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살게 있어서 녹두 내려와서 152번을 탔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내리는 문 바로 뒤에 있는 좌석에 앉아서 가는데 다음 정거장에서 여자 둘이 내 뒤에 나란히 앉았다. (책보느라 못봤는데, 시끌벅적 떠드는 소리에 앉았구나 하는 걸 알았음.) 좀 짜증나서 고개 들어서 창밖을 보고 있는데, 버스 타기 전부터 하던 대화를 계속 하는 듯 했다. 그 중 한명은 열심히 떠들고 다른 하나는 응, 응 거리면서 들어주는 분위기. 본의 아니게 다 들리는 바람에 들어보니, "헌법재판소 연구관인데, 얼굴은 완전 오세훈이고 목소리는 손범수야~ 꺄하하하~ 근데 유부남이래~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그랬지. 그런 물건은 뺏어서라도 가져와야 한다고~ 블라 블라 블라~"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그런 물건은 ㄱ- 글로만 읽는다면 '혹시 농담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절대 아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다. '외모가 김태희 수준인가? 아님 집안에 돈이 많나?' 다행히 프리머스에서 내리더라. 내가 내리는 문 바로 뒤에 앉아 있어서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ㄱ- 다만 책이 반으로 찢어질 뻔 했다는 것 말고는... 서울대 이야기 : 요즘 스누 라이프에서는 셔틀 줄과 식당 줄 새치기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알바사마~ 살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