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은 연극인데 성우쪽에도 관심 가져서 학원 막 다니고 그랬음

더빙을 오래전부터 봐와서 너무나 친숙했거든 강수진 갓 프리될때부터 막 찾아보기 시작했으니까

연극도 하다보니 슬슬 잔뼈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여기 문제는 연구를 안함

연극도 뭐 말과 말로 내려오는 느낌으로 해보면서 경험치 쌓아가는거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글로 써서 보여줄 수 있음 

데이터도 많이 쌓여서 실제로 학생들 가르치면서 생기는 오류들을 예시로 책을 쓴것도 꽤 있고

여기는 그냥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런거임

연기를 정통적으로 배우고 더빙이면 화면에 맞아라 맞아라 이러는거고 라디오 드라마는 소리 음색이 좀 더 명확하면 됨

차이점을 알려달라해도 뭐 호흡이 다르다 입체적으로 해라 세심하게 해라 이러는데 

연기에서 다 배우고 하는건데 뭔가 다르다는 식으로 가르침

그래서 성우지망생들은 '성우연기' '연극연기' 가 따로 있다 생각하고 자기들 바운더리에 연극인이 들어오면 막  까더라

지금은 본업이 잘되고 있어서 그냥 취미느낌으로 생각하는데

당시에 선생님들이랑 맞담하면서 이야기하면 결국에는 똑같음 뭐가 다른게 없음 

굳이 다른게 있다면 마이크 앞에서 목소리로만 표현하니까 좀 더 해상도 있게 만들어주는게 다임

이거는 '기술'의 영역임

성우가 연기자 연기자라고 계속 말하고는 있지만 지금 교육의 현실은 그저 기술자에 불과함

누가 연기 가르치는데 감정이 나오도록 하냐

현실에서 생활할때 나 오늘 화내야지 하고 행동하냐 행동하다 보니까 화가 나는거지

이 '기술'과 정통적인 연기가 잘 버무려졌을때 진정한 연기자가 나오는건데

죄다 기술에 목소리만 중요하다 이러니 부자연스러운게 투성이지

또 자연스러운 연기라 그러던데 

자연스러운 연기를 왜 추구하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자연스러운 연기도 아니고;; 화술 자체가 나 연기하고 있어요인데 무슨..

목소리 톤도 다 억지로 내는거고

그 중에서 잘하는 사람도 있긴함 진짜 기술도 연기도 좋은 들었을때 자연스럽고 배역에 맞는

그놈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추구하냐고 개성을 다 죽여놓고 연기도 안되니까 재미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