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을 쓴다. 삼국지이야기를 한다. 삼국지 소설을 쓴다. 삼국지 게임 이야기를 한다. ↑이런 행위가 어떤 한 명의 삼갤러 앞에서는 전혀 의미가 없던 때가 있었다. 가차가 없다. 자기가 허리띠 졸라매고 뻘글을 쓰는 동안 상대가 잠깐 뭔가 딴 짓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밀어버린다. 잠시 쉬는 일종의 '개념글을 쓰기 위한 원대한 몰양심'을 손톱만큼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그 아우라가, 키보드에서, 마우스에서, 자판을 쳐나가는 손가락에서 묻어나온다. 나는 이렇게 뻘글 쓰는데 너는 왜  뻘글 안 쓰면서 관심 받을 도둑심보를 품는거니? 라고 외치는 듯하다. 가끔씩 개념글쓰는 삼갤러를 가장 싫어한다.... 적은 글로도 관심받는 건 너희뿐일거다. 꼬우면 너도 뻘글 쓰라고 호령을 한다. 뻘글 없이 삼국지게임얘기 하는 삼갤러도 그의 타겟이다 뻘글이 가차 없이 러너와 합세하며 글들을 모두 밀어버린다. 오직 뻘글.뻘글.뻘글.뻘글...... 나도 내용 업ㅂ이 글쓰겠다, 너도 무개념으로 가자. 이러한 일련의 뻘글이 한 때는 정말 날던 때가 있었다. 이자에게 있어 삼갤의 '개념 찬 글'은 먼나라 이야기일뿐. 나는 일찍이 이런 놀라운 삼갤러를 본 적이 없었다. 부진. 챗방굴욕. 오라버니 겨털. ......그래 뭐 좋다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는 돌아왔다. 후로게이로. 하루에 2번이상올리는게 내 신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