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목이가 말하지

저마다 찍고 싶은 사람을 찍어내릴 뿐이다

영일재는 이윤범을

서동재는 나를

그렇다면 나는 왜

이창준일까

왜 이창준인지 12화의 재판장에서 드디어 나온거임!...크...

시목이는 감정이 부족했지만

그 조차도 장점화 할 수 있는 직업

검사를 선택했지

영일재를 포함해 수많은 선생님을 거쳐 검사가 되었지만

검사가 되어 할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을 거임

검사=범인 잡는 사람

실제 재판, 귀감이 되는 어떤 재판을 보기 전까지

하지만 재판장에서 검사석에 있는 이창준을 본거지

시목이에게 검사가 '의미'를 가진 중요한 날임

12화의 시목이 대사를 써볼께

"그러고 보니까 여기네요.

이창준 수석 비서관님의 현역 검사시절을 처음 본 곳도

국가를 상대로한 소송이었습니다.

검찰은 볼 것도 없이 정부편이다,

누구나 이미 결론 내린 재판에서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이셨죠.

그 때가,

앞으로 제가 어떤 검사가 되어야할지

이정표를 세운 날입니다."

그 때 시목이는 깨달은 거

아

검사는 범인을 잡는게 아니라

팩트, 진실을 쫓는 사람이구나

2화에서 시목이가 여진이한테 말했었지

"우리는 팩트를 쫓는 사람들이잖습니까"

이창준은 시목이의 검사 롤모델이었음

그랬던 이창준이

3년전에 영일재사건을 기점으로 박무성과 연관되고 급변하기 시작함

1화에서 박무성 사건이 일어나기 이전부터

3년동안 이창준에 대한 의구심과 의아함이 뒤섞여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해 왔기 때문에

박무성 사건이 일어남과 동시에

시목이는 모든 것을 이창준과 연결시켰던 거임

그래서 항상 시목이의 생각의 끝은 이창준이었던 거고

시목이는 본인이 감정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과거에 이창준에게 존경심을 가졌던거

난 지금까지 보면서

유난히 이창준에게

공손함과 반항심이 뒤섞여 있어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존경했던 검사님에 대한 시목이만의 분노도 잠재되어 있었던 것 같음

거기에

이창준이 정말 변한건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7화에서 이창준이 검사장되었을 때 악수하며

독백하던 시목이의 대사 기억나?

'정의 야망 탐욕 죄악

이 손은 어떤 손일까 

이 손이 한 일을 볼 수 있다면'

난 그 때도 왜 시목이가

이창준의 손을 보면서 왜 '정의'도 함께 떠올리는지 몰랐었음

시청자야 이창준이 큰그림을 그리고 있네, 아니네 떠들 수 있어도

시목이는 용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우리가 보지 못 했던 이창준을 알던 황시목은,

적어도 3년 전까지 시목이의 머릿속에 이창준은

<이창준=정의>

였던거임

시목이는 본인이 감정이 부족하다 여기지만

명명백백하게 감정이 있음

진실을 쫓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

서동재 방 슥 가서 슥 털다가 슥 걸리고 슥 나오던거 기억하지?

감정이 없으니까 그렇게 유유자적 할 수 있었을까?

감정이 없으면 룰대로 남의 방에 안 들어가지

감정이 있기 때문에 

들어간 거임

그래서 악수를 할 때도

'이 손이 한 일을 볼 수 있다면'

뒤에 따라올 말은 자연스럽게

'난 뭐든 할텐데'

일꺼임

난 해병대 출신, 힘이 쎄다는 김태균의 대사 때문에

당연히 윤과장을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렇게 안 놀랬는데

(07이 문신인건 놀람. 문신있으면서 망고나시 입은 것도 깜놀. 심지어 김가영 앞에선 망고나시만 입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더 깜놀.)

황시목이 이창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드디어 알게 되서 사이다 마신 기분!!!

시목이 대사를 보면

은근 이중적인 의미도 있음

"왜 아버지처럼 따르던 분을 뭐가 두려워서?"

"무엇이 두려워서 특임을 해체하려고?"

이게

"너는 너가 당할 피해가 두려웠던 거냐 아님, 영일재와 우리가 당할 피해가 두려웠던 거냐"

두 가지로도 해석 가능한 것 같음

그러니까 

우리 황사모는

"너가 걸리적거려서 그런거야. 거리적거려서."

황시목이 알던 과거의 이창준을 보면

더욱 더 이창준 큰그림설이 확정되는 건데

그럼 저 걸리적거린다는 대사

미친 츤데레......

12화 또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