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이 굳이 힘들게 매장하지 않은 이유가,

산속에서 힘들게 땅을 파려면 많은 힘과 시간이 필요로 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옷을 벗겨놓고 그대로 방치한 점으로 보아, 시신부패를 앞당길려는 의도 때문은 아니었을까?

유병언 사건으로 봐서 느낀건데,

매장하면 세균과 박테리아에 의해 부패해서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냥 노상에 방치하게 되면 +@로, 파리가 잘 꼬이고 그래서 더 쉽게 형태를 잃으며 부패가 빨리될 것 같음.

옷을 벗긴 이유도 그러한 생각의 연장 선상에서 그랬을 수도 있고.

걸리지만 않는다면야 훗날, 처리하기 용이한 뼈만 남아, 어떻게 묻거나 버리는게 너무 쉬워짐.

완전범죄 계획상, 매장도 가능하지만, 

매장을 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태연하게 일상생활을 보내야 하는 시점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행불 상태로 남게되어 더 쉽게 남들에 의심을 살 수 있음.

오히려 누가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장소라면, 그냥 노상에 방치하는게 범인한테는 나을 수도 있음.

어서 그알에서 이거좀 만들어 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