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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무대 유성우 떨어지는 밤 리뷰 (스포 유)앱에서 작성

비하인드없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28 04:21:09
조회 544 추천 12 댓글 4

최금 양석정님 목소리로 좀 나이대가 있는 인물 연기만 듣다가
문득 젊은 인물 연기가 듣고 싶어져서 이것 저것 찾아봄

그러다가 예전에 어떤 갤러가 KBS무대 "유성우 떨어지는 밤" 을 재밌게 들었다고 언급했던 게 생각나더라구
그래서 듣기 시작함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뭔가 말랑말랑한 작품을 생각했었는데, 뒤통수 치는 얘기라서 의외였다...

공모전에 계속 떨어지는 극본작가 유성우와 지현수는 알바를 병행하며 어렵게 삶
유성우는 폭력적인 양아버지 때문에 엄마는 병으로 돌아가시고 여동생은 자살한 어두운 과거를 가짐
지현수는 지현수대로 고생하는 어머니가 지병으로 고생하는데도 치료를 하지 못하는 상황

그래도 둘이 의기투합해서 잘 써보자!!! 하며 지현수가 유성우에게 공동대본을 쓰자고 제안함
그리고 성공하면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함

여기까지 들었을 땐 멜로인 줄 알았음 ㅋㅋㅋ 지현수가 유성우에게 작업거는 것 같은 느낌이라 ㅋㅋㅋㅋ
공동대본을 집필하면서도 유성우의 대본을 다 보고 구절도 기억하고 해서... ㅋㅋㅋㅋ

그런데 중반부터 멜로는 커녕 배신의 정치가 기다리고 있었음 ㅋㅋ
어느날 갑자기 소식이 끊긴 지현수에 유성우 및 모든 동료들이 의아해하다가
지현수가 운좋게 드라마 대본작가로 캐스팅 된 것이 나옴
그런데 그 드라마가 유성우가 작업해놓은 자전적 가정폭력 대본이랑 완전 같은 거임!!!!
알고보니 지현수 새퀴가 표절 뒤통수를 친 거임
거기다가 드라마가 대박을 침

결국 유성우가 표절 전말을 밝히고 드라마는 제작이 중단됨
유성우가 이후 제주도에 혼자 가서 떨어지는 유성우를 보며, 앞으로 더 강해지기를, 그리고 지현수를 너무 미워하게 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끝남

유성우는 공경은님이 연기해주셨는데, 의외로 톤을 약간 소년같은 톤으로 잡아서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어
조금 더 하이톤으로 잡으면 인물의 성숙함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였을까
아니면 살짝 우직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느끼기에는 연기의 중점을 인물 성격 자체보다는
우리가 삶에서 하나씩 배우는 것들에 두었다고 생각했어
처음엔 청춘의 열정을 표현하는 힘 있는 톤,
중반부에는 박탈감이나 배신감을 표현하는 흔들리는 톤,
그리고 후반부에는 차분한 톤 이렇게 나누신 것 같아서 메시지에 공감이 많이 갔어

양석정님은 찌질한 표절작가 ㅋㅋㅋㅋㅋㅋ
아........... 석정님 이런 모지리 같은 역을 리얼하게 하시다니.......
초반부는 진짜 멀쩡한, 젊은 극작가 지망생을 연기해서
"아 이제는 양석정님도 라디오 무대 강간범 연기에서 벗어났구나" 싶었는데.......
중반부부터 살짝 욕심에 눈이 머는가 싶더니.......
결국.................... 다른 타입의 나쁜놈 ㅋㅋㅋㅋㅋ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애처럼 엄마한테 화 내면서도 자조적인 장면이 인상적이었어
"에이씨, 엄마 또 병원 안 갔지!!!" 하는데 순간의 감정연기에 자괴감이나 자조하는 마음이 느껴졌어

하지만 비틀린 자괴감이 결국 표절로 이어지면서 뻔뻔함을 연기하는데....
진짜 내가 지현수라는 인물을 한 대 치고 싶을 정도 ㅎㅎ
대사도 대사지만, 초반부에 있던 열정어린 톤과는 정반대의 감정도 없는 톤이 짜증스러움을 표현함
나중에 유성우에게 빌면서 원고료 반반 하자는 제안을 하는데
청취자로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면서도 허무한 느낌...

유성우가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인물이라면 지현수는 욕심에 굴복해버린 인간이라 그런지
공경은 님의 톤과는 정 반대로 진행되더라
처음엔 힘 있는 톤이었지만 어딘가 어색하고,
점점 감정 자체를 배제한 톤으로 흘러가다 후반부에는 거의 발악하는 듯한 톤

공경은님과 양석정님의 연기도 좋았지만
예상한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롭게 들었던 작품이었어

관심 있는 갤러들은 팟빵에서 한 번 들어봐!!

우리 세상에 비하인드는 없습니다. -성우 양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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