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00학번이며 이번 여름학기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왜 이리 오래 학교를 다녔냐는 얘기는 하지말길.. 나름 시간 안 버리고 살아왔음)

후배들에게(신입생 포함) "학교 100% 활용하기" 노하우를 알려줄께요.

(뭐 뻔한 얘기일수 있음 ㅋㅋ)

1.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아라..

너무 당연한 소리인데.. 기본적으로 성적 우수 장학금은 40명 단위에서 1등(100%), 2등(80%), 3등(60%)가 수여됩니다. 학부같은 경우는 '반' 에서 3명이 나올겁니다. 40명중에서 3등 안에만 들면 되는거죠.. 해볼만 하죠?

아르바이트 하지 말고, 성적 장학금 받는게 훨 낫습니다. 어차피 취업할때 학점 봅니다.

(50% 1회, 30만원 2회, - 장학금 규정 개정전 -  80% 3회 받았음.. 등록금만 1200만원 절약)

2. 어학우수 장학금을 받아라..

토익, 토플, 텝스 중 1개(영어), JPT(일어), HSK(중국어) 각 1회에 한하여 어학우수 장학금이 나옵니다. 50만원인데.. 이건 성적우수 장학금과 별도로 중복수혜도 가능하므로 호주머니로(?) 챙길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죠..

꼭 받으십시오.. 등록금이 비싼만큼 많이 챙겨 가십시오.

3. 도서관을 잘 이용하라

- 1층, 지하 1층 A, B, C, D 열람실 이용은 기본입니다.(365일 24시간 이용가능)

- 지상 3층 ~ 9층 주제별 도서 열람실도 있는데, 의외로 여기서는 아예 공부를 안 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여기 자리 널럴한 편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5층 창가자리 강추합니다..

- 도서관 스터디룸 : 7층에는 스터디룸이 5개 있습니다. 최소 4명 이상이면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데, 학기중 뿐 아니라 방학중에도 운영이 됩니다. 조용하고 자리도 편한곳으로, 프로젝트를 위해서 모일때 안성마춤입니다. 꼭 이용해보시는 센스~

- 책을 주문하자 : 도서관에서는 희망도서 신청을 받습니다. 책을 주문하면 기간은 좀 걸리는데..(최대 3개월? 으웩..) 여튼 책이 오구요.. 신간중에서 좀 괜찮다 싶은걸 학기초에 찍어놓으면 학기 끝날때쯤 보기에 적당해 질겁니다. 도서 신청자는 우선 예약됩니다.

- 2층 노트북 자리는 다 아시죠? 뒤에 컴퓨터 공간도 아실테고..

4. 특별 교육을 잘 이용하라

학교에서는 각종 특별 교육 행사가 열립니다. 꽤나 쏠쏠한 편입니다.

- 미국, 캐나다, 호주등의 자매학교로 하계, 동계 계절학기 학점교류(3학점 or 6학점) - 비용은 개인적으로 가는것보다 저렴합니다. 장학금도 지급될 수 있구요..

- 하계, 동계 취업캠프 : 2박 3일 취업캠프가 취소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참가비만 받고 운영이 됩니다..

- 기타 각종 특별 교육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세요..

5. 숨어있는 보석 '학생생활 상담소'를 이용하라

학생생활 상담소는 집현관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담소' 라고 해서 이상하게 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말씀을 드리면..

- MBTI 검사(유명한 성격 검사로 자신의 성향적 성격을 나타내줌), MMPI 검사(병리학적 성격 검사로 성격상 결함, 즉 우울증이나 신경성, 억압, 폭력.. 등이 있는지 검사해줌), RIASEC형 Holland Codes 검사(진로유형검사, 자신의 좋아하는 직업의 성격을 찾기 쉽게 도와줌..) 등을 무료로 할 수 있고 결과도 해석해 줍니다. 믿을수 있는 상담사가 도와주기 때문에 믿고 가도 좋을것 같습니다.

- 당연히.. 일반 상담도 합니다. 학교 다니면서 어려운일, 연애문제, 학업문제, 기타 각종 문제등등.. 아주 친절하게 상담해 주십니다. 모든 내용은 100% 비밀이 보장되구요.. 친구랑 상의하기에는 너무 어려운일이 생긴다면 상담소로 Go~

- 자기성장 집단상담 프로그램 : 매 학기 개설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입니다. 일정규모(10명 안팎)의 집단이 상담을 하면서 서로의 어려운 점을 나누고, 극복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매 시간 무료 간식도 제공되고(^^;) 수료시 수료증도 발급됩니다.. 여기에서 눈이 맞은 커플도 있습니다..(ㅋㅋ) 가장 중요한건, 여러분이 인생을 보는 눈을 한층 넓게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9주 또는 10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매주 2~3시간씩 연속된 시간이 배정됩니다. 참고로 6시 이후 입니다..

- 데일 카네기 리더십 트레이닝 : 매 학기 개설되는 리더십 수련 코스로, 한 학기에 보통 30명씩 2개 반, 60명을 운영합니다.  이번학기에는 알아본 결과 화요일 오전 10시에 1개반, 수요일 2시에 1개반이 배정되었으며 대학 최초로 프리젠테이션 전문반이 수요일 오전 10시에 1개반(20명) 개설되었습니다. 삶의 목적을 모르는 분들, 자신감이 없는 분들, 앞에 나가면 무조건 떨고 보는 분들을 위해서 권장되는 수업입니다. 최소한의 참가비(10만원) 만 받고 있고 수업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12~13주 과정이며 매주 3시간의 연속된 수업이 배정됩니다. 나중에 취업을 위해서도 좋은 경험 / 좋은 이력서 한 줄 이 되는 만큼.. 많이들 지원해 보십시오. 경쟁률은 매학기 3 : 1 ~ 4 : 1 정도 되며 지원서의 내용으로만 판단합니다.

- 상담소에도 심리와 관련된 책을 빌릴수 있답니다.. 자주 와서 빌려가는 센스!

6. 공강시 강의실을 이용하라..

이게 웬 뚱딴지 같은 소리? 여러분이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세종대학교는 공강시(주말 및 공휴일), 방학시에 강의실을 개방하는 몇 안되는 학교입니다. 인근의 건국대, 한양대 등이 모두 개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학교로 은근히 많이들 공부하러 오지요.

- 기본적으로 밤 10시 or 12시 까지는 개방을 합니다.

- 새로이 독립형 에어컨이 들어온 군자관, 율곡관 강의실은 여름에 인기가 많을거라 예상됩니다..

- 전공, 토익등을 위해서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강의실을 친구 몇명과 독차지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처럼 숨죽이며 있지 않아도 됩니다.. 토익 및 각종 어학시험의 경우 모의고사를 보는 용도로도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 굿~)

7. 마지막으로 학교에 대해서 빠삭해져라..

집현관 1층 양호실에서는 아프면 간단한 약도 공짜로 줍니다. 의외로 몰라서 소화제나, 간단한 감기약, 두통약, 대일밴드 등을 돈 주고 사는데.. 그 정도는 공짜입니다...

각 학과 사무실에서는 보통 커피 및 음료가 공짜입니다.. 학생 생활 상담소도 공짜입니다.. 아마 취업지원과도 공짜였던것 같습니다..

기타 쓸려면 너무너무 많습니다만.. 이정도로 마칩니다.

후배님들, 20대에 노는것도 중요합니다. 사실 20대 초반 아니면 언제 놀겠습니까? 적당히 노는것은 분명히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20대 초반에 왕창 놀게되면.. 나중에 복구가 안된다는 사실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멋있는 모습은 공부할때 몰아서 딱 하고, 할꺼 다 끝내고 딱 놀고.. 적절히 조절할 줄 아는 사람 아닐까요?

놀기만 좋아하는 친구들과 어울려봐야 아무 필요 없습니다. 졸업해서도 취업 안된다고 찡찡거리는 전화만 받을 뿐입니다. (본인은 00 학번이기 때문에 졸업생 친구들이 많습니다. -_-;)

같이 공부도 하고, 취미도 함께 즐기면서 놀고,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드십시오. 그러면서 모든 기회를 버리지 말고 얻기 바랍니다. 학교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노력에 따라 등록금 이상을 충분히 거둬갈 수 있습니다..

(짤방은 성적표 인증.. ㅋㅋ - 악플은 반사합니다. 토익 성적은 나오는대로 첨부하겠습니다. )

ps. 나 아는 사람들, 특히 tanenbaum 및 쟝그(알래나? ㅋㅋ 난 아는데..) 등등.. 조용히 하그래이~ tanenbaum이는 잘 살고 있냐? 요즘 네이트온에도 안 들어오드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