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내는 자취방을 정리하고 슬슬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하는 마당에..

지금 자취방에서 지내면서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부분을 적어서 공감하는 사람이 있는가를 좀 확인해보려고 함



1. 완전 신축

건물완공은 10년 1월달이라고 들었음. 본인은 2010년 2월말에 입주. 지역특성에 전혀 순응하지 않는 몰상식한 월세를 부르기에..
 
나는 거부하려 했으나 부모님눈에는 신축이라고 저정도돈은 줘야지 않겠냐고 바로 계약해버리심.

(월세는 밝히지 않겠음. 참고로 주위사는 지인들한테 월세 얘기한번 하고, 돈지랄을 그딴식으로 하냐고 개갈굼 먹음. 월세가 근처 시세보다 월등히 높음)

새집냄새로 머리가 지끈지끈한 상태로  6개월즈음 살았고, 그 후 첫 장마철이 되니 천장에 물자국이 번지는등 개판남.

이게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다음 세입자가 이런 이유로 인해 월세 훨씬 깎아서 들어올 생각하면 마음이 썩 편하지는 않음.

건물지을때도 뭐 그렇게 하려고 지은건 아니겠지만, 신축에 들어가는 사람은 기존세입자의 진솔한 경험담을 들을 기회가 전혀 없다는게 아쉽다고 봄

(물론 기존세입자가 삐~~같은 자기 방 빨리 다음세입자 구하고 도망가고 싶은 나머지 결점을 감추는 경우도 있기는 함.)



2. 최상층

건물에 엘리베이터 없고, 이사할때를 생각하면 비추천. 4층건물의 4층방에 사는 나한테는, 빨래 널러 옥상가기 편하다는 것만이 고층생활의 유일한 장

점이었다고 봄. 그래서 본인은 다음 집부터는 2~3층을 물색해 볼 생각임.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신축건물이어서 멋모르고 살다가 옥상에 금간부분으로 물이 들어와서 부엌쪽 천장이 완전히얼룩짐.

그냥 그렇다고..ㅋ



3. 골목길

대학근처이긴 하지만 하필 또 내가 사는 쪽은 제3국 노동자분들이 모여 사는 구역이다. 자취하는 대학생은 거의 없는 골목..

그러다보니 등 하교길(어색한 용어;)이 조금 썰렁했다.

으슥한 길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개인의취향. 어?!), 야밤에 집에 돌아가는 일이 많은 본인은 솔직히 조금 무서웠다. 골목길에 가로등이 몇개없이

컴컴한 길이고 인적도 몹시 뜸하다.

그러면 조용했을거 아니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본인 경우에는 밤마다 타국에와서 노동을 하는 청춘들의 피끓는 소리를 꼬박꼬박 들어야

했다.





4. 가구 배치(?) + 소음

개인적으로 제일 고된일이 방내부 가구배치였다.. 특히 냉장고 이거는 끄고 말고 할수있는 제품이 아니기에 항상 틀어놓아야 하는데, 문제는 이게 잠자

는 방안에 배치되어 있었다.(실제로 계약시 제일 꺼림칙한부분이었음은 훼이크고 이게 이정도일줄은 미처 상상을 못했음)

본인이 예민한거일수도 있겠지만, 처음엔 멀쩡하다가 8개월쯤되니 그때부터 랜덤하게

궹엥에에엥엥엥에궤궤궤엥에엥~~궹엥에에엥엥엥에궤궤궤엥에엥~~
궹엥에에엥엥엥에궤궤궤엥에엥~~궹엥에에엥엥엥에궤궤궤엥에엥~~

거리는 소음이 나면, 잠들어야 하는데 잠자기 힘든 밤에는 참 기분이 거시기 스럽다.

수차례  A/S기사 불러 봤지만, \'다 사는 놈이 예민하기만 하고 참을성이 없지유\'라는 내용의 말을 아주 잘 포장해서 나한테 하기만 하고 실질적인 효과는 없었음.

물론 제 3자인 수리기사 입장에서 소음같은 문제는 정확한 기준을 적용하기가 곤란하겠지만, 일단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몹시 거슬림.

추가로 옆방에서 떡만드는 소리가 들리는것도 참 거슬렸음..



새로 알아볼 보금자리는 저런거 좀 해결할수있게 공간이 좀 넓은 곳으로 찾을거임.

왜썼냐고 물으면 할말은 없지만, 방이야기라서 ㅋ, 나랑같은 문제로 고생할사람은 생기지 말라는 취지에서 써봤음.

P.S. 방이야기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