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못쓰겠고 짧게 생각만 쓸래

동완은 건강이 남들보다 많이 좋지못한 채 살아갔음 그때문에 부모한테도 버려졌지만 많은 베스트 셀러작을 써가며 부족하지않게 살아가고 있었음

어느 날 출판사에서 좆같은 취급을 당하고 자포자기로 공원에서 술 마시던 동완은 술취해 무너져가는 시야속에서도 충재의 모습만큼은 뚜렷하게 보였음 아 저 사람이 내 뮤즈다 라고 느꼈음
충재는 청각 장애인임 귀가 안들리는 만큼 입모양을 읽는것을 잘함

여차저차해서 사귀는 사이가 된 충동

행복하게 지내는 듯 했지만 동완의 건강은 점점 더 악화 되가고 있었음

어느날 동완은 피를 토해낸 이후 몰래 병원에 갔다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시한부 선언을 받음

동완은 자기 수명보다 자기가 가면 남을 충재나 그나마 가깝게 지내던 담당편집자 민우가 받을 충격이 더 신경쓰였고 하나 둘씩 자기 흔적을 지워갔음

충재는 동완이 점점 자기를 멀리하고 있다는것을 깨닫고 답답해 미치겠음 자기가 힘이 되주고 싶은데 점점 악화되가는 동완을 보며 허탈함을 느낌(생을 마칠 시골 집 찾는 시기였음)

집 안에서 영화를 보거나 요리를 하는게 다였지만 둘은 행복했던 데이트를 마치고 동완이 여행을 간다며 이별을 고했음

결국 둘은 헤어짐

필교는 시골 학교 음악선생님임

필교 역시 청각장애가 있음 하지만 아예 안들리는건 아님 아무래도 조금은 들리다보니 충재만큼은 입모양을 잘 읽지는 못함

10년전 대회에서  필교가 청각장애인임을 알게 된 심사위원이 장애인이 어디서 작곡을 하냐는 소리에 개빡쳐서 다 뒤집어 엎고 시골로 내려옴

낯선 사람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을리 없는 동네 꼬마들이 필교에게 선생님이랑 비슷한 또래가 새로 왔다고 다 알려줌

비슷한 또래라는 말에 관심이 동한 필교는 동완을 찾아갔음

필교는 조금 늦은 여름에도 얇은 긴팔티를 입은 창백한 인상의 남자가 많이도 구겨진 종이 다발을 잡고 울고있는 것을 봤음