 주로 보는데 요즘 애니맥스가 재방을 잘 안해줘;

한때 9시에 방영했던 애니는 12시에 다시 재방해주고 토요일, 일요일에도 해줬었는데..

갠적으로 애니맥스는 방송에 있어서 다른 채널보다 시청자 편의를 훨씬 많이 고려해주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근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아...-_-; 아리아 볼 기회가 수목 9시 밖에 없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엉엉

본격적으로 아리아 더빙 얘기를 해보자면..

... 생각지도 못한 지뢰가 많았어

사실 별거 아닌 것도 있는데 \'이런건 기본으로 해야하는거 아닌가\'싶은거라 왠지 열받더라고 캭.

지뢰 첫번째.
아테나의 이주연님.. 이거 진짜 눈물난다..치명적이야 진짜-_-; 
이번 아리아 감상에서 가장 커다란 장애물일거다 크하아..

이주연님이 누구냐.. 하면 전에 애박판 헬싱 OVA에서 인테그라 역으로 나온 분이지.

여자 성우중에 흔치 않은 저음이 무기야. 음

그런데 문제는 아리아의 아테나는 저음과는 안드로메다급으로 거리가 있는 캐릭터라는거..

일본판 성우가 에어의 미스즈나 흑의 계약자 앰버를 맡은 분이라고 하면 말 다했지..

그런데 아리아 1기 때부터 더빙을 맡은 I&T DIGITAL의 PD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건지.. 이주연님을 캐스팅해버렸어.

(차라리 하미경님이 삼백만배 나았을것을!)

그래서 1기 때부터 아테나 캐스팅이 진짜 개떡같다고 생각해왔는데..

2년만에 나온 이번 3기에서 제대로 폭발했다고 해야하나..

타고난 저음 목소리를 열심히 변조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은 진짜 안타깝다 못해 눈물이 나고

더 심각한건 연기까지 다 무너졌다는거...

정말 어색함의 극치를 달린다. 만약 악질적인 일빠가 있다면 두고두고 써먹을만한 소재라고 생각될 정도야.

진짜 이 정도로 어색하게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다른 캐릭터들은.. 뭐 원래 1기 때부터 괜찮다고 평이 자자했으니 건너뛰자.. 라고 하고싶지만,

역시 2년의 세월은 길긴 길었던 모양이다..

특히 아리시아의 이현진님.. 아리시아 특유의 말버릇인 \'어머어머 우후훗~\'이 영 자연스럽지가 못하시다.

이 말버릇이 가끔 나오면 상관없겠지만.. 워낙 자주 나오는지라..

자연스럽지 못한 대사를 자꾸 듣는 것처럼 곤혹스러운 일이 없지-_-;

뭐 그래도 이주연님보단 훨씬 희망찬 미래를 기대해 볼 순 있겠다. 하여간 이주연님 진짜 지못미야 흑흑

지뢰 두번째.
이젠 애니맥스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았다 할 수 있는 캐중복.

미나미가 보느라 이 중복에 대한 경계가 많이 약해져있었어 어흑.

진짜.. 주인공 역을 맡은 우정신님을 1화부터 중복 돌리는건 대체 무슨 센스냐..

특히 내가 제일 어이가 없었던건, 2화에서 나온 조연 캐릭터가

2화 내내 앞으로 다시 재등장할 것을 계속 암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얄짤없이 중복으로 돌렸다는 점.

야이... 잘하면 또 자문자답 보게 생겼어. 제발 재등장 암시가 그저 작내 고난이도 낚시였기를 간절히 바란다.

사실 이 정도야.. 우리 I&T DIGITAL이 하야테처럼에서 보여줬던 중복& 자문자답을 생각하면 전혀 이상할 것도 없는 일이지.

....자문자답을 그닥 이상하지 않은 일로 만드는 더빙을 계속 해오다니 진짜 이거 문제 있는거 아니냐;
역시 중복하는게 싸구려 불량품 수준이라니깐..

그래도 희망적인건.. 3화에서 정재헌님이 등장하시고, 4화에도 게스트 성우분을 모셔왔다는거.

이걸 보면 어느정도 골때리는 중복은 감수해야겠지만, 하야테처럼 수준의 막장중복은 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근데 잠깐,

3화에 정재헌님은 썼으면서, 4화는 그냥 게스트 성우분이라고 썼냐고?

왜냐면 이것들이 엔딩 스텝롤을 레귤러진만 써주고 나머지는 전혀 써주질 않거든.

1화 때의 스텝진을 글씨 하나 타이밍 하나 틀리지 않고 계속 돌리고 있다. 이거 성우팬들에겐 치명적인 얘기지.

목소리를 정확히 기억하지 않는한 캐릭터를 어떤 성우분이 맡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으니..

이것도 생각지도 못한 지뢰 중 하나야.

사실 스페셜 에이 생각해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거였는데 칫.

4화도 게스트 성우분을 모셔온게 아니고 기존의 성우들로 교묘하게 중복해 내가 미처 몰랐을 수도 있다;

지뢰 마지막으론
CG처리 관련이야.

보통 간판이나 깃발에 일본어가 써있으면 교묘한 CG처리로 우리말로 바꾸던가, 하다못해 자막이라도 넣어야 하지 않겠어?

그런데 이번 아리아 3기 1화에선 이 일본어를 CG처리 하지 않은 건 물론이요. 자막도 띄우지 않았다..

아 뭐이리 불친절해?? 더빙판은 볼 사람만 본다 그건가 으잉?

뭐 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일본어 나오는 장면이 1화 딱 한컷만 나오거든

그런데 갠적으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나 NHK에 어서오세요 같은 I&T 더빙작을 보며 CG처리 관련해 쌓인게 많아서

저거 하나로도 완전 비호감이야..

그 동안 계속 잘해왔다면 내가 말을 안해.

저~ 대원쪽 미나미가가 이 부분에서 무척 잘해줘서 더 비교된다.

애니맥스 내에서만 봐도 소녀왕국 표류기의 DOLCO와 비교되지 -_-)

결론은..

주연 캐스팅 하나만 믿고(물론 아테나는 제외)

나머지 요소는 철저하게 기대하지 않고 감상해야 좋을듯 싶다.

최대한 기대심을 낮춰야지 의외의 선전에 놀라지 않겠어? 흐흐흐흐흐흐....

흐흐.. 흐흐흐흐..흐흐.흐..흐..허..허어어엉 흐어어어엉~!! 흐어어어어어어어엉어어어어어어어어멍럼루뱌줆ㄴ나ㅜ름!ㅁㅇㅆ#$#ㅂ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아리아 우리말 더빙을 다른 방법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너무나 슬픈일이로다.

*이번 3기에서도 오프닝과 엔딩을 번안했는데..

내가 워낙 노래나 음악쪽엔 젬병인 관계로 뭐라 말은 못하겠다. 원곡도 못들어 봤고;

*애니맥스 편성표를 보니 월, 화 , 토, 일에 재방이 잡혀 있더라-_-;
그런데 재방되는건 5화부터... 1~4화는 재방 안하는거 같더군 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