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촬영 중에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어버린 후지오카 히로시

당시 가면라이더인 혼고 타케시를 연기하는 그의 부상을 커버하기위해

급하게 대타가 투입되는데 그것이 가면라이더 2호 이치몬지 하야토의 연기자 사사키 타케시 씨

가면라이더 출연 이전에도 스타 배우였던 사사키 타케시 씨는

사실 이미 레귤러 캐스트로 두개의 드라마에 참여하고 있었던만큼

스케쥴이 너무나도 바빴고 그 탓에 탈모증상이 심해져서 가발을 착용해야만 했을정도

(그래서 극중 이치몬지는 유독 헬멧과 모자를 쓰고있는 장면이 많았음)

그후로도 다양하게 활약을 선보이는 사사키 타케시 씨에게 탈모보다 더 큰 불행이 일어나는데

1982년 2월 15일, 당시 34살이었던 사사키 타케시 씨의 집에 불이 나버린것

사사키 타케시 씨가 만취해서 잠들어있던 사이에 일어난 화재는

자신의 집만이 아니라 이웃까지 전소시킬 정도의 큰 화재였음

얼굴을 포함해서 전신의 70%에 심각한 화상을 입게 된 사사키 타케시 씨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5번에 걸친 피부 이식 수술로 목숨을 건졌으나

화상을 입은 머머리 아저씨에게 더이상 배역을 주는 사람이 없었음

가수로의 꿈도 있었던 사사키 타케시 씨에게 가수의 길도 허락되지 않았고

그래도 목소리를 살려서 성우 일을 하고싶었지만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배테랑 배우가 신인처럼 다뤄달라며 일을 달라고 애원해도

제작 사이드는 부담이 되었기에 기용해주지 않았음

화재로 잃어버린 것은 직업과 외모 뿐만이 아니었음

그에게는 자신의 생명을 건지기위해서 사용했던 어마어마한 치료비가 기다리고 있었지

결국 채무 상환과 생활비를 벌기위해서 별의 별 일을 다하게 되는데

일이 많을때에는 하루 16시간을 일하던 시기가 있으셨을정도

그렇게 열심히 하셨으나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이혼을 해야했으며

우울증과 알콜중독, 파칭코에 빠지면서 파산

심지어 노숙자로까지 지내던 시기가 있으셨을정도

그러다보니 사실 사사키 타케시 씨는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는 것에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겨버렸던 것

그래서 당시 알아보는 팬이 있으면 그냥 닮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쉬쉬했을정도

그렇게 막장의 삶을 살던 어느날

배우 시절의 동료였던 이시바시 쇼지 씨가 연락을 해옴

스크린이 아니라 무대에서 연극으로 다시 연기생활을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것

사실상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삶을 지내며

자존감은 바닥나고 트라우마가 있었던 사사키 타케시 씨는

이것조차도 부담감을 못이기고 도망쳐버리게 됨

하지만 이시바시 쇼지 씨가 끝까지 찾아가

두려운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격려해주었고

작은 배역부터 천천히 연기하기 시작하시게 됨

그리고 이것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함

'닛코에도마을에 가면 2호를 볼 수가 있다더라'

그 소문을 들은 한 사람이 사사키 타케시 씨에게 연락을 하게 됨

"이번에 가면라이더 팬들이 모이는 이벤트가 열리는데 와주실 수 있을까요?"

그렇게 가게된 후쿠오카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기다리고있었고

변신포즈를 재현하는 사사키 타케시 씨를 보면서 환호를 하며

눈물을 흘리며 "가면라이더 팬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고 함

그렇게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 사사키 타케시 씨는

본격적으로 연극을 중심으로하는 연기 생활을 시작하시게 되었음

하지만 동조선도 연극 무대라는 곳은 그렇게 돈벌이가 되는 곳이 아니었음

그리고 연극 무대라는 것도 그렇게 많이 공급되지도 못하지

성공적으로 복귀에는 성공하셨지만 경비원 아르바이트가 사실상 생계 수단이셨음

2012년, 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 자신을 절망에서 구원해준 동료와 팬들에게 은혜를 갚겠다는 의미로 

동료와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모토로 도쿄에 '밧타몽'이라는 이자카야를 시작하시게 됨

아쉽게도 가게가 대박이 터진 것은 아니었음

하지만 경영이 곤란하지는 않은 정도

70대의 노인이 되어버린 사사키 타케시 홀로

경영과 요리를 다 하고 있는 가게다보니

촬영에 참여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함

그래도 가면라이더 1호가 개봉되었을 당시에도 인터뷰를 해주신다던지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계속해서 가면라이더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계시는 분이고

가게에 방문해서 가면라이더 팬이라고 말을 걸면 밝게 웃으면서 대화를 해주시기도 함

아쉽지만 여러 불행이 겹쳐서 현실적인 이유로 이치몬지 하야토가 직접 변신하는 모습은 보기가 힘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