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내 기준에서 글만 있으니까 심심하길래 그냥 전체 포스터로 하나 넣어봄)


<서론>
내가 이 드라마 보기전까지 알고있던 정보로는 드라마 제목이랑 남주가 로봇으로 나온다는거?
진짜 그것만 알고 1회 재방 보기전까진 어떤 배우들이 나오는지, 캐릭들의 이름도 모른채 로봇 소재에 선입견을 가지고 보다가 어느 순간 푹 빠져서 계속 다음 회를 보고있더라고?



<본론>
1. SF, 액션, 로코, 멜로 등등 온갖 장르 다 섞여서 좋았어. 어떤 사람들은 이도저도 아니라서 싫다할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적절히 섞여서 명절에 받는 종합선물세트 느낌이 났던ㅋㅋㅋ

2. 극 분위기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서 좋았어. 사실 난 1회 보기전까진 제목도 그렇고 남주, 여주 둘 다 20대 배우들로 캐스팅했길래 쭉 가벼운 분위기로 로코쪽으로 가다 끝날줄 알았는데, 1회부터 생각보다 극 분위기가 무겁길래 '어라?'하면서 보게된거 같음.

3. 엔딩을 예상치 못한데서 끊었던 점이 좋았어. 사실 나에게 1회 내용은 체코에서 남신 1부터 3까지 탄생과정을 그린 2~30분 정도 빼고 뒷내용부턴 그닥이라고 생각됐거든. 그래서 계속 볼게 못되네 하다가 1회 엔딩부분에서 드라마 후반부는 되어야 서로 만날거 같았던 인남이와 로남이가 바로 마주치며 교통사고로 끝나는 나의 예상과 다른 스토리라 흥미로워졌음. 그뒤로는 뭐...반전엔딩들도 많아서 좋았고.

4. 남주, 여주가 서로에게 일방적으로 치우친 관계가 아니고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주는 관계라 좋았어. 단순한 로봇과 인간의 럽라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존재들로 스토리를 전개한 점도 좋았어.
신체랑 지능적인 능력치야 남주가 로봇이니 어쩔 수 없이 넘사벽이긴 한데, 그것말고 부족한 점을 여주가 채워줘서 좋았어. 초반에 남주랑 여주캐의 일부 설정이 과하다고 욕먹은 부분도 있었지만, 이건 앞으로 남주랑 여주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럽라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음.

5. 연기자들 존잘존예 비주얼파티에 연기 케미도 좋았어. 남주랑 여주 비주얼이랑 케미 얘기는 다른 갤러들이 내내 말해서 더 이상 말할것도 없겠지?ㅋㅋㅋ남주와 여주가 다른 캐릭들이랑 있어도, 그 둘을 뺀 캐릭들끼리도 누구랑 있든 상관없이 케미가 좋아서 훈훈했어. 심지어 남주랑 여주는 무생물인 로봇 청소기, 마이보랑도 케미 좋았잖아ㅋㅋㅋ


'왜 오로라와 데이빗은 20년에 걸쳐 1, 2, 3 시리즈로 시간과 돈과 정성을 들여 로봇을 만들어놨으면서 배터리는 아무나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게 만든건가?'와 같은 설정구멍적인 아쉬운 점들, 그 외에 전개상의 아쉬움들도 물론 있었지만 그걸 상쇄시킬만큼 나에겐 좋은 점들이 더 많았어. 자주 복습하고 싶은 드라마야.



<결론>
그런 의미에서 자주 복습하고 싶으니까 떡밥 더 많이먹게 메딥 정식으로 내주면 좋겠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