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을 마치며...
정인해/정해인은 별의미 없다 싶다 이미소/정소미도 작가가 되는대로 이름 지은 티가 나니까...또 불어대화로 왕따시킨 씬도 고현정 까는건 아니었다고 본다 도리어 재벌가 아낙들의 인격을 작가가 대신 까준거지...
마지막으로 고현정ㅡ조인성을 연상케 하는 돌씽연상ㅡ톱스타연하 커플 기사는 작가가 아니라 감독이 맘대로 소품으로 집어넣은 것인듯 ㅉㅉ
다들 봉태규의 재발견이었다고 하는데 나는 봉태규 연기를 본적도 딱히 없었거니와 봉태규 얼굴만 봐도 연기파려니 생각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별로 놀랍진 않았다.도리어 연기 잘한다 싶었던건 박기웅 ㅋㅋ결혼도 안했으면서 바람피우다 걸리게 생긴 남자의 긴장감을 너무 잘 표현하더라 바람피우다 걸린 후의 찌질함도 표현 굿이었고 한은정과의 케미도 괜찮았고 키스씬도 잘 했다 (그러나 베드씬은 별로...no no) 그리고 눈웃음 칠때 이뿌다 ㅋ그리고 이미소,김동영(이진욱한테 "근데 나를 믿기는 해요?"할때 진짜 독고영 마누라 라는 느낌이 들더라 연기를 잘 살리는 실력파인듯)도 아주 연기가 훌륭했다고 본다.
그리고 이제 고현정ㅡ주동민 사이의 트러블이 뭐였는지 속시원히 밝혀주면 좋겠다...어쩌다가 고현정이 욕?폭행?을 하게 되었는지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어차피 갈등이 있던 상태에서 서로 감정이 격해지는 언행이 오가면서 욕이든 폭행이든 일어났을테니 그건 쌍방 모두의 잘못일듯 싶다.그 보다는 그 갈등의 본질이 뭐였는지 정말 알고 싶다. 더 정확히는 그 갈등이  항간에 돌고있는 말처럼 최자혜 캐릭터나 대본의 전개가 처음과 너무 달라졌기 때문인건지 그것이 알고 싶은 것이다.
솔까 제작진은 대타도 찾고 시청률도 보전해서 만족스러울지 모르지만 시청자는 만족을 한건 아니었다.물론 박진희가 정말 열심히 잘 해주었다.그리고 박진희 투입 이후의 대본상의 최자혜는 박진희랑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또 한가지 말하고 싶은건 박진희 남편이 판사라서 도움을 받았는지 어려운 법률상 용어와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자신감있게 대사를 치는게 느껴져서 드라마 메시지 전달이 좋았던거 같다.그런 면에서도 굿캐스팅이었던 거 같다)
그러나 고현정도 폄하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돌아보면 무게감,비밀스런 신비감 그런 측면은 물론이고 세상사 행복에는 아무 관심 없는 워커홀릭 비혼의 여자 변호사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잘 그렸던 거 같다..화장기 없는 얼굴, 머리나 옷도 별로 신경 안쓴 모습에, 빨간 코, 부은 얼굴까지도 지나서 생각하니 설사 의도했던건 아니었더라도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설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또 고현정의 모성애...그것도 절제되고 비밀을 다 드러내지 않은 채로 보여주는 모성애를 기대했는데 못보게 되서 아쉽고...이런 캐릭터의 붕괴가 작가가 스스로 첨부터 계획했던 것인지 주동민의 강요에 의했던 것인지 꼭 알고 싶다. 전체적으로 작가는 입봉작임에도 디테일을 잘 살렸고 전체적인 구성도 탄탄한 편이어서 최자혜가 정체를 자폭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좋은 전개 했을 만한 역량이 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진욱의 초심으로 돌아가 연기하는 겸손한 자세 좋았다.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그의 선량한 눈빛은 정의가 지켜지지 않는 세상에서 시청자에게 위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