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른 팀들은 전부 선수 육성 시스템을 만들고 그에 걸맞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바이오 메카닉스 도입도 그의 일종이지.

하지만 9개 팀이 다 하는데 이 팀만 안한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이 팀은 연수를 갔다온 코치도 거의 없고 사실상 자리 보존의 느낌이 강하며, 시스템은 당연히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으며, 단장은 야구에 아무 관심이 없다.

왜 감독은 빼냐라고 묻는다면. 사실 감독은 보통 자기가 전두 지휘해서 다 뜯어고칠 정도가 아닌한 보통 잘 만들어진 시스템 속에서 선수 지휘를 하는 게 다다. 전체 시스템은 단장이 만드는 게 맞다. 감독은 그 시스템 내의 마지막 부속품이 되는 게 바람직한 팀이다.

나는 솔직히 선수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걸 멈추기 시작했는데. 왜냐하면 이 팀은 다른 팀들처럼 기계를 써서 체계적으로 힘을 주는 걸 분석하는 시스템을 여전히 쓰지 않는다.

지금 고교 야구 선수들이 왜 구속이 높고 밸런스를 맞춰서 힘있는 공을 뿌리는 선수들이 늘어났을까? 요즘 어지간한 고교생들은 sstc 들어가서 주기적인 관리를 받는다. 대구고의 이로운도 그 중의 한명이고, 우리가 익히 들어본 고교 유망주 대부분은 이 길을 거친다.

Sstc 쇼츠 찾아보면 지금 대학에서 잘던지는 선수들도 제법 많고, 고교 특급 유망주 다수가 다닌다고 알고 있다. 우리 팀 선수들도 사비로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늘 말하지만 구단 차원에서 그 데이터를 뽑아서 꾸준한 관리를 해서 만들어가는 것과 아닌 것은 천지차이다.

지금 이 갤에도 이호성, 좌승현 등등의 최근 그래도 가능성을 보였던 유망주들에 대한 실망감을 많이 표출하는 걸로 안다. 그러나 나는 앞서 말했듯 이 ㅈ같은 팀의 육성 시스템이란 말을 그닥 신뢰하지 않는다.

좌승현의 좋았던 시절의 공을 찾아보면 적당한 자기의 릴리스 포인트에서 공을 앞으로 잘 끌고 나가서 밸런스가 잡힌채 던지는 걸 볼 수 있다. 이호성도 자기의 적절한 밸런스를 가지고 공을 끝까지 잘 끌고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런닝은 당연히 중요한 운동이다. 투수에게 런닝에 대한 얘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다르빗슈 정도를 제외하고는 잘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밸런스를 유지시킨 상태에서 허벅지 근육과 상체를 발전시켜 힘을 싣게 만들어줘야한다. 그리고 이 팀 훈련때 못본 거 같은데 다른 팀들 훈련을 보면 벨트를 가지고 허리가 돌아가는 걸 훈련시키는 걸 제법 많이 볼 수 있다. 가속도 구간이 구속을 증가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팀은 밸런스가 좋은 폼을 억지로 조금씩 뜯어고치다가 잘 던지던 밸런스마저 무너뜨리고 공을 깃털구위로 변화시켜버린다. 좌승현은 팔을 높였고 이호성은 전지훈련 이후로 뭘 시켰길래 허벅지 살이랑 엉덩이 살이 쪼옥 빠져버렸다.

런닝 많이 시켜서 그렇겠지라고 하는데 다른 팀들은 그러면 병신이라 훈련 시켜서 근육을 천천히 불려주는줄 아나? 고졸 친구들은 적당한 훈련량을 정해서 몸을 천천히 불려야하는데 뭔 짓거리를 한 건지 되려 살이 빠지고 공에 힘만 사라져버렸다.

좀 생각을 하고 훈련을 시켜야하는데, 생각을 하고 구단을 운영해야 하는데 모든 게 엇나가버렸다. 나는 이 팀이 일단 최소로 잡아도 10년동안은 암흑기지 않나 싶다. 가장 최소로 잡은 수치인데 이유는 ㅈ같은 구단주가 야구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과 그로 인한 단장련의 장기 집권 때문이다.

이 버러지 팀의 야구를 계속 볼 삼붕이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만 어쩌겠냐. 야구를 잠깐 안보든 이 팀 결국 응원하든 둘중 하나일텐데. 진짜 앞으로도 수고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