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게 된 계기는 허리 + 이사

단순히 이사문제면 그냥 인터넷에서 제일 싼거 긁어와버릴텐데

허리 문제도 있다보니, 비싼건 얼마나 좋나 한번 보자 하는 마인드가 강했던거 같다

기본적으로 가격도 좀 있는데다가, 실제 느낌을 인터넷으로는 알 수도 없으니

결국 안 누워보고는 답이 없다는 걸 깨닫고 5번의 원정을 함

1일차에는 에이스침대

솔직히 에이스 저렴이들은 지금 쓰고있는 7만원짜리 본넬이랑 다른 걸 못 느꼈다

근데 급수가 하나하나 높아질수록 오? 하다가

로얄에이스 60에 이르러서는 와 하게 되는데

저때 완전히 뻑이 감

물론 가격 듣고 바로 겸손해짐

사고는 싶은데 비싸서 못사겠고..

시벌시벌 하다가 좀 싼 브랜드의 고급 모델이면 그래도 비슷한 느낌 구현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들게 된다

1일차 성과는 내가 찾는게 푹신하면서 허리는 받쳐주는 모델이란걸 알게되었다는 점 (지금 쓰는 딱딱한 싸구려에 누우면 컨디션 좋을때는 허리가 공중에 뜨거나, 아니면 아예 척추 곡선이 펴져버리거나)

완전히 동일하지는 못하겠으되, 로열에이스60 정도 급의 매트리스를 찾으면 되겠다 싶었음

그래서 2일차 브랜드리스

2일차긴 한데 그 사이에 한 3일의 텀이 있었음

에이스는 그냥 헤딩이었다면, 브랜드리스는 그래도 사전에 모델정보같은거 대충 외워서 갔다

이것저것 다 누워봤는데

사정권에 들어온건 m5, c4, 녹턴, 모피어스, 이켈로스 정도

대충 저 순서대로 누워봤는데

처음 누워본게 m5라 그런가, 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 하는 느낌

전날 에이스 보던 가격대 생각하면 이정도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느낌으로 스타트

c4 도 처음 느낌은 괜찮았는데, 이건 하룻밤 잤다가는 허리 좆되겠다 하는 느낌이 살짝 들어서 일단 패스

녹턴 모피어스 이켈로스는 뭐 충분히 좋네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이날은 녹턴이 제일 괜찮다 느꼈고

일단 잠정적으로 녹턴 사야지 하고 집에 감

근데 첫날 느꼈던 로열에이스 60의 황홀한 착와감이 도저히 잊혀지질 않고

가만 생각해보니, 브랜드리스에서는 그 정도 황홀함을 못 느껴본 것 같네?

그리하여 3일차

이번엔 에이스 갔다가 브랜드리스 바로 가보자

중간에 텀이 있으면 판단에 착오가 있을 수 있다

일단 에이스

가자마자 바로 로열에이스 60부터 누움

그래 이거다 하는 황홀함이 바로 밀려온다

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러운데, 이정도 느낌이면 그냥 사버려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렬하게 듦

그리고 나와서 브랜드리스

살려고 했던 녹턴에 누웠는데 아... 너무 별로였다

중간에 텀이 없으면 좀 더 브랜드리스 친화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다

오히려 이날은 이켈로스가 제일 괜찮았다고 느낌

근데 이켈로스 사자니, 분명 좀 더 저렴하긴 한데 가격대비 효능감이 로열에이스에는 못미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 그리고 이날은 처음 갔을떄 안누워봤던 z시리즈까지 다 누워봤는데

분명 더 좋긴 했으나

z10쯤 가니까 가격이 에이스랑 별반 차이도 없어지더라

그렇게 다시 시벌시벌 한 이틀 고민하다가

4일차에는 씰리로 감

이날도 마찬가지로, 기준점이 되는 에이스까지 셋트로 묶어서 방문함

첫인상은 와.. 유명하다드만 가격 좀 쎄네

누워보니 오 좋은데?

할인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서 가격을 들으니 이건 정말 괜찮겠는데?

이날 간건 대리점이었는데

에일레2, 샹떼2 요 두개가 제일 괜찮았다

(허리에)미묘한 불안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살짝 못미치긴 해도 로열에이스의 아쉬움을 달랠수 있을 정도라고 느꼈다

샹떼는 푹신함이 로열에이스급이라 느꼈고, 에일레는 가격 대비 허리로 오는 느낌이 괜찮았고
약간의 의문부호가 있긴 하지만, 일단 샹떼 사면 되겠다 싶었음

이 판단은 저길 나와서 에이스에 갔을때도 이어졌다

물론 에이스가 더 좋긴 했다

그리고 오늘 5일차

씰리는 백화점이랑 대리점이랑 모델이 다르다길래

안가본 백화점 감

매장이 너무 작길래 살짝 불안했는데

아무튼 오늘 본건 호텔디럭스랑 프레지던트2

둘다 괜찮았는데 프레지던트 2는 정말 맘에 들었다

전날 샹떼에서 느껴졌던 미묘한 불안감마저 안느껴지고, 어쨌든 로열에이스보다 저렴하고

정말 딱이다

이걸 사고싶었는데...

호텔 디럭스가 너무 싸게 나와버렸다

누웠을때 만족감은 프레지던트가 더 좋았는데 (특히 옆으로 누웠을때는 압도적으로)

그렇다고 호텔디럭스가 못쓸정도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다가...

결정적으로 가격차이가 두배쯤 되어버리니

아.... 이건 어쩔수 없구나 하면서

호텔디럭스로 결제해버림

그리하여 약 2주간의 염병은 이렇게 끝났다

원래는 수입매트리스 매장까지 돌아볼랫는데

너무 멀어서 차마 갈 엄두가 안나더라

분명 더 싸고 좋은게 어딘가 있을거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뭐 이삿날이 점점 다가오기도 하고...

참고가 될지 안될지 모르겠으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싸돌아다닌 끝에 나름 괜찮다 싶은거 싸게 사서 만족함 

마지막 정보

호텔디럭스는 120 줌

로열에이스는 350~60 정도였고

프레지던트는 240 이었나 70이었나 기억이 안나네

브랜드리스는 그냥 인터넷 나와있는 그대로였고

샹떼도 200 초반, 에일레는 140인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