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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썰2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29 20:44:30
조회 336 추천 3 댓글 4

저번 이야기 지겨워할 줄 알았는데 잘 읽어줘서 고마워

음 아무래도 사건을 겪었던 시간 순으로 정렬해서 적기에는 본인도 그날그날 생각나는게 달라서 하하.. 그 점은 이해해주라

일단 오늘은 우리 가족한테 있었던 일 중 하나를 써보려고 해.
내가 초등학교 1학년때 쯤이었을거야. 아마 그때의 우리집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표현에 적합했을거야.

아버지는 직장생활, 어머니는 전업 주부셨구 가끔 나에게 거짓말을 하며 파트타임직을 하러 가셨었어. 아버지의 한달 수입은 적으면 8만원 많아봐야 18만원 20만원 정도였어.

어머니가 주부를 하시기 전에는 레스토랑 운영을 하셨었어. 그때 어머니가 모아두셨던 돈을 3인가족 입에 풀칠하기에는 턱없이 적었던 아버지의 월급으로 인해 쓰게 되었었지.

그 돈도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있진 않았어. 결국 2년정도만에 어머니가 모으신 돈을 탈탈 다 털어쓰고 나서 좌절해 있을 때였어.

어머니가 벼룩시장이라는 구인지를 보고 있는데 동자언니의 광고를 발견했다고 해. 너무 희망이 없으니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락을 했다고 해.

그런데 당시에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받지를 않더래. 이틀 사흘 나흘... 연락이 진짜 도저히 안되더래.

마지막 7일째가 되었을때는 안 받으면 말자..인연이 아닌가보지..라고 생각하며 통화버튼을 누르셨다고 하더라구. 거의 포기 상태셨던거지.

그런데 그 7일째의 첫 통화가 신기하게도 연결이 됐다고 그러더라고. 당시 동자언니는 20대였어. 그래서 그런가 앳된 목소리로 여보세요하는 소리가 들리더래.

어머니는 생각보다 어린 사람이 받아서 어버버하시다가도 어찌어찌 약속을 잡고 동자언니네 법당을 방문하게 되셨어.

정확히 어땠는지는 제대로 들은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는데 지금 당장은 좋아질 것 같지 않다고 그러셨대.

그래도 지금보다는 숨통이라도 트일 수 있게 할아버지한테 기도 드리겠다고 하며 우리 가족 이름이랑 주소 띠 그런걸 종이에 적어달라고 그랬다네. 동자언니는 그 종이를 법당에 올려놓으셨나봐.

정말 그 기도가 통해서인건지 아니면 단순히 운이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반 년도 채 되지않아 아버지는 인센티브로 돈을 받는 영업직에서 고정수익이 보장되는 직원으로 전환이 되셨어.

정말 다행이었지. 진짜 운이 좋았어. 그때서야 백만원 조금 넘는 돈을 월급으로 받게 되셨거든.

솔직히 이 돈도 막 많다라고는 못하지만 당시의 우리가족에게는 정말 큰 돈이었어. 나도 그때 처음으로 용돈을 받았던 것 같네.

몇 년째 옷한번 사입지 못하고 다른 친척들께 받거나 얻어입었는데 두세달에 한번 정도는 옷도 살 수 있었어.

이게 끝이 아니었어. 직원이긴했지만 계약을 따내면 돈을 또 추가로 받을 수 있었는데 1년정도 지났을때였나 아버지가 큰건을 하나 따내셨는지 2천만원을 받으셨다고 하더라구.

그 돈 덕에 빚도 조금이나마 갚고 그랬던 것 같다. 나라면 그 돈으로 빚을 더 갚았을 것 같은데 아버지는 동자언니한테 고맙다며 제주도 여행에 데려가셨어. 그때가 동자언니도 나도 처음 탄 비행기였어.

동자언니랑은 그때부터 가족이나 다름없이 지금까지 지내오고 있어.

물론 계속 그렇게 좋은 일만 있진 않았어.
중간에 또 휘청였던 때도 있었고 어릴때와는 다르게 빚이 진짜 산더미만큼 불어났던 때도 있었지만 희한하게 또 살길이 열리고 그러더라구.

오늘 할 끄적일 건 이게 끝이야.
써놓고다니 별게 없넹..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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