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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순위, 대학순위. ..

ㅇㅇ 2006.11.24 10:22:50
조회 319 추천 0 댓글 0

세계 100대 대학, 무엇이 문제인가? "평가기관 믿을 수 없다"…부풀리기 의혹도 일부 지표에 한정…전반적 평가 불가능 지적 순위에 급급 말고 현실에 맞는 발전 전략 필요 최근 뉴스위크의 ‘세계화된 세계 100대 대학’ 보도는 대학가와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세계화된 100대 대학에 한국대학은 없었다’는 사실은 국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 만한 일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100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학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학 순위 매기기에 문제를 제기한다. 대학이 가진 다양한 장점들을 단순한 일부 수치만 가지고 평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또 평가기관의 신뢰성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006년 10월 현재까지 전 세계 대학의 종합적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기관은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와 중국 대학인 상하이자오퉁대학 두 곳이다. 지난 8월 순위를 발표한 뉴스위크의 경우 자체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것이 아니라 더 타임스와 상하이자오퉁대학 두 곳의 조사결과를 다른 지표로 재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단독 평가로 보기는 어렵다. 이들이 실시하고 있는 세계대학평가는 과연 얼마나 믿을만한 것인가? ◆세계대학평가 무엇으로 평가하나? = 상하이자오퉁대학과 더 타임스의 평가지표는 논문인용지수 외에 평가지표가 전혀 다르다. 상하이자오퉁대학의 ‘세계 대학 학술순위’는 2006년 현재 △졸업생 수상실적 △교수 수상실적 △높은 인용빈도 △‘네이처’와 ‘사이언스’ 논문 게재수 △SCI 논문수 △교수 1인당 연구성과를 지표로 하고 있다. 이중 수상실적은 모두 노벨상이나 이에 필적하는 수상경력을 의미한다. 도서관장서수는 올해 평가에서 제외됐다. 더 타임스의 ‘세계대학순위’는 △동료교수 평가 △채용담당자 평가 △외국인 교수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교수 1인당 학생수 △인용빈도를 지표로 하고 있다. ▲ ※출처:교육정책연구원(Education Policy Institute) 각 지표를 종합적으로 놓고 보면 상하이자오퉁대학의 평가지표는 90%가 연구성과에 치중돼 있으며 교육결과(10%)를 제외한 나머지 지표는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더 타임스의 경우 대학의 ‘평판’에 50%를 할애하고 있으며 연구, 교육투자 중 교직원에 대한 투자, 학생 선발 특성에 대한 부분을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적 투자나 교육성과,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의미하는 최종적 교육성과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세계대학평가 지표를 놓고 대학 관계자들은 세계대학평가가 일부 지표에 한정돼 있어 대학의 전반적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웅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제화센터장은 “연구업적이 많이 포함된데 반해 교육 인프라는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며 교육의 질적 평가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는 “단순히 다국적 기업 취업률을 가지고 교육 인프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편 더 타임스가 평판을 조사할 때 실시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표본이 지나치게 적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유민봉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장은 “지난 5월 열린 QS 세계대학평가 설명회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인원수나 분포를 질문하자 QS측은 답변을 회피했다”며 “더 타임스 순위에서 실제로 20%나 반영되는 ‘채용담당자 평가’에 참여하는 패널 수는 고작 330명뿐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유 처장은 또, “이러한 평가를 위해서는 모두 동일한 환경에 있다는 전제 하에서 실시해야 정확한 평가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각 국가, 지역의 대학 실정과 환경이 다른 상태에서 실시하는 평가결과를 객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평가분야와 기준 책정에 따라 순위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세계대학평가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남익현 서울대 기획부실장은 “평가지표를 바꾸면 서울대가 하버드대학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자오퉁대학의 순위처럼 교수 1인당 연구업적이 아니라 연구비 1억당 연구업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 교수 1인당 업적의 경우도 대학 경영이 잘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자본의 생산성을 평가하는 ‘연구비 1억당 연구업적’도 중요한 평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의 경우 하버드대학에 비해 예산이나 기금이 적어 ‘연구비 1억당 연구업적’을 놓고 볼 경우 서울대가 하버드대학보다 국제적 연구논문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된다고 남 부실장은 설명했다. ◆“대학의 가이드라인으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 이러한 문제점들이 지적되자 일부 대학에서는 “평가를 위해 대학 전략방향을 수정할 정도로 이 평가가 객관적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국내 대학들은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위한 평가는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서울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순위에 오른 대학들은 평가 결과를 분석해 발전전략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김경웅 GIST 국제화센터장은 특히 충분한 인프라는 갖추고 있지만 아직 홍보가 부족한 대학들에게 이러한 평가는 아주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나 포스텍(포항공대)과 같은 대학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만 역사가 비교적 짧아 홍보가 반드시 필요한 대학들”이라며 “이러한 평가를 통해 대학을 점검할 뿐 아니라 대학의 존재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 순위를 높이겠다는 미명아래 무작정 인프라에만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도 이들은 입을 모았다. 유민봉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장은 “교육·연구 인프라를 국제적 기준에 맞춰 발전시키면 순위는 자연스럽게 올라가겠지만 우선순위는 각각의 대학 현실에 맞는 발전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대학평가가 대학들에게는 일종의 시험대로서 주마가편 채찍질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스스로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은 좋지만 맹신하거나 순위 올리기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학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하지만 그 결과가 전 세계인들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는 민감한 사안인만큼 어떤 평가도 모든 대학을 공평하게 평가할 수 없다는 한계점과 사업성 개입의 의혹 뒤에 마냥 숨기에도 결코 녹록치만은 않은 것이 대학의 현실인 것만은 분명하다. 세계대학평가 조작에 노출돼 있다?   세계대학평가가 조작에 노출돼 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대학 관계자는 그리 많지 않다. 인터뷰 결과 많은 국내 대학 관계자들이 “더 타임스와 상하이자오퉁대학이 평가하는 기준이 ‘정량적’이기 때문에 조작이 가능할 리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로 상하이자오퉁대학의 평가지표가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는 SCI 논문 수, 저명 저널인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의 게재 논문 수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올 초 국제 고등교육정책 연구기관인 ‘교육정책연구원(Educational Policy Institute·EPI)’ 캐나다지부가 발표한 보고서는 대학평가기관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부풀리기가 가능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등정책연구원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 지부를 두고 각국의 고등교육정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연구기관. 이 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평가기관이 사용하는 ‘제3의 기관’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평가를 위한 목적으로 수집된 것이 아니라 ‘상업적’ 용도에서 수집된 것으로 그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상품으로 판매될 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제공기관의 ‘주요 고객’인 일부 대학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제외한 나머지 데이터들이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남익현 서울대 기획부실장은 “영국 더 타임스 평가의 경우 QS란 회사가 실제 평가를 담당하고 있다”며 “언론사가 아닌 기업이 하다 보니 ‘평가’보다는 ‘사업'이 주목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완전히 주관적이라고 매도할 수 없지만 QS의 평가에 사업적 목적이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뉴스위크가 갑작스럽게 올해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고 나선 것에 사업적 목적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있다. 뉴스위크는 워싱턴포스트사의 소유로 워싱턴포스트사는 자회사인 세계적인 ‘수험전문업체’ 캐플란을 통해 매년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대학평가에서 조작사건이 드러난 사례도 있다. 몇 년 전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의 전 편집장이 미국대학평가 데이터에 문제가 있음을 폭로해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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