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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인터뷰] 김사랑 “제2의 서태지란 말, 슬럼프의 원인이었다”

82(121.88) 2007.12.08 11:09:08
조회 192 추천 0 댓글 12

														

훼이크인 줄 알았지? 아니다..

나는 열여덟 살이다”
김사랑 1집 앨범의 홍보 카피다. 지난 1999년 만 18살의 나이로 데뷔한 김사랑은 홍대 클럽 일대에서 유명한 천재 소년이었다. 16살 때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음악만 했다는 그에게 ‘음악 천재’ ‘제2의 서태지’ 등 온갖 수식이 따라 붙었다. 말 그대로 그의 등장은 대중음악계를 떠들썩하게 했었다.

그러나 자신의 등장을 두고 호들갑 떨던 입들을 뒤로하고 일순 TV에서 사라졌고, 대중은 일순 사라진 그 때문에 어리둥절해 하며 갖가지 추측들을 내놓았다. 항간에는 자살했다는 소식이 떠돌 정도로 그의 활동 중단은 완벽해 보였다.

데뷔 당시 굉장한 주목을 받았었다. 그 관심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던 이유는 뭔가?
내가 2집을 낸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2001년에 2집 앨범을 냈었다. 당시 이미 군 입대 날짜가 잡혀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입대를 해야했다. 무엇보다 더 미루고 싶지 않았다. 빨리 갔다 와서 새로운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데뷔 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져 갈 때 힘들지 않았나?
당시 내 마음이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1집과 2집 모두 무거운 느낌이었다. 음악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사실 1집 때보다 2집 때 더 힘들었다. 가끔 방송에서도 얘기하지만, 1집 앨범과 2집 앨범 사이에 평생 마실 술을 다 마셨던 것 같다.

‘천재소년’ ‘제2의 서태지’라는 수식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많이 혼란스러웠다. 사실 나는 어릴 때부터 꿈이 그냥 앨범 한 장 내는 것이었다. 그 이상도 바란 적이 없는데, 당시에는 내가 가진 능력보다 나를 수식하는 말들이 너무 부풀려져 있었다. 그래서 더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졌다. 문화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서태지와 비교하는 게 오히려 더 힘들었으니까…

김사랑을 힘들게 하는 데, 주변의 시선도 일조를 했나?
사람들이 나를 향해 “니가 그렇게 대단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카피도 ‘나는 열여덟 살이다’라고, 좀 세게 나와서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사람도 있었고, “자기가 정말 잘났다고 생각하는 구나”라는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 그가 2007년, 돌연 새 앨범과 함께 돌아왔다.
3집 앨범 ‘U-Turn’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선 김사랑은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환하게 웃는 얼굴도 열여덟 살이었던 당시에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으나, 스물일곱 살이 된 지금은 마치 열여덟 살 소년처럼 생기가 돈다.

음악에 있어서는 변한 게 없다는 김사랑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음악을 하겠다는 마음이다. 물론 3집 앨범은 오로지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시작했던 처음에 추구했던 어쿠스틱 사운드를 염두에 두었지만 언제든 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이틀곡 ‘위로’로 시작되는 어쿠스틱 사운드는 10곡이 수록되어 있는 3집 앨범 전체를 아우르며, 종내 하나의 장르가 되어 김사랑이라는 사람을 말해주고 있다.

오는 28일, 29일 양일 간, 김사랑은 올해 세 번째 콘서트를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클럽에서 갖는다. 사실 공백기 동안에서 홍대 클럽씬에서 꾸준히 공연을 하며, 음악 팬들과 호흡해 온 김사랑은 올 연말 콘서트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다.

오로지 음악을 사랑했던 아이, 여전히 음악만 사랑하는 남자 김사랑의 모든 것은 화려한 수식도 아닌, 잘 기획된 프로모션도 아닌, 그의 음악 안에만 담겨있다. 처음부터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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