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재밌었고, 앞으로도 다른종족, 직업, 신앙, 더 많은 룬 등 해볼만한건 있겠지만 지금처럼 자주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오브탈출 꼴지지만 목표했던 3룬클을 했고, 그동안 느낀점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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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앙과 직업이 뒤집힌 것 같음

직업은 그 캐릭터가 타고난 배경이고, 신앙은 신앙전사를 제외하고는 던전 이후 개종한 신앙인데

이 게임은 직업 특유의 기술이나 능력이 없어서, 나중에 직업 경계가 무너지고 결국 중갑전사나, 마법사, 변이맨 이런식으로

몇가지 플래이 방식으로 몰리는터라 오히려 직업보다 신앙이 캐릭터의 개성을 부여하는 것 같음 이점이 좀 어색했음

2.

아이템 가뭄도 문제지만 경험치 가뭄이 더 큰 벽으로 다가왔음

그러니까 보통 10레벨까지 메인던전 밀고 짐승굴을 가는데 이때 레벨이 10~12까지 너무 편차가 컸음

실력이 문제였겠지만 그래서 게임을 하다보면 윗층은 다 쓸었고, 아랬층 내려갔는데

갑자기 너무 강한 적이 나와서, 게임중에 막혔다는 생각이 든 경우가 몇번 있었음,

미니던전 같은 걸 더 늘려서 안정적으로 경험치 수급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음

3. 난관들이 너무 극단적임

대부분의 던전이 윗층에서는 큰 위협이 안 되다가 갑자기 마지막층의 핵심구역에서 미친 몹 밀집도와 몬스터 조합으로

사람 조지는 패턴이라 너무 구성이 극단적인 것 같음

특히 갑자기 어비스 끌려가서 죽는거 너무 짜증났음, 마법저항력 올리면 된다고는 하는데, 올려도 당하면 그냥 좆되는 거임

이런게 너무 많음 이 게임에서는

예를들면 해안가에서 인어가 쓰는 물마법이나, 거미굴에서 오브거미가 뱉는 보라색 구슬, 발가락이 쓰는 미친기술, 관처럼 생긴게 쓰는 피흡

이런식으로 적들의 위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큰 위협이 안되는 도중에 갑자기 극단적인 몇몇 위협적인 요소들이 산재해서,

모르면 뒤지거나, 알아도 이미 좆된 상황이거나 여하튼 불쾌한 경험을 많이 주는 것 같았음 갑자기 잘 되다가- 급사하는 패턴으로 죽으니 허무함이 배가 되는 거지.

4. 돌연변이 치유물약 없어졌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음 저항도 그렇고

복구가 불가능한 영구적인 장애라서 좆같았음, 이거 뭐 돌연변이 물약 먹으면 풀린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모르겠고

일부 신의 권능으로 치유된다고 하는데, 개종이 그렇게 쉬운 것도 아니고,

강제 텔포되는거 걸려서 게임 말하먹은 적도 있어서 이런 대응 불가능한 위협같은건 좀 덜 있었으면 좋겠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