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여태까지 맵스를 해본 적도 없고, her와 같은 이벤트에 지출이 좀 있고 해서, 4구라 bd도 사야하고 해서 맵스를 하지 말까 했다가 어느 분이 "bd는 언제나 살 수 있지만, 맵스는 한 번 뿐이다"라는 명언?을 해주신 덕에 이번에 처음으로 맵스를 신청하고 듣게 되었네요 ㅎㅎ.

본편

 사실 본편 대본을 봤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대본을 쓰신 분께 너무나도 죄송한 말씀일 수 있겠지만) 조금 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부분 읽으면서, 제목과 연관해서 다음 전개와 결말이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본편을 직접 듣게 되니 정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김장님과 정화님 대사 연기는 물론, 내레이션, 숨소리 등에 계속 집중하게 되었고,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브금들까지, 정말로 몰입감이 높았습니다. 사실 이미 대본을 이미 읽어서 어떻게 전개되는 지 알고 있었음에도 정말로 재밌고 인상깊게 들은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로는, 대본을 끝까지 읽지 말고 본편을 들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여담으로, 정화님과 짱님의 일상 연기도 너무 좋았고, 욕하시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마지막 클라이맥스 연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ㅠㅠ.

 맵쇼

정말로 맵쇼는 ㅋㅋㅋㅋ. 이 맵쇼를 들으면서 제 마음 속으로 "짱정화 맵스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처음에 서로 조금 어색해 하시다 서로 반말로 이야기하시면서 서로 계속 친근하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너무나도 마음에 좋았습니다 ㅎㅎ. 특히나, 정화님의 짱님 몰아가기 실력이 ㅎㅎ. 왠지 이 맵쇼는 생각날 때마다 계속 다시 들을 것 같네요 ㅎㅎ.

 시 낭독

짱님께서 읽으신 윤동주의 '길'이라는 시는 제가 고등학생 때 교과서에 그냥 대충 읽었던 시였는데 이렇게 짱님 목소리와 브금과 같이 들으니 확실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정화님께서 읽으신 윤동주의 '편지'는.. 일단 정화님이 '누나'라고 하신 것 만으로도 많이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 

정화님 셀카

정화님이 낭낭한 목소리로 반갑다고 하시고, 손 흔드신 것이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ㅠㅠ. 짱님 셀카는 나중에 온다고 하네요 (아 기다려지네요)

ng쇼

불판을 조금 늦게 참여해서 ng쇼를 마지막에 듣게 되었는데, 사실 ng쇼이니 뭔가 웃기겠지 싶었는데, 오히려 정화님과 김장님이 대사 한 마디에 신경쓰시면서 다시 녹음하겠다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더 존경하게? 됐네요 ㅎㅎ. (참고로, 짱님 버전의 편지,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ㅎㅎ)

이번이 처음으로 신청한 맵스인데 정말로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이제 짱님 셀카를 기다려야 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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