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통산 500홈런 이런 것은 개인능력에 의존하는게 큼

하지만 투수들 기록은 팀에 영향을 받는게 많음

특히 세이브는

3점차 이하 리드가 나와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꽤 빡셈

이는 타선이 너무 들쭉 날쭉해서 이길 때 너무 확 이기면 세이브 조건 자체가 안됨

삼성왕조 시절 타선이 점수 잘 뽑았던 시절엔 그래서 세이브 기회자체가 은근히 안나오기도 했음

2011년 세이브는

최형우와 아이들급으로 박석민이 후반기 개박으면서 

전반기는 최형우 박석민 배영섭 김상수 (진갑용?)

후반기는 최형우 배영섭 

거의 이정도급으로 타선이 점수 못 뽑으면서 1,2점차 승부가 ㅈㄴ 많아서 세이브 기회 자체가 많기도 했음

그리고 보통 9회 올라오는데 1이닝 세이브를 하기 위해서는

앞에 선발 투수뒤에 올라오는 계투진들도 잘 막아줘야 함

중간계투진이 허약하면 그만큼 리드를 날리고

혹은 역전주자가 쌓인 상태에서 8회에 올라오면서 세이브 실패확률도 높아짐

그리고 엄청나게 영향을 주진 않을 순 있지만 팀내 야수진 수비진도 어느 정도 이상 해주긴 해야함

포수의 블로킹이라든지 어느 정도 타구처리가 되는 야수 능력들

물론 본인의 능력도 중요함

마무리에서 일단 잘 막아야 하고

400세이브할 정도로 등판횟수도 많아야 하는데 본인의 몸관리도 매우 중요함

특히 말년엔 구속이 너무 안 나오면 아무래도 세이브하기 어려워짐

이 모든게 다 잘 맞아떨어져서 400세이브라는 대기록이 만들어진 것

앞으로 10년 아니 20년 뒤에도 이 정도 모든 아다리가 맞아떨어지는 일이 있을까?

현재 20대부터 어느 정도 던져야 400세이브를 노릴만할텐데

20대 마무리들이 20대 오승환급 위력을 가진 선수는 단 한명도 없음

30대 중반 가면 다들 못 버틸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