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있으니까 불가피하게 전 애인 중 하나가 생각이 나는데

병원에 있으니까 불가피하게 전 애인 중 하나가 생각이 나는데앱에서 작성

달

2016.06.01 06:35:49

조회 175 추천 0 댓글 0

하나가 간호사 지망생이라서
난황낭 씨발 아직도 기억나네 난황낭
ㅋㅋㅋㅋㅋㅋ
내가 걔 국시 치를 때 외우는 거 도와준다고
몇 개 찝어 주면 물어봐 주고 했거든
나 아프면 간호도 해 주고 죽도 끓이고 고생이 많았지

여기서 간호사들 바쁜 거 보면 이제 걔도 그러겠지
걔도 이만큼 바빴겠지
정말 힘들었겠다 싶고

실습 나온 듯한 학생들 보면 우리 집에서 실습 다니던 생각이 나고
걔 깨워 주려고(안 깨워도 어차피 그 시간에 자지만) 새벽 다섯 시까지 안 잤다가 알람 울리면 등 밀어서 내보내고 그랬는데

재미있었어
1년 반 정도 만났나?
걔가 간호사가 되면서 너무 바빠지고 소홀해지길래 헤어졌는데
여기서 간호사들 일하는 거 보니 좀 더 이해해 줄 걸 그랬단 생각이 자주 들어서 많이 생각나

근데 뭐 미련 후회는 없고
어땠을까 라는
해 보지 못한 선택에 대한 상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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