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업이 썼는데 념글까지 줘서 감동먹엇다 9ㅅ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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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발진이 증산을 삭제 했을때
2. 허연귀와 검은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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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진심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사람도 없이 혼자 살아왔다.
그러던 4년전, 고갤에서 갤러리 사고를 당했던 것이다.
고갤이 주작종자와, 각종 와게르만, 컨셉충종자들에게 점령당한 것이다.
알바도, 윾싀도 없었던지라, 나는 고갤을 탈주하였고,
로그라이크 갤러리로 불시착을 했었다.
나로서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였다.
로그라이크 갤러리로 불시착한 나에게 남은것은. 200 mb 남짓한, 데이터 패킷 뿐이였다.
첫날 저녁, 나는 돌죽을 다운 받으며 15 mb를 사용하며 조용히 잠이 들었다.
넓은 데이터 바다의 한가운데, 고망을 외치며 고향을 잃은 실향민보다도, 나는 훨씬 더 외로운 처지였다.
그러니, 해 뜰 무렵에 들려온 어떤 목소리가 나를 깨울때, 나는 얼마나 놀라웠겠는가.
그 목소리는 이렇게 말했다.
" 저기.... 하이엘프 한명만 그려줘요!"
" 뭐?!"
" 하이엘프 한명만 그려줘..."
나는 clarity 변이라도 받은듯, 정신이 번쩍 들어 일어났다.
나는 열심히 눈을 비비고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펴봤다.
아주 신기한 꼬마 사람이 엄숙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꼬마 사람의 모습은 일반 사람들처럼 별 차이는 없지만, 좀 특이하게 생긴 옷을 입고있었으며, 특이사항으로는
귀가 유독 길었다. 귀가 유독 길었기에, 나는 그를 귀잽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나는 고갤을 잃고 떠나는 타향민이였기에 매우 꼴이 처참하였지만,
그 귀잽이는 그렇지 않았다. 그 어린 귀잽이는 engorged 할정도로 배가 부른것 같으며, 탈진 상태에 빠진것 같지도 않았다.
전혀 로그라이크 갤러리로 떠난 이주민 같아보이지가 않았던 것이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잠시 있다가 말을 했다.
" 그런데,,, 넌 거기서 뭘 하고 있느냐.?"
그러나 그 애는 그런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라는듯. 지금 하이엘프를 그려주는것이 가장 중대한 일이나 되는 것마냥, 나를 보채며 계속 같은 말을 반복했다.
" 저... 하이엘프 한명만 그려줘...."
사람이 이상한일을 겪으면 누구나 감히 거역하지 못한다고 했던가?
나는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그림판과 사이툴을 꺼내긴 했다.
하지만, 나는 그림이라곤 그려본적도 없는 그런 똥손이라, 나는 그림을 그릴줄 모른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 어린 귀잽이는 괜찮다고, 하이엘프 한명만 그러주면 된다고 했었다.
뭐 여튼.. 그리기로 했지만, 난 한번도 하이엘프를 본적이 없기 때문에, 내가 알고있는 하엘을 하나 그려서 줬다.
그 하이엘프는 초창기 버전의 하이엘프였다.
그는 그 하이엘프를 조심스럽게 살펴보더니
"아냐! 이건 롱보우 패치도 되기전에 있던 하엘인걸! 이래선 그냥 엘프랑 차이점이 없잖아! 다른걸로 하나 그려줘!"
라고 말하기에, 나는 다시 그렸다.
내가 다시 그린 하이엘프는, 강력한 트로그 신도로써, OOF 마저 은빛 죽창으로 꿰뚫는 강하고 왜곡된, 그런 하엘이였다.
내 친구는 그 모습을 다시 보더니, 얌전하게 미소짓더니만 다시 말했다.
" 아이참... 이런게 아니야.. 이건 찐따야.. 마법도 못쓰고.."
그래서 나는 그림을 다시 그렸다.
내가 다시 그린 하엘은 0.19버전의 토네이도를 쓰며 오판갑을 입은. 아주 강력한 하이엘프 였다.
하지만, 그것 역시 먼저 그림들처럼 퇴짜를 맞았다.
" 이건 너무 늙었어. 언제 삭제될지 모를까 두렵단 말야.. 나는 오래 살 수 있는 하이엘프가 필요해.."
그때, 로갤에 거주하며 떡을 돌릴일에 급했던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아무렇게나 대충 그려준 그림이 이 그림이였다.
그리고 던져주며 말했다.
"이건 0.16버전의 싱귤러리티야. 네가 가지고 싶어하는 그 하이엘프는 여기 안에 들어있어."
그러나 놀랍게도 이 꼬마 귀잽이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는것이 아닌가?
" 내가 말한게 바로 이거야!!! 이 하이엘프를 키울려면 궁술이랑 전이술에 많이 투자해야겠지??"
" 왜?"
" 0.16버전은 저거넛이 너무 강해서...."
" 그거면 충분해. 정말이야. 내가 그려준 하이엘프는 전이술 적성이 무려 +1에, 활 적성도 +3이거든."
그는 고개를 숙여 그림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이렇게 적성이 좋은데.... 저거 봐! 다음장이 나왔어..."
나는 이렇게 해서 어린 귀잽이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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